카페 도로시(Cafe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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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 카페 도로시(Cafe Dorothy)
조회1,408회   댓글0건   작성일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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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지피는 엄마의 파이

카페 도로시(Cafe Dorothy)

 

볼거리도 먹을거리도 많은 삼청동 골목은

한국의 옛정취와 갤러리가 만나 독특한 거리를 형성했다.

이곳에서 발견한 숨어있는 쉼터 카페 도로시.

도로시가 갖고 있는 아늑함의 비밀을 만나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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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길 옆 50m


카페 도로시는 삼청동 카페 길에서 살짝 안으로 들어가야 보인다.

커다란 인형이 지키고 있는 테이블 위에는 오가는 사람들 먹어보라고 맛난 파이가 놓여 있다.

 

여기서 하나 포인트.

도로시의 파이는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내밀 수 있을 정도로

맛나다!

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간 카페는 4인 테이블 3개가 전부인 작은 카페다.

서빙부터 주문까지 단 한 사람 도로시의 엄마가 전부 해결할 수 있을 만큼 공간은 좁다.

대신 구석구석 먼지 한 톨까지 엄마의 시선이 닿는다는 장점이 생긴다.

그럼으로써 사람의 온기가 가득 찬 카페가 되고,

누가 들어와도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를 만드는 도로시로 탄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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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마담 까꿍이


도로시에는 엄마와 함께 일하는 독특한 점원이 있다.

셔틀랜드 쉽독인 까꿍이는 4살 된 아가씨다.

까꿍이는 동물관련 학과에 다녔던 딸이 키운 아이라고 한다.

 

순하고, 착하고, 예쁜….

세상 그 어떤 수식어를 다 붙여놓아도 부족하다는 까꿍이는

친화력도 강해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글도 파이가 맛있단 이야기 보다 까꿍이 이야기가 더 많아요”

속상하다는 듯 푸념하는 도로시 엄마지만

그러면서 은근슬쩍 까꿍이를 치켜 세운다.

 

“앉아, 일어서, 인사. 옳∼지!”

그와 함께 이어지는 까꿍이의 장기자랑 퍼레이드는 가볍게 네다섯 개를 넘어가고 있다.

 

제일 놀라웠던 건 뒷발.
“손!” 했을 때 손을 주는 강아지는 많이 봤어도

“뒷발!”을 외치자 뒷발을 주는 까꿍이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간식 하나에 이 많은 장기를 서슴없이 선보이니

손님들이 까꿍이를 사랑해주는 것도 다 이유가 있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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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이가 있어 도로시가 있고, 도로시가 있어 까꿍이가 있다

 

도로시는 가정적이다.

따뜻하고 편안하며 언제든 말을 잘 받아주는 엄마가 있다.

직접 구운 파이는 특별한 장식 없이도 입에 딱 맞는다.

 

영화 ‘라따뚜이’를 보면 까다롭기로 유명한 비평가가 주인공이 만든 요리를 먹고

어린시절 엄마가 만들어 주던 그 맛과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이 나온다.

도로시의 파이도 그런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마법을 갖고 있다.

 

거기에 까꿍이가 있어 이 ‘Home’의 느낌이 100% 완성된다.

동물을 좋아하는 손님이 대다수지만,

간혹 개를 무척 무서워하는 손님이 들어올 때도 있다고 한다.

개가 무서움에도 불구하고 도로시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에서 파이가 먹고 싶어
들르곤 했다는 손님은 이제 까꿍이를 만질 수 있게 됐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지는 개가 까꿍이가 되는 이런 손님들 덕택에

도로시 엄마는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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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에 듬뿍 담긴 마음

 

카페를 찾아주는 손님 한분 한분이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도로시 엄마는
카페 도로시를 ‘마음에 여유를 주는 공간’이라 표현했다.

상업적이지 않게 다가서서 이곳을 들르는 분들이

커피 한잔을 먹어도 여유롭게 먹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이다.

 

이를 위해 조금 손해 보더라도 아름다운 커피(공정무역 커피)를 쓰며,
얼마 안 되는 테이블이지만 한 번 온 손님이 편히 놀다 가실 때까지 절대 재촉하지 않는다.

안에 자리가 없어 돌아가는 손님이 생겨도 말이다.

사랑만큼 강한 힘이 없다는 말을 믿는 그녀는 카페를 찾아주는 분들에게 감사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않는 것이 바로 도로시가 풍성해지는 이유라 설명했다.

 

어느 날 문득 따뜻한 커피 한잔과 달콤한 파이가 생각난다면

삼청동 골목에 들어서보자.

그곳에는 언제나 반겨주는 까꿍이와,

포근한 모습의 도로시 엄마가 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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