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책방" 만화가 마르스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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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 "고양이 책방" 만화가 마르스의 고양이
조회2,104회   댓글0건   작성일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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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고양이 책방"

만화가 마르스의 고양이

 

카툰작가 마르스와 글작가 두목냥이 함께 만드는 블로그, '고양이 책방'. 그곳에는 고글을 쓴 노란 고양이 한 마리가 지키고 있다. 책방을 지키는 학구파 고양이라서 그럴까? 이 고양이의 입에서 술술 흘러나오는 내공은 만만치 않다. 인터넷으로 연재되는 만화는 일상만화가 대부분이지만, '고양이 책방'은 상식백과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세웠다. 재치 있는 카툰으로 고양이 책방의 그림을 책임지는 만화가 마르스를 만났다.

 

 글/사진 고경원

http://cats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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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연구가들의고양이 책방

 

마르스라는 필명은 이화성이라는 작가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1998년 만화잡지 <나인>으로 데뷔한 마르스는 <꽃분엄마, 파이팅!>, 카툰동화 <산타할아버지 어디 가세요?>,문자그림 에세이 <상처는 버려라> 등 여러 차례 단행본을 낼 만큼 실력파다. 그러나 작가 마르스는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여느 만화보다 카툰에 애착을 갖는다. 카툰 작가가 설 자리가 확고하지 않은 나라지만 블로그를 통해서라도 카툰을 마음껏 연재할 수 있는 게 행복하다고.

 

그가 고양이와 함께 살 때 필요한 상식을 주제로 '고양이 책방'을 준비한 건 2010년 초부터였다.글 작가인 두목냥(박상희씨)와 합심하여 2010년 8월 그림 연재를 시작했지만 사실 글을 준비한 건 그보다 3년 전부터라니, 고양이 책방의 카툰과 글에서 느껴지는 탄탄함은 그렇게 오랜 준비에서 묻어나는 것이리라.

 

"블로그 이름으로 여러가지를 생각해봤는데, 글 쓰는 친구가 책벌레다 보니까 친구의 이미지가 떠올랐어요. 전공하지 않았어도 의학적 부분까지 공부를 많이 하고이것저것 상식이 많거든요.친구네 집은 꼭 책방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고양이 책방에서 고양이에 대해 연구하는 이미지'로 가보자는 뜻에서 '고양이 책방'이란 이름이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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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책방의 노란 고양이

 

고양이 책방의 노란 고양이 캐릭터는 작가와 함께 사는 '토리'를 모델로 했다.

 

토리는 4년 전 처음 보았을 때, 생후 3주짜리 아기고양이였다. 밤톨처럼 작아 토리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다행히도 자라는 동안 큰 병치레 없이 6kg이 넘는 튼튼한 고양이로 성장했다.

 

게다가 토리는 낯가림이 없다. 작업실에 찾아온 손님을 신체검사라도 하듯 꼼꼼히 냄새를 맡는다.너무 일찍 어미와 헤어진 탓에 사회성을 익히지 못한 토리는, 어렸을 땐 무조건 무는 습관이 있었다. 작가도 그것 때문에 무척 고생했다.

 

"놀아줄 때까지 계속 물어서 작업도 못할 정도였어요. 가까이 오지 못하게 모기장을 쳐놓고 자면, 모기장으로 힘껏 달려와 몸을 던지더라고요. 모기장이 체중 때문에 안쪽으로 푹 들어갈 때 저를 물려고 한 거죠. 중성화수술을 한 뒤에는 많이 얌전해졌어요. 이제는 손발을 내놓고 살 수 있게 되니 기적이다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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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만 바라보고 왕자처럼 살던 토리는 꽃잎이라는 고양이 친구가 생긴 후 토라지는 일도 종종 있다지만 작가는 어느 한쪽이 질투하지 않게 차별하지 않고 키우려고 노력한다.

 

"고양이와 살다보면 애들 키우는 것과 똑같을 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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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프로젝트, 찾아가는 붕붕아트

 

고양이 책방의 카툰 연재 외에도 그가 애착을 갖고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다.자신의 매니저 겸 만화기획자로 일하는 언니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붕붕아트'가 그것이다.

 

찾아가는 붕붕아트는 고양이 모양으로 꾸민 '붕붕카'를 타고저소득층 어린이를 찾아가는 이동만화교실이다. 만화교실을 통해 만화수업은 물론아이들이 써낸 만화스토리를 바탕으로 만화가들은 만화를 그려낸다. 아이들이 쓴 만화 스토리와 만화가가 그린 만화는 함께 엮어 책으로 만들 거라고.

 

문화소의 지역을 고양이처럼 쏜살같이 누빌 붕붕카에는, 토리도 동행할 예정이다.

 

"제 꿈이 토리를 데리고 여행하는 건데요, 함께 여행하면서 토리에게도 더 많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요. 작품을 싣고 다니며 '찾아가는 미술관'도 열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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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책방을 지키는 토리가 고글을 쓰고 있는 것도, 언제든 스쿠터를 타고 훌쩍 떠날 준비가 된 고양이의 모습을 그렸기 때문이다.작가 역시 자그만 스쿠터를 타고 출퇴근을 하니, 고양이 책방 속 토리는 작가 자신의 자화상인지도 모른다.

 

"틈틈이 '숨은 고양이 찾기'라는 길고양이 입양동화도 그리고 있어요. 길고양이를 데리고 와서 가족이 되는 과정을 그리는 건데요.너무 사람 입장에서만 성급히 다가가려 하지 말고, 데려오더라도 고양이가 사람을 가족으로 인정할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이야기죠. 앞으로도 동물이나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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