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사람 사이의 중재자, 김동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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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 동물과 사람 사이의 중재자, 김동기씨
조회1,651회   댓글0건   작성일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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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커뮤니케이터의 오해와 편견을 말하다

동물과 사람 사이의 중재자, 김동기씨

 

현재 한국에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라는 직업, 혹은 동물 교감(交感)이라는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게 존재한다. 그리고 나 역시 그런 사람들의 생각을 인정한다. 무언가를 믿고 안 믿고는 종교처럼 각자의 자유니까. 하지만 '모르는 것'보다 위험한 것은 '잘못 아는 것'이 아닐까?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들은 자신들이 모든 사람으로부터 이해받기를 원하지 않는다. 단지 오해와 편견으로 대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다. <매거진C>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김동기씨를 만나 직업에 관련된 몇 가지 질문들과 이야기를 통해 그 오해들을 조금이나마 풀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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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커뮤니케이터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인가요?

절대로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 몇 분 안에 동물의 모든 걸 다 알아내는 초능력 같은 걸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해보죠. 동물이 인간의 언어를 배울 수만 있다면 우리는 그들과 대화를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불가능한 일이고 반대로 우리가 동물의 언어를 배우거나 우리가 동물화(動物化)될 수 있다면 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겠습니까?

바로 그것이 기본개념입니다. 어쩌면 이 능력은 우리가 언어를 배우기 이전, 즉 사회화되기 전에는 누구나 가지고 있던 능력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력을 한다면 누구나 어느 정도는 가능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런 능력을 개발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인간이 동물보다 월등하다'라는 생각부터 버려야 하겠죠. 상대를 나와 똑같이 감정과 생각을 갖고 있는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대화가 가능하겠습니까? 그것은 인간 대 인간의 대화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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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는 사람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동물과 대화를 하는 건가요?

아닙니다. 동물은 이미지나 영상으로 자기의 감정이나 상황들을 전달합니다. 물론 동물에게 전달할 때도 마찬가지 방식을 취해야겠죠. 예를 들어 사람은 '수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동물은 '빨간 물, 단단한 줄무늬' 식의 이미지를 전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머릿속을 비우고, 또 그 이미지를 이해하며 나름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한마디로 동물스럽게 이야기한 것을 사람스럽게 이해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상황을 추리하고 인과관계를 정리하는 능력도 필요하죠.

게다가 저 같은 경우는 사람과 동물 중간에서 서로의 뜻을 때로는 말로, 때로는 이미지로 전달해야하기 때문에 서로 입맛에 맞도록 포장도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을 단순 통역작업이라고 생각하는 건 커다란 오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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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내용에 있어 동물과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요?

머리를 쓰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동물들은 어린애들처럼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못한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키려고 하는 것도 동물들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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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는 힘든 일이 많을 것 같아요.

저는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 심지어 저에게 직접 상담을 요청해오는 사람들까지 이 일(동물교감)을 완벽하게는 믿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이 작업과 내용을 제대로 이해시키기가 어렵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저도 처음에는 이 직업으로 모든 동물들을 구원할 수 있을 거라는 자만심을 가졌던 적도 있었지만 막상 현실(직업으로서의 동물교감)은 많이 다릅니다. 지금도 버려진 동물을 보거나 유기동물 보호소, 동물원 같은 곳은 가급적 피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해도 단지 하나의 인간일 뿐인 제가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죠. 마음이 아프기 때문에 굳이 그들과 마주치고 싶지 않다는 것도 솔직한 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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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커뮤니케이터에게 가장 어려운 상담은 어떤 건가요?

 

대부분 저를 찾으시는 분들은 동물과 사람의 잘못된 관계, 그러니까 함께 살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를 교감을 통해 알려줘도 동물과 함께 해결하거나자신이 바뀌려고 하기보다 대부분 동물만이 바뀌기를 바랍니다. 그것도 제 말 한마디로 말이죠. 그럴 때면 제가 하는 일이 마치 동물을 이용하기 위한 도구처럼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일을 하는 이유는 동물을 위해서입니다. 한 마리의 동물이라도 더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 일은 동물을 극단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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