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한 반려견, 차이니즈 샤페이
하마처럼 생긴 얼굴, 온몸 가득 잡혀 있는 주름, 빽빽한 털…. 아무리 봐도 신기하게 생겼는데 성격은 듬직하다. 볼 때마다 웃음이 나는 독특한 외모의 주인공은 바로 차이니즈 샤페이. 샤페이의 매력에 푹~ 빠지고 싶다면 매거진P를 따라오세요!
유니크한 반려견
차이니즈 샤페이(Chinese Shar-Pei)는 깊은 주름과 검푸른 혀로 유명한 개다. 중국에서 유래되었으며, 샤페이(沙皮)라는 이름은 ‘모래피부’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는 짧고 거친 털 때문에 유래된 명칭이다. 어렸을 땐 굉장히 많은 주름을 갖고 있지만 성견이 되면서 점차 주름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특징. 기네스북과 타임지에‘세계에서 제일 진기한 개’로 이름을 올린 적도 있다.

샤페이의 조상은 현재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차우차우(Chow Chow)가 아닐까 생각되는데,그 이유는 차우차우의 혀도 검푸른 빛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혀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공통점이 없고, 유전적 유사성은 오히려 마스티프와 비슷하다. 때문에 샤페이의 조상을 추측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일이다. 샤페이는 매우 오래된 종으로써, 중국 한나라 때의 도자기를 보면 샤페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러한 고대의 자료로 추측할 수 있는 점은 샤페이가 초기엔 중국 변방에서 농장을 지키는 개로 키워지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며 샤페이는 투견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특유의 쳐진 피부와 짧고 굵은 피모는 야생 멧돼지와 싸우는 데 도움을 주는 신체적 특징이다. 만약 상대가 늘어진 피부를 물고 늘어진다면, 샤페이는 몸을 비틀어 상대를 물어뜯는 기술을 발휘하곤 했다. 공산당이 중국에 집권하였을 때, 샤페이의 숫자는 극적으로 감소하게 되었다. 홍콩의 사업가였던 맷고 로우는 1973년 미국의 애견잡지에 샤페이를 구해달라는 호소문을 싣게 되고, 덕분에 이들은 멸종위기를 넘길 수 있게 되었다.
강직하고 다정한 샤페이
독립적인 성격이지만, 매우 충직하다. 특히 가족에게 헌신적이어서 자신의 모든 애정을 바치곤 한다. 낯선 이를 경계하는 습성이 있지만, 어렸을 때 다양한 사회경험을 하게 해주면 나아진다.샤페이는 중국 황실의 경호견으로 쓰이기도 했다. 그만큼 자신의 가족과 집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굳고, 필요할 시 누구보다 강한 개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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