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데이트 | ② 따스한 겨울의 해풍 사이로, 해운대 동백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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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데이트 | ② 따스한 겨울의 해풍 사이로, 해운대 동백섬
조회5,807회   댓글0건   작성일10달전

본문

 

​SPECIAL②

따스한 겨울의 해풍 사이로

해운대 동백섬

 

동백섬은 본래 육지와 떨어진 섬이었으나, 흐르는 물에 흙과 자갈 등이 내려와 쌓이면서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가 되었다. 봄이면 붉은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겨울에는 소나무가 유난히 푸르게 우거진다. 계절을 가리지 않는 아름다움과 접근성이 좋은 위치로 사시사철 문전성시를 이루는 동백섬.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편이어서 반려견과 함께 걸음을 맞추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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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동백교에서

 

고층 빌딩들이 잔뜩 들어선 해운대 시내를 뒤로 하고 동백교를 건너면 동백섬이 보인다. 섬에는 동백나무가 울창한 동백공원이 있다. 서쪽 해 안에는 수산대학 부설 임해연구소가, 바닷가 암석 위에는 황옥공주의 전 설이 담긴 인어상이 자리를 잡았다. 동백섬 주위로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를 걸어서는 바다와 숲이 함께 만드는 절경과 멀리 광안대교, 오륙도, 달맞이 고개 등을 볼 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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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정 씨는 웰시코기 남매 장군이와 공주를 데리고 동백공원을 찾았다. 하네스와 배변봉투, 약간의 간식을 들고 나선 산책길은 여기저기 탐험할 데가 많다. 잘 깔린 자갈길 양 옆으로 겨울 냄새를 물씬 풍기는 풀과 나 무가 있고 한창 떨어지는 낙엽이 잔뜩 깔려 있다. 조금만 걸으면 그새 동백로의 시작점이다. 입구에 동백공원 안내도가 세워져 있어 초행자들도 쉽게 섬의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장군이와 공주는 바쁘게 주변 사물들의 냄새를 맡으며 종종걸음으로 나정 씨를 이끌었다. 넓은 갈래 길 앞에서 웰시코기들이 선택한 곳은 누리마을 APEC 하우스가 가까운 오른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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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위엔 온종일 바다

 

동백섬 순환 산책로를 쭉 걷다보면 누리마루가 나온다. 누리마루를 통해 아래로 내려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서 산책로를 계속 돌아야 한다. 누리마루에서 좀 더 걸으면 하얀 등대가 나온다. 탁 트인 하늘과 넓게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는 핫스팟이다. 사람들이 많고, 반려인과 함께 산책을 나온 다른 강아지들도 많다. 그곳에서 동백섬 한 가운데에 위치한 최치원 유적지로 향할지, 바다를 보며 산책할 수 있는 해안 산책로를 마저 걸어갈지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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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이와 공주는 산책로를 좀 더 걸었다. 등대를 기점으로 다시 이어진 산책길은 바다와 최대한 가까이 붙어 있다. 일자로 쭉 마련된 산책로가 아니라,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다듬어진 길이기에 구불구불하고 계단이 많다. 산책로의 왼쪽에는 초록빛의 소나무가, 오른쪽에는 회색 바위와 푸른 바다가 있어 눈이 지루하지 않다. 군데군데 벤치가 마련되어 있으니 힘들면 잠시 쉬어 가자. 벤치에서 숨을 고르고 나면 반짝이는 표면을 가진 바다와 높게 머리를 내민 부산의 빌딩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빽빽하게 들어선 빌딩의 모습이 답답하지 않은 것은 그 위로 끝을 모르는 투명한 하늘이 펼쳐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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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의 바람을 맞자 

 

황옥공주 인어상을 지나서 웨스트조선 호텔을 만나게 되면 동백섬 산책로는 끝난다. 나무 데크도 딱딱한 보도블록으로 바뀐다. 조금 더 걸음을 즐기고 싶은 반려인이라면 웨스턴조선 호텔 앞길을 쭉 가면 송림공원이 나오니, 그늘 아래로 조금 더 걸어들어가 산책을 마무리하면 된다. 반려견의 출입이 금지된 공원이 꽤 많지만 송림공원은 애견 놀이터로서 허용된 공원이다. 물론 송림공원에 가기 전 해변으로 뛰어가는 것도 흡족한 선택이다. 장군이와 공주는 해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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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초입인데도 해운대 해변은 아직 따뜻하게 달구어져 있어서 꽤 많은 갈매기들이 앉아 쉬고 있었다. 도심에서는 불청객 취급을 받는 비둘기들도 해변에서는 평화의 상징인 양 갈매기들 속에 섞여 얌전히 일광욕을 즐긴다. 따뜻한 해변이 즐거운 것은 장군이와 공주도 마찬가지. 짧은 다리로 즐겁게 뛰어 노는 모습은 긴 산책길을 걸어온 것을 보람 있게 해주었다. 바다를 바라보고 모래 냄새를 맡는 한편, 틈틈이 나정씨를 뒤 돌아보며 챙기는 모습에서 나정씨를 향한 아이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아름다운 자연과 산책길을 더욱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조건은 무엇보다 함께 해주는 반려인의 존재이니까. 

 

 

b15a2653906f02ceff4435fa795f6bdb_1480816​< 장군이와 공주의 동백섬 산책로 -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INFO 

해운대 동백섬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710-1

Tel. 051-749-5700

연중무휴 / 주차시설 있음

 


CREDIT

김나연

사진 김지선​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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