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집에 남으면 어쩔 줄 모르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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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집에 남으면 어쩔 줄 모르는 개​
조회4,335회   댓글0건   작성일2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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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BY CASE

혼자 집에 남으면 어쩔 줄 모르는 개​

 

 

Q. 집에 혼자 반려견을 놔두고 외출을 하게 되면 상당히 힘들어 해요. 문 앞에서 낑낑대며 하울링도 하고요. 밖을 다녀오면 집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기도 해요. 심지어 나갈 때 맛있는 것을 주어도 먹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개는 진화를 하면서 인간과의 사회관계가 생존에 가장 중요한 사항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개에게 비바람을 피할 공간을 제공하고, 천적을 막아 주며, 공짜로 음식을 제공하고, 심지어 예뻐해 주기까지 합니다. 그런 필수적인 존재와 떨어진다는 것은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불안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교육을 통해 보호자와의 분리가 일상적인 일이라는 것을 가르칠 수 있으며, 행복한 반려생활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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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_1 

분리불안 해소 교육을 시작하는 반려견

 

모든 교육은 학습자가 받아들이기 가장 쉬운 단계부터 시작합니다. 반려견 교육도 마찬가지이며, 분리불안은 반려견이 보호자와 떨어져 있는 시간을 적은 시간부터 차차 늘리는 교육으로 극복하는 것입니다. 단 이 시간은 반려견이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하루 종일 반려견을 홀로 놔두며 분리불안이 극복되길 바라는 것은 덧셈 뺄셈도 가르치지 않고 미적분의 문제를 풀라고 강요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처음에는 반려견이 좋아하는 간식이나 먹거나 혼자 씹으며 놀 수 있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동안 짧은 시간 나갔다가 들어오는 연습을 반복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반려견에게 나간다는 신호를 주지 않고 조용히 나갔다가 들어오는 것입니다. 나간다는 신호를 주면 보호자와 떨어진다는 생각으로 잠잠했던 불안감이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연습이 반복되면, 반려견은 보호자 없이 혼자서도 문제가 없고 즐거운 일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이 과정을 진행할 때, 짧은 시간부터 서서히 시간을 늘린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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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_2

집을 나갈 준비를 할 때부터 불안해한다면

 

우리는 의도하지 않게 반려견에게 집을 떠난다는 정보를 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집을 나서기 전에 양말을 신고, 열쇠를 집어 들고, 외투를 입고, 가방을 메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되죠. 개는 일상의 반복을 통해 이러한 행동이 보호자와 분리가 이뤄지기 직전의 신호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이러한 신호를 출발신호(Departure Cues)라고 하는데 이 신호들이 출발과 상관없는 것처럼 가르쳐야 합니다. 양말을 신고 열쇠를 집어든 채로 TV를 보거나, 외투를 입었다가 다시 벗어 놓고, 가방을 멘 채로 독서를 한다면, 개는 이러한 행동들을 보호자와 분리된다는 연관에서 없애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보호자들이 집을 나설 때 “다녀올게”, “잘 있어”와 같이 반려견에게 헤어진다는 정보를 의도적으로 줍니다. 보호자와의 분리가 익숙지 않은 반려견에게 이렇게 헤어짐을 나타내는 표현을 하는 것은 불에 기름을 더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분리불안을 극복하는 교육을 하는 중에는 절대로 의도적으로 분리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최대한 반려견이 즐겁고 안정적인 상태를 조성한 후 최대한 티를 내지 않고 외출해야 합니다. 개들의 감정적인 문제는 생각보다 해결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일상 속에서 교육을 이어간다면, 어느 순간 혼자서도 안정적으로 쉬고 있는 반려견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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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_3

무료함을 견디지 못하는 파티 독(Party Dog)

 

침 흘리기, 배변 실수, 낑낑거리기, 하울링 등 분리불안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다양합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징후가 파괴행동입니다. 외출하고 왔는데 집 안을 어지럽혔다면 분리불안을 의심할 수 있는 것이죠. 그렇지만 이러한 징후는 분리불안만이 아니라 홀로 있는 무료함 때문에 생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무료함 때문에 집 안을 어지럽히는 개를 파티 독이라고 합니다. 집 안에서 혼자 파티를 하는 겁니다.

 

외출하기 전이나 평소에 충분히 운동을 한다면, 반려견은 심심해하지 않고 집에서 조용히 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산책을 잘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의 반려견이 파손할 수 있는 물건은 닿지 않는 곳에 놔두고, 홀로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선물로 주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관리를 하면 파괴행동은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CREDIT

이기우 (Alex lee) 

그림 지오니 

에디터 김나연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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