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는 울트라수퍼캣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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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는 울트라수퍼캣맘
조회1,121회   댓글0건   작성일5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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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MOTHER

호야는 울트라수퍼캣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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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대모냥이 호야

 

6년간의 ‘석촌호수 냥이들 밥 배달 생활’을 돌이켜 보니, 호수 냥이들에게도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많은 아이들이 새로 태어나고, 별이 되기도 하기를 반복했다. 수많은 아이들 중 밥 배달 첫해부터 아직까지 건재한 호야를 보면 절로 탄성이 나온다. 험난한 길 생활에도 불구하고 우리 집 마당냥이처럼 늘 거기에 있는 호야가 신통하고 대견하기까지 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애정도 깊어지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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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크게 한 번 고비를 맞긴 했지만 잘 이겨냈고, 이제는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호수 최고의 권위와 권력을 가진 대모냥이 된 것이다. 석촌호수 동(東)호는 모두 호야의 직계 후손들로 구성되었는데, 최근 들어 서(西)호에서 미꾸라지 하나가 유입됐다. 드문드문 외부냥들이 들어와서 눌러앉기도 하고, 다시 쫓겨나기도 하면서 그럭저럭 동(東)호 왕국이 굴러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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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여왕 호야

 

호야는 명실상부 다산의 여왕인데, 영리하고 촉도 좋아서 결코 만만한 냥이가 아니다. 중성화할 틈을 안 보이고, 새끼들을 어찌나 잘 키워내는지 혀를 내두를 정도다. 물론 새끼들이 다 자란 이후엔 이러저러한 이유로 호수를 떠나가서 늘 일정 숫자를 유지하지만, 새끼 키우고, 교육시키는 데에는 호야만 한 어미냥을 못 봤다. 새끼들을 끼고 있을 땐 거처를 몇 군데 정해놓고, 수시로 옮겨 다니며 캣맘 골탕 먹이기가 다반사이고, 새끼들을 독립시키기 전엔 꼭 하나씩 따로 떨어뜨린 후, 혼자 살아남기 연습을 시키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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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타기 연습은 기초 과정에 속한다. 냥이 엄마 노릇도 결코 쉽지 않다는 걸 몸소 보여주는 호야. 이런 호야도 이젠 나이가 들었는지 작년 가을에 낳은 새끼 셋을 모두 잃게 되었다. 때는 이때다 싶어 중성화하기 위해 신청을 했는데, 포획하시는 분이 이미 또 임신한 거 같다며 한 번 더 낳고 다음에 하자고 하셨다. 그런데 호야는 그때 임신하지 않은 상태였고, 그렇게 천금 같은 기회를 날려버린 몇 달 뒤, 결국 아홉 번째 새끼들을 낳았다.

 

 

CREDIT

글쓴이 이재은

에디터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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