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봄은 더 커졌다


 

매거진 P·C 38.5℃의 너, 36.5℃의 나. 2℃의 다름. 너와의 공존.
그렇게 봄은 더 커졌다
조회246회   댓글0건   작성일4주전

본문

내  삶 을  담 아 가 는  종 이

 

그렇게 봄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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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꽃 한 송이 

우산 하나 먼저 건네지 못하고 

지나가는 세월 

비는 오지 않았어. 

우산을 지팡이 삼아 돌아오는 길 

빈자리는 익숙해지는데 

화사한 봄이 왠지 낯설어 

이렇게 물끄러미 4월을 바라보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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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한동안 잊고 있었다. 

뻗어 난 가시로도 물을 달라는 말은 할 수 없었겠지. 

버티고 있을 줄 알았는데 

천천히 지쳐가고 있었다. 

나는 매번 그렇게 무언가를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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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인사


예고도 없이 찾아와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았던 

널 처음 만났던 그 날 

나도 모르게 안녕 

인사를 하고 가족이 늘었다. 

그렇게 봄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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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서


그때의 나는 너를 그리워할 줄을 모르고 

강 위 어딘가를 헤매듯 흐르고 있었다. 

오늘의 내가 너를 떠올릴 수 있었던 건 

강물에 흔들리는 노을빛을 보며 

누군가의 글썽이는 고독이라 느낀 순간 때문.

 

 

 

CREDIT

글 그림 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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