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을 점거하고 있던 대형 악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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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을 점거하고 있던 대형 악어 (사진)
조회18,920회   댓글0건   작성일2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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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와 세입자 사이의 관계는 참으로 복잡한 관계입니다. 특히 임대료에 대한 문제는 언제나 첨예한 갈등을 일으키죠. 

최근 미저리 주의 캔자스 시티에서 참으로 독특한 임대료 갈등이 일어났습니다. 사람 대 사람의 갈등이 아닌, 무려 사람 대 악어의 관계인데요. 정글 속에나 살 법한 악어가 어쩌다 도시 한 복판에 오게 된 것일까요.

 

사건의 발단은 미저리의 건물주가 세입자와 갈등을 겪던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아파트의 빈 방에 몰래 살고 있던 악어 한 마리가 발견된 것이지요. 욕조 안에 누워있던 악어의 크기는 무려 180cm가 넘었고, 무게는 거의 70kg에 달했습니다. 집세는커녕 세입자 신고조차 하지 않은 이 악어의 정체를 조사해 본 결과, 이름은 캣피쉬이고 다른 세입자가 불법으로 기르던 녀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혹시 몰라 아파트를 좀 더 뒤져보았더니 두 마리의 보아뱀과 토끼 몇마리까지 숨어 살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죠. 그들은 훗날 지역 보호소로 이송 조치 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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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케이지란 이름의 세입자는 졸지에 캔자스 시티의 유명인사가 되 버린 이 악어는 자신이 4년동안 길러온 악어라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정말 사랑스럽지 않나요? 껴안고 자기에 딱 좋은 사이즈에요. 게다가 이 녀석은 항상 웃고 있죠."

 

케이지가 얼마나 악어를 사랑하는지는 중요한 사실이 아닙니다. 정작 그가 어떻게 악어를 데리고 오게 된 건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정황상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을 통해 구입했을 것이라 추측할 뿐이지요. 물론 악어를 기르는 것은 미저리를 포함한 미국의 여러 주에서 불법입니다. 하지만 이런 특이한 동물들을 암암리에 사고 파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야생에서 악어는 시속 32km로 헤엄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사냥꾼 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뛰어난 수영 실력을 가진 악어가 좁디 좁은 아파트 욕조 안에서 살아가면서 얼마나 운동을 할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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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동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지역 동물 관리 공무원들은 캣피쉬를 욕조에서 트럭으로 안전하게 옮겼습니다. 그리고 캣피쉬는 그 길로 즉시 보호소로 이동했습니다. 캣피쉬는 많은 동물들을 위해 안락하게 조성된 환경 속에서 처음으로 자유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캣피쉬는 차가운 타일로 둘러쌓인 화장실 안에 갇혀 어떤 생각을 하며 지내왔을까요. 어쩌면 드넓은 정글의 강줄기들을 머릿속에 그리며, 조용히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 악어 캣피쉬는 그 우울한 날들에게 작별을 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캣피쉬의 앞날에 자유와 행복이 가득하길! 더불어 이런 불법 야생 동물 포획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CREDIT

에디터 윤태리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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