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ORY]
STORY | 2016-11-30 09:40:15
-
[NEWS]
NEWS | 2016-11-29 10:53:53
-
[STORY]
STORY | 2016-11-29 10:29:49
-
[STORY]
STORY | 2016-11-28 11:23:09
-
[STORY]
STORY | 2016-11-24 10:49:59
-
[STORY]
STORY | 2016-11-23 12:23:06
-
[NEWS]
NEWS | 2016-11-23 10:37:22
-
- 민미 작가와 아토·유키의 수채화를 닮은…
- LIVING WITH CATS민미 작가와 아토·유키의 수채화를 닮은 집 겨우내 씨앗을 품고 있던 목련 나무가 꽃을 틔웠다. 처음 이사 왔을 때, 정체 모를 앙상한 가지였던 매화와 산수유도 완연한 봄을 맞아 꽃잎을 흩날리고 있다. 호기심 많은 아기 고양이 아토는 창밖에 찾아온 첫봄을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다. ‘민미레터’의 민미 작가에게 이 집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더니, 창밖 나무의 피고 지는 꽃과 움트는 초록 이파리가 사계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사계절을 품은 생기 넘치는 집창밖에만 봄이 찾아온 것은 아니었다. 민트와 우드로 조화롭게 꾸며진 집 내부엔 계절을 알리는 꽃이 이곳저곳 놓여 생기를 더하고 있었다.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은 피해야겠지만, 식물을 좋아해 홈 가드닝을 하는 민미 작가에게 베란다는 없어선 안 될 공간이다. 낯선 사람이 들어오자 쪼르르 달려 나와 구경하는 아토와 꼭꼭 숨기 바쁜 유키에게, 생기 넘치는 집은 마치 놀이터처럼 느껴지는 듯했다. “9살 유키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침대에요. 아무리 봄이 왔다고 데리고 나와 봐도 조금만 큰 소리가 들리면 쏙 들어가 버리는 겁 많은 고양이죠. 반면, 작년 8월에 가족이 된 아토에겐 베란다 식물들이 디저트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요. 모든 식물을 한 번씩 씹어 먹는 바람에 이파리에 이빨 자국이 남았죠. 거실에 꽃을 꽂아두면 엎지르거나 깨트리곤 하는데, 저번엔 식물로 공차기를 하더라고요. 그래도 네가 행복하다면 그렇게 하라고 놔두곤 해요. 남편은 손닿는 곳엔 두지 말라고 하지만, 저는 꿋꿋이 꽂아두고 있어요.” 워킹맘은 힘들어<작고 예쁜 그림 한 장>이라는 책을 출간한 민미 작가는 수채화와 캘리그라피를 작업한다. 예전엔 작업실과 집을 따로 두었지만, 두 곳 모두 신경 쓰는 게 어려워 결혼 후 집 겸 작업실을 꾸몄다. 작업실에 출근하거나 회사에 다닐 땐 집에 혼자 있을 고양이가 어떨지 생각하지 못했었다. 흔히 고양이는 외로움을 덜 타는 동물이라고 여기듯, 그녀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집에서 일하게 된 후 고양이를 키우기 위해선 그냥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살펴보고 돌봐줘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특히 고양이를 좋아하는 남편은 눈곱이 많이 낀다며 모래를 바꿔주고, 다양한 고양이 가구를 사들이며 ‘돌보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 민미 작가의 작업엔 역경과 고난이 뒤따른다. 영감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그녀의 무릎에 올라가길 즐겼던 유키는 어엿한 성묘가 되어서도 늘 무릎 위에 올라와 있으려고 한다. 내려놓아도 다시 올라오길 반복해 가끔 다리에 쥐가 나기도 한다고. 어린 시절 별명이 ‘망나니’였던 아토는 한술 더 떠 수채화 물감을 풀어놓은 물통의 물을 홀짝홀짝 마신다. 덕분에 작업 전엔 늘 깨끗한 물을 떠 물통 옆에 두지만, 그래도 물감이 풀어진 물만 마신다. 또, 움직이는 붓이 신기한지 손으로 툭툭 건드리는 바람에 한 손으론 작업, 다른 한 손으론 철벽 방어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런데도 그 모습이 ‘짜증나게 귀여워’서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아토의 사진을 찍고 있다는 것이다. 역시, 워킹맘은 힘들다. ?INFO민미레터 minmy.kr CREDIT글 금교희 사진 박민성 자료협조 민미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11-30 09:40:15
-
- <제1회 채리티 도그 워킹> 행사, 성황리에 마무리 (1)
- 지난 27일 한강 반포지구에서 열린 <제 1회 채리티 도그 워킹>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제 1회 채리티 도그 워킹>은 반려견과 1km를 걸으면, 양주 유기견 보호소에 사료 1kg이 기부된다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강아지와 사람 사이에 올바른 관계를 만드는 것을 추구하는 비영리 소셜 프로젝트 그룹 '굿보이토토'가 주최했으며, 한국 마즈·디자인 컴퍼니 배럴즈 코리아 등이 후원했다. 행사 없이도 보호소에 기부할 수 있는 사료 250kg은 많은 반려견들과 반려인들이 동참해서 그 목표를 이루어 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유기동물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길 바라며, <제 1회 채리티 도그 워킹> 행사의 생생한 모습을 소개한다. | 행사장에 모인 이들. 소형견부터 대형견, 한국인부터 외국인까지 다양한 이들이 모였다. | 한 참가자가 반려견에게 '채리티 도그 워킹 이벤트 스카프'를 매어 주고 있다. | 추운 날씨에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패딩을 입고 온 강아지. 그 뒤에는 대형견이 다른 친구의 엉덩이 냄새를 맡고 있다. | 행사가 시작되고, 반려견들과 반려인들이 5km를 걷기 시작했다. | 반려견의 옆에서 잘 걷는 강아지. 반려인과 함께 걷는 만큼 양주에 있는 유기견 친구들에게 사료가 후원된다는 것은 모를테지만, 그래도 기뻐 보인다. |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해주는 강아지와 포즈를 취하는 반려인. 행복하고 단란한 풍경이다. | 뜻밖의 고양이. 고양이는 반려인의 품에 안겨 함께 행사에 참가했다. | 한강 반포지구에는 다양한 풍경이 있다. 강 냄새, 풀, 흙길 등은 강아지들이 에너지를 쏟는 데 도움을 준다. | '굿보이 토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김형규(좌) 씨와 고귀현(우) 씨가 스카프로 만든 골인 선을 들고 있다. | <제 1회 채리티 도그 워킹> 행사에 참여 한 후 인증샷을 찍고 있다. | 워킹이 끝난 후, 프로젝트 '굿보이 토토'를 진행하는 권혁호 씨가 참가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반려동물 전문 잡지 <매거진P>도 함께 했다. 사진=굿보이토토온라인뉴스팀 edit@petzzi.com
- NEWS | 2016-11-29 10:53:53
-
- 아기와 반려견 | 13화 연재 2주년,…
- 아기와 반려견13화 | 연재 2주년, 2년간의 변화 2014년 12월호로 시작한 ‘나의 가인 그리고 페이’ 연재가 어느덧 2주년을 맞이했다. 가인이가 태어난 지 30개월이 되었고, 페이와 가인이가 함께한 시간도 그만큼 지났다. 걱정 말아요, 정말 괜찮으니까 아이들의 이야기로 연재를 시작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큰 개와 아기가 이렇게 함께 잘 지내는 집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임신하면 개는 어디론가 보내야 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 너무나도 슬펐다. 그런 상황들이 줄어들길 바라며 같이 살아도 아무 탈 없이 지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임신 중 무거운 몸을 이끌고 페이와 함께 산책하며 받았던, 많은 이들의 걱정스런 눈빛과 시선들. 그것이 나쁜 뜻이 아닌 진심으로 걱정하는 눈빛이라는 것을 물론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부담스러운 시선들이 조금은 부드러워지길 바랐다. 그리고 그들이 걱정했던 것보다는 괜찮다는 것과 생각보다 평범하게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 이를 위해서 나는 페이와의 생활을 숨기지 않고 일부러 크게 드러내기로 했다. 모두가 페이를 사랑해 블로그 포스팅으로 시작해서 반려동물 잡지 연재, 포토에세이 출간, 뉴스 출연으로 이어진 우리 가족 드러내기. 우리의 일상적인 모습을 알린지 30개월이 지난 지금 참 많은 것이 변했다. 걱정 어린 시선들로 가득했던 2년 전과 다르게 지금은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주변 지인들, 친인척들이 페이도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기 시작했다. 개에 전혀 관심 없던 친구가 ‘느그집 개’가 아닌 ‘페이’라는 이름을 부르며 페이의 안부를 묻고, 어머님께서 혼자 집에 있는 페이의 끼니를 걱정하신다. 가인이 또래의 자녀를 둔 지인들은 집으로 놀러 와 페이를 안아보고, 옷에 먼지 묻는 것에 예민한 남편 친구가 털에 연연치 않고 페이를 쓰다듬어주는 모습 을 보면 너무나도 흐뭇하다. 나의 직장 동료들도 내가 야근을 하거나 집을 비우게 될 때면 가장 먼저 묻는 말이 “그러면 페이는 어떡해요?”다. 그 걱정스런 물음에 ‘아, 나의 계획이 어느 정도는 성공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가족은 스스로 이뤄지지 않더라 나 또한 시간이 지난 만큼 내 생각만을 고집하는 사람에서 조금씩 비껴가고 있다. 반려동물은 언제나 옳다는 무조건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함께하다 보면 위험하고 어려운 점이 있을 수도 있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반려동물을 아예 놓아버리는 것까지 포용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을 해 보고, 계속해서 나만의 방법을 통해 그들을 설득해 보고자 한다. 노력하지 않으면 함께할 수 없다. 이렇게 우리 가족이 아무 탈 없이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지난 시간 동안 서로를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페이의 멋진 반려인이 되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 노력했고, 페이 또한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해 본능을 참았다. 그렇게 서로가 맞춰 나가야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된다는 걸 깨달은 것이, 지난 2년간의 가장 값진 변화다. 결코 특별하지 않은 행복이라 가인이는 어느덧 쫑알쫑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아이로 자라나, 가족 구성원을 이야기할 때면 빼놓지 않고 페이도 가족이라 말한다. 외출할 때면 “페이랑 같이 가요~” 하고 얘기하고, 페이 밥을 직접 챙겨 주기도 한다. 페이는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가인이를 핥으며 신나게 반겨주고, 밥을 챙겨 주는 가인이의 “기다려!” 소리에 침을 한 바가지 흘리며 울상을 짓기도 한다. 나에게 큰 기쁨이 되는 이 일상적인 일들이 더 이상 유별나지 않은 평범한 것이라고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2년여의 시간 동안 잘 자라 준 나의 딸 가인, 큰 덩치만큼이나 과격하고 크게 우리를 사랑해 주는 페이, 아내를 위해 페이를 받아주고 이제는 정말 페이와 한 이불을 덮고 자는 사이가 된 남편. 모두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서로에게 주는 사랑이 넘치는 가족이 되길 바란다. CREDIT글 사진 정맑은?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11-29 10:29:49
-
- 일 분 일 초도 떨어질 수 없어! 강아…
- PROJECT일 분 일 초도 떨어질 수 없어! 강아지와 함께 출근하는 사람들 우리 집 애들은 지금 뭐할까? 하루의 절반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을 궁금증. 예전엔 단순한 물음표로 끝났던 이 질문에 대한 요즘 회사들의 답변은 조금 다르다. 미국의 아마존, 구글을 선두로 수많은 회사에서 사람들과 함께 출근 도장을 찍는 강아지들을 만날 수 있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강아지와의 동반 출근이 재미있는 해외토픽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실현되고 있다는 사실. 국내 윤리적인 견사를 소개했던 굿보이토토가 이번엔 강아지와 함께 다닐 수 있는 회사를 찾아냈다. 그들의 두 번째 프로젝트를 옮겨 본다. 반려견 동반 출근에 주목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강형욱 훈련사의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는 책이 있어요. 거기에 집에 혼자 남겨지는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주인이 출근한 이후에 하염없이 문을 바라보면서 주인만을 기다리는 아이들. 이러한 현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보니 반대로 반려견과 함께 출근을 하면서 늘 함께하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되었어요. 반려견 동반 출근으로 기대되는 긍정적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요? 반려견을 데리고 다니게 되면서 회사 사람들과 더 대화하게 되고 분위기 도 훨씬 부드러워졌다고 하는 분이 많아요. 이렇게 반려견 동반 출근은 사람들을 릴렉스시켜 주고 커뮤니케이션의 발단이 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죠. 늘 곁에 두고 반려견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강아지들도 보호자 외의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기가 더 원활해져요. 유기견을 함께 입양해서 출근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계속 말을 걸어주니까 경계성이 무너지고 훨씬 밝아졌다고 해요. 강아지를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수는 없지만 회사에서 좋아하는 강아지를 접할 수 있잖아요.부정적인 면도 있겠지요? 반려견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는 거니까 스트레스를 느낄 수도 있어요. 보호자가 없이도 불안해하지 않는 아이라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반려견을 혼자 떼 놓고 점심을 먹으러 갈 수도 없고 심지어 잠깐 화장실 가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고요. 또 이 아이를 데려갔을 때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생각도 해야 합니다. 배변을 치워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손님이 오셨을 때 짖는 경우도 있거든요. 반려견과 동반 출근하는 회사가 더 늘어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을까요? 동반 출근이 구성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정확한 연구 결과가 없다 보니 아직 많은 논쟁이 되고 있는 상태예요. 연구와 실험이 더 진행되어서 동반 출근에 대한 근거로 당당하게 제시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훨씬 더 사람들에게 이해받기 쉬워질 거예요. 또 하나는 회사 내에 크고 작은 규칙들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요. ‘마스 코리아’ 같은 경우 미리 등록한 아이들 중에서 하루 세 마리 이상은 데려 올 수 없다는 룰이 있고, 예방접종은 전부 마쳤는지 관리하는 직원까지 있어요. 회사 차원에서 이 정도는 컨트롤이 가능하다 생각하고 강아지들을 데려올 수 있게 하는 기준을 세운 거죠. 이렇게 반려견을 관리하는 규칙이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어야 안정적으로 강아지들과 함께할 수 있을 거라고 봐요. 변화되는 과정에서 굿보이토토가 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반려견 동반 출근이 일 년에 한두 번 강아지들을 회사에 데려오는 연중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가능한 문화가 되었으면 해요. 그 과정 속에서 굿보이토토는 ‘반려동물과의 올바른 관계’ 라는 슬로건처럼 사람과 반려 동물이 함께할 때 어떤 문제점이 발생하는지, 해결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늘 고민하고자 합니다. 굿보이토토가 만난, 데스크 옆 강아지가 있는 회사들 ? <다이노쿨러> 고상원, 양윤정 with 도리도리와 함께 점심시간에 산책하면서 사무실 주변 동네 주민과도 인사를 하게 되었어요. 불편한 점…? 전혀 고민 안 해봤어요. 오히려 스트레스 받고 일이 잘 안 풀릴 때 도리랑 잠깐 놀아주는 시간이 머리를 가볍게 해주니까요. 가끔 회의를 끝내고 나오면 도리가 파헤쳐 놓은 쓰레기통에 당황할 때도 있지만, 이제는 벌 서는 도리의 모습까지 즐길 수 있게 되었답니다. 다이노쿨러 / ‘두드려라! 머나먼 왕국’, ‘픽셀 트리’등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인기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을 하고 있다. <대주바이오> 박성호 with 주목회사의 선배님들이 먼저 자유로이 반려견을 데려오시니까 자연스레 저도 주목이와 함께 출근하게 되었어요. 집보다는 사무실이 시원해서 주목이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주목이와 함께 영업을 더 열심히 다닐 수 있게 회사 차를 크게 바꿔 주셨으면… 대주바이오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품질의 반려 동물 상품을 목표로 반려 동물 간식, 용품, 동물용의약외품을 연구 및 생산하고 있다. <얼스디자인> 조진현 with 우주애기 때부터 우주가 사무실에 있어서 모두가 사랑해줬어요. 이제는 약간 찬밥인가…? 회사 점심 시간이 1시간 반이라 가끔 도시락을 싸서 한강으로 나가요. 우주랑 같이 산책도 하고 바람도 쐬면서 근무시간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들어와요. 검고 덩치 큰 놈이 놀자고 들이대면 다들 귀찮아 하는 것 같으면서도, 우주의 코 고는 모습, 멍 때리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다들 사진 찍고 즐겁게 놀지요. 얼스디자인 영감과 현실 사이에서 생각의 폭을 넓혀 나가는 디자인 전문회사로 자율성, 다양성, 투명한 회사를 지향한다. <아크116> 김자경 with 관우관우는 대화에 끼어드는 걸 좋아해요. 진지한 대화 중에 왕 왕! 소리가 나면 “관우야,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하고 넘어가죠. 네 개의 회사가 나눠 쓰는 공간인데 관우가 그 벽을 허물어 줘서 더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있어요. 워낙 조용해서 밖으로 나간 걸 모를 때가 있어서 “관우 어딨지?”라는 말이 나오면 추격전을 하러 모든 사람이 달려 나가야 하지만요. 아크116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사람과 공간을 겸손하게 바라보며 시대의 흐름을 읽는 젊은 건축사무소. <마스코리아> 윤길중 with 사랑원래는 사랑이의 다른 형제를 입양하려고 했는데, 6남매 중 결국 사랑이만 살아남았어요. 다리 한 쪽이 아픈 채로 태어난 사랑이에게 삶의 의지가 느껴졌어요. 운명이었나 봐요. 동반 출근은 지속 가능한 방법을 고민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단순히 이벤트가 아니라 언제든지 함께 출근할 수 있는 방법이요. 회사 내부에 가이드를 만들어서 반려 동물이 꾸준히 사무실에 있을 수 있도록 해 줘야죠. 마스코리아 반려 동물 용품부터 사람을 위한 식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는 글로벌 기업. 서울대 수의과대학 피부과 황철용 with 키시, 재거반려견과 함께 출근한 지 15년 정도 되었네요. 아침에 함께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부터 키시와 재거는 다양한 환경을 접하게 돼요. 가운을 입은 수의사, 학생, 교수님을 만나면서 사람에 대한 신뢰도 생기고 적응을 하게 되는 거죠. 제가 개와 함께 출근하는 걸 본 다른 교수님들도 반려견을 데리고 오시더라고요. 제 행동이 좋은 변화로 이어져서 매우 뿌듯했어요. 서울대 수의과대학 피부과 국내 동물병원 중 유일하게 피부과를 독립된 형태로 개설하여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CREDIT글 장수연, 굿보이토토 자료협조 굿보이토토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11-28 11:23:09
-
- 이용녀, 이사 가는 날
- INTERVIEW이용녀, 이사 가는 날경기도 하남. 배우 이용녀의 집 근처에 다다르니 개 짖는 소리가 먼저 마중 나왔다. 의아했다. 두어 마리의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십 마리의 개들과 살고 있다는 그의 집에 들어가 보니 학교 교실 두 배쯤 되는 마당엔 개들 대신 집기들과 잡동사니가 나뒹굴고 있었다. 이삿날이었다. 개들은 대부분 이동된 상태였다. 이사는 대개 호사이건만 집과 마당을 분주히 오가는 이용녀의 표정은 썩 밝지 않았다. 인터뷰는 마당 한 가운데 간이 의자를 펼쳐놓고 진행됐다. 그에게 몇 개의 질문을 던지자 유기견과 동물 보호에 관한 생각을 군더더기 없이 풀어냈는데 그 식견의 수준이 전문가 못지않았다. 반평생을 투신한 영화나 연극에 관한 얘기는 없었다. 오늘의 인터뷰이는 배우가 아닌, 동물 운동가 이용녀다. 바쁘신데 방문했네요. 이전 작업은 잘 되고 있나요?맨 땅에 헤딩이에요. 포천 쪽에 땅을 얻어서 시설들 다 짓고 있는 중인데, 땅만 사면 잘 풀릴 줄 알았거든요. 근데 수도도 만들어야 하고 도랑도 내야 하고 펜스 쳐야지 견사도 만들어야지… 보통 일이 아닌 거예요. 저희야 전문 보호소도 아니고 나 살 곳 옆에 애들 사는 데 만드는 수준이니까 대충 창고처럼 지으면 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집 내부인데도 설계도를 만들어야 허가가 난다네요. 집 안에 길 하나 내는 것도 절차가 복잡해요. 인건비도 만만치 않아서 요새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조금 천천히 하시지 너무 서두르는 거 아니에요?이제 겨우 창고 하나 지었어요. 준공이 떨어져야 전체적인 공사가 착수된대요. 그런데 이곳 땅 주인이 자꾸 나가라고 재촉해서 일단 아이들만 먼저 옮기게 된 거예요. 집주인이 아까도 감시하듯이 돌아보고 가더라고요. 개가 많다 보니 민원도 들어오고 소음이 심하다고 불만이 많았나 봐요. 준공이 이번 주에 나면 애들 들어갈 견사부터 빨리 만들어야죠. 여기는 자택을 개조해서 지었다고 들었어요.제 집이 아니고 월세예요. 개들이랑은 같이 사는 것뿐이고요. 집 살 여유가 없죠. 처음 연극할 때는 그래도 돈 많은 연극쟁이였어요. 흔히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포스터 붙이며 생계를 유지한다는 연극계의 어려운 이야기는 저와는 거리가 있었어요. 그런데 얘네 만나면서 금세 돈이 사라지더니 일 년에 천만 원씩 빚이 쌓이는 거예요. 사료 값은 어떻게 해결해 보겠는데 병원비는 감당하기 힘들어요. 한 마리 아프면 몇 백 만원씩 나가니 목돈이 생길 수 없죠. 이번에 이사하는 것도 엄청난 짓을 저지른 거예요. (웃음) 그래도 매스컴을 통해 꽤 알려진 곳인데 지원이 들어오지는 않고요?사료를 주려는 곳이 있긴 했어요. 근데 못 받는다고 했죠. 여기도 묘하게 어떤 그룹이 있더라고요. 이를테면 어느 사료와 어느 회사, 거기에 어느 유명한 훈련사가 엮인 그룹이요. 그래서 어떤 사료를 받게 되면 저는 그쪽에서 하는 나쁜 짓을 봐도 뭐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 돼요. 비즈니스를 위해 접촉하고, 자기들 배 채우려는 순수하지 못한 제안에 동참하기 어렵더라고요. 힘들 게 운영하면서 왜 지원 안 받느냐고 주위에서 계속 묻긴 하는데요. 우리 애 몇 마리 먹여 살리자고 더 많은 애들이 피해 보면 안 되는 거잖아요. 힘들어도 지원 받을 수 없었어요. 이 일을 하게 된 건 언제부터였어요?유기견이란 존재를 처음 접하게 된 건 11년 전인데요. 그 후로 하나 둘씩 입양해서 돌보다가 다시 입양 보내는 일을 반복해 왔어요. 그러다 이렇게 대가족이 된 거고요. 그런데 한 5년 전부터 이 일에 한계를 느꼈어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런 끔찍한 일이 늘어나기만 할 거라는 생각이 든 거죠. 유기견은 계속 늘어나는데 저 같은 사람이 개들 한 마리씩 구하는 게 제대로 된 해결책이라고 보기 어렵잖아요. 일단 다 같이 모여서 방법을 강구하자 싶어서 큰 동물 보호 단체들과 접촉하고 유력한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어요. 이후엔 개인적으로 동물 보호 운동하는 사람부터 크고 작은 유기견 카페 운영하는 사람까지 포함해 방법을 논했어요. 결국은 동물법 자체를 바꾸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에요. 단체들끼리 힘을 합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하신 거군요.카라나 동사실(동물사랑실천협회) 같은 규모 있는 단체들한테 말했어요. 동물법 시위할 때마다 서른 명, 마흔 명씩 각자 모여서 영향력 없이 끝내지 말고, 한날한시에 힘을 합쳐서 전국적으로 메시지를 전하자고요. 그래야 나라에서도 눈치를 보지 않겠어요? 단체들도 처음엔 좀 미지근한 태도였어요. 저마다 모란 시장, 경동 시장 같은 스팟을 정해놓고 운동할 계획들을 세워놨으니까요. 그래, 각자 살림은 살림대로 하되 우리 딱 한 문제만 다 같이 만나서 해결하자. 그렇게 설득을 거듭했고 ‘동단협’(동물유관단체대표자협의회)이라는 이름 아래에 여러 단체들이 모이게 됐어요. 동물과 관련한 이슈마다 따로 의견을 내기보다, 다른 단체가 마음에 들든 안 들든 힘을 합쳐서 진행하면 분명히 더욱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믿어요. 동단협에서 하고 있는 일은 어떤 게 있나요? 요즘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네 군데서 매주 수요일에 촛불 집회를 열고 있어요. 서울에선 상암 MBC 앞에서 진행하고 있고요. 처음엔 국회 앞에서 하다가 MBC가 길고양이가 살인진드기를 옮긴다는 잘못된 보도를 한 이후 이쪽으로 옮기게 되었어요. 지금 한정애 의원과 표창원 의원이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잖아요. 통과되기까지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었어요. 큰 보호단체에서 10년 넘도록 목소리 높여서 법 개정을 주장해도 통과가 안 됐으니까.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행동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했죠. (이후 이용녀는 스마트폰을 꺼내 노래 한 곡을 재생하며 따라 불렀다.)
이제는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줄게 우리가 너희들을 지켜줄게 힘든 시간으로 돌아가지 않게-
집회에서 사용되는 노래인 것 같네요.‘동물운동가’라는 노래예요. MC스나이퍼한테 곡을 부탁했더니 흔쾌히 만들어 줬어요. (그는 최근 JTBC <힙합의 민족>에 출연해 래퍼들과 인연을 맺었다.) 이걸 일반적인 운동가처럼 만들지 않은 건, 노래의 내용이 곧 천만 명 이상의 반려인들의 마음이잖아요. 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이 필요한 일이거든요. 지금 들려드린 건 데모버전인데 다음 주쯤 완성해서 지방 집회에 보내주고 같은 시간에 노래할 거예요. 사람들이 밥 먹고 동네 산책 나오듯 편안하게 집회에 참석했으면 좋겠어요. 대대적인 집회를 준비하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11월 26일 토요일에 여는 집회는 처음으로 큰 동물 단체들이 모여 진행하게 돼요. 카라, 동자연(동물자유연대)뿐 아니라 여러 작은 단체들까지 참여할 예정이고요. 집회를 열려면 규모만큼 비용이 드는데 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후원해주고 계세요.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서로 본 적도 없지만 저희 뜻에 기꺼이 동참해 주시는 거죠. 한 번은 100만원을 한 번에 후원하겠다는 분이 있어서 소액을 달라고 말렸어요. 목표한 액수가 있지만 한 명이 그렇게 많이 채우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참여할 여지가 줄어드니까요. 금액을 모으는 일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동참하게 하는 게 중요해요. ? 인터뷰를 마칠 때 즈음 줄곧 이용녀의 옆을 떠나지 않고 따라다니는 대형견 한 마리에 시선이 갔다. 인터뷰가 길어지자 아예 자리를 깔고 누워 옆을 지키는 녀석의 이름을 물었다. 이 아이는 옆에 꼭 달라붙어 있네요. 윌리엄이에요. 믹스견이지만 주눅 들지 말라고 멋있는 이름을 지어줬어요. (웃음) 얘 엄마는 삽살개인데 임시 보호 맡긴 집에 있던 진돗개의 새끼를 낳게 됐어요. 그 8마리를 제가 거둬서 다른 곳으로 입양 보내게 됐고 마지막 남은 강아지가 이 친구예요. 나만 아는 껌딱지라서 결국 분양을 포기했고요. 훈련도 전혀 안 시켰는데 말귀도 어찌나 잘 알아듣는지. 이번에 이사할 때도 다른 개들을 차에 싣는데, 다들 트라우마가 있어서 나쁜 곳에 가는 줄 알고 안 올라가려고 버티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윌리엄이 와서 주둥이로 치면서 들어가라고 혼내줘요. 윌리엄 때문에 매번 손을 많이 덜어요. 월급 줘야 돼요 얘는. 다시 일을 하기 위에 자리를 털고 일어난 이용녀. 윌리엄은 그새 잠에서 깨 이용녀의 뒤를 쫓았다. 윌리엄의 친구들은 무사히 새 집에 도착했을까. 취재진은 다음날 포천으로 넘어가 이들의 새로운 터전을 살폈다. 비로소 만나게 된 강아지들은 명랑히 흙밭을 뛰어 놀며 적응을 끝마친 상태였다. 장기간 이사 준비와 동물 보호 운동에 힘쓰느라 다소 지쳐보였던 이용녀의 얼굴도 강아지들 사이에서 다시 따뜻하게 피어났다. 이용녀의 마음은 모순적이다. 수십 마리의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지만, 이들이 자신 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를 빈다. 이는 유기견 문제와 동물 복지에 골몰하는 모든 사람들의 것이기도 할 것이다. 각지에서 움직이던 이 작은 바람들이 점차 한 데로 모이고 있다. 그리고 머지않아 여느 때보다 강하게, 불어 닥칠 것이다. ? CREDIT글 김기웅 사진 엄기태?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11-24 10:49:59
-
- 난 안 판다냥! 고양이 종업원의 비애
- Wonderland난 안 판다냥!고양이 종업원의 비애 일본 오이타 현의 온천마을 유후인ゆふいん. 이곳의 한 작은 잡화가게에는 따뜻한 전구 아래서 손님을 부르며 일하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 그런데 이 고양이 종업원에게 말 못할 고민이 있다는데……. | “거기, 보지만 말고 상품을 사라냥!” 잡화점의 고양이 종업원. 주인아저씨가 만든 나무 공예품과 그림,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상품이 잘 팔리면 맛있는 참치 통조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호객행위에 열심이다. | 하지만 소리 없이 찾아오는 졸음이 고양이의 눈을 스르륵 감기게 한다. ?| ?“왜 일을 하지 않고 졸고 있는 거죠?” “쉬, 쉬는 시간이었다냥! 물건도 안사고 아까부터 사진만 찍으면서 괜한 트집이다냥.” 민망했는지 구시렁거린다. ?| ?시간이 지나고 손님들이 하나 둘씩 상점 앞에 모이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고양이가 가장 꺼려하는 아이들이 다가온다. 고양이는 아닌 척 고개를 돌리고 있었지만 한 아이가 고양이를 발견하고 쓰담 쓰담. ?| ?지켜보고 있던 다른 아이도 쓰담 쓰담. ?| ?“난 종업원이니 날 만지지 말고 물건을 보라냥.” ?고양이의 부탁은 아이들에게 전혀 들리지 않는 모양. ?| ?그러던 중 한 아이가 고양이가 민감해 하는 턱을 긁어버린다. ?| ?“얘들 때문에 장사 못하겠다냥!” 고양이가 주인아저씨에게 항의를 하는 순간에도 아이들은 고양이를 만진다. 아이들은 아무래도 당해낼 수가 없다. ?| ?계속되는 아이들의 손길에 모든 걸 내려놓기로 한다. ?| ?“엄마 이거 사 주세요~” "난, 난 안 판다냥!" | 얼떨결에 매상을 올린(?) 고양이. 오늘 저녁엔 통조림을 배불리 먹을 수 있을까? CREDIT글·사진 박용준? | 사진 작가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11-23 12:23:06
-
- 내년 日서 열리는 '제1회 고양이 검정 시험' 연습 문제 (2)
- 바로 퀴즈 나간다. 당신은 몇 개나 맞출 수 있을까? 답은 하단에 있다. <초급> 1. 어른 고양이의 평균 체온은?① 32.7도~35.2도② 35.7도~37.2도 ③ 37.7도~39.2도④ 39.7도~42.2도 2. 고양이가 만지면 싫어하는 곳은?① 턱 밑② 목 뒤③ 허리 ④ 배 3. 좌우 눈 색깔이 다른 고양이를 뭐라고 부를까?① 도트아이② 오드아이③ 더블아이④ 마블아이 4. 고양이가 꼬리를 똑바로 세우고 가까이 다가오는 건 무슨 의미일까?① 우호의 인사② 화를 내는 것③ 공격④ 경계 <중급> 1. 고양이 혀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① 단맛을 느낄 수 없다.② 작은 돌기가 많아 거칠다.③ 혀 가운데에서는 맛을 거의 느낄 수 없다.④ 신맛을 느낄 수 없다. 2. 고양이 나이 10살을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① 46세② 52세③ 56세④ 62세 3. 고양이가 일광욕을 즐기는 이유는?① 체온 조절을 위해② 비타민 합성을 위해③ 외부기생충을 줄이기 위해④ 피부와 털을 건조시켜 살균하려고 4. 고양이가 화장실 이외의 장소에서 배설하는 이유로 틀린 것은?① 화장실 모래가 마음에 안 들어서② 화장실 위치가 마음에 안 들어서③ 화장실이 더러워서④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괴롭히기 위해 위 문제는 일본 '고양이 검정 시험' 공식 사이트에 올라 온 예시 문제다. '고양이 검정 시험'은 애묘인들이 즐기는 마니아틱한 놀이가 아니다. 2017년 3월 26일 일본 도쿄, 센다이,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5개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공식 시험(제 1회)이다. 초급, 중급으로 각각 총 100문제가 출제되고 70% 이상 정답을 맞추면 인증서가 발급된다. '집사 자격 시험'이라고 부를 만하다. 문제 출제는 도쿄 진보초의 고양이 전문 서점 '진보초 냥코토'에서 맡고, 감수는 애완동물사육관리사인 시미즈 미쓰루가 진행한다. '진보초 냥코토'는 2000권 이상의 고양이 서적을 보유해 일본 내에서 '고양이 덕후들의 성지'라 불리는 곳이다. 수험료로 얻은 수익금은 치요다 구의 자원 봉사 그룹에 전해져 길고양이 보호활동과 의료 봉사 등에 사용된다. 시험의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확인해 보자. <문제 정답>초급 : ③ ④ ② ①중급 : ④? ③ ?② ④? 온라인뉴스팀 edit@petzzi.com
- NEWS | 2016-11-23 10:3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