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
NEWS | 2016-10-28 17:02:32
-
[STORY]
STORY | 2016-10-26 17:38:16
-
[STORY]
STORY | 2016-10-26 13:00:48
-
[STORY]
STORY | 2016-10-25 19:02:11
-
[STORY]
STORY | 2016-10-24 11:40:29
-
[STORY]
STORY | 2016-10-24 11:14:46
-
[STORY]
STORY | 2016-10-24 10:44:13
-
- 제임스 헤리엇 신간,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 발간
- 마지막 헤리엇 시리즈가 국내에 나온지 13년이 지나, 다시 새로운 시리즈인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이 발간되었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제임스 헤리엇의 놀라운 이야기와 생명에 대한 깊은 사랑,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완성된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갖가지 에피소드를 전개해 나간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은 작가의 삶과 체험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헤리엇은 요크셔의 시골에서 수의사로 일하는 현실이 수의과대학의 단조로운 배경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한다. 어떤 왕진은 가슴이 찢어질 만큼 힘드며, 어떤 왕진은 속편하고 재미있다. 헤리엇은 힘들게 일하는 동물들을 돌봐주기 위해 얼마 안 되는 벌이를 긁어모으는 가난한 농부들을 회고하기도 한다. 한겨울에 외딴 농가에서 환자를 보는 것부터 중병에 걸린 동물을 다루는 일까지, 헤리엇은 수의사 생활이 놀라울 만큼 다양하고 끝없는 도전이라는 것을 발견한다. 그 속에서 그의 해학과 동물에 대한 애정이 더 빛난다. 《워싱턴 포스트》지의 말따마나, "어떤 이야기는 재미있고, 어떤 것은 훈훈하고, 어떤 것은 극적이고, 또 어떤 것은 눈물을 자아낼 만큼 감동적"이다.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은 각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아시아 출판사)김나연 기자 edit@petzzi.com
- NEWS | 2016-10-28 17:02:32
-
- 용강동물병원 박원근 수의사 "의사는 진…
- 칭찬합시다+용강동물병원 박원근 수의사 "의사는 진찰할 때 탐정이 된다” 용강동물병원을 취재하기 위해 만난 박원근 수의사. 질문을 던지면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그는 고양이와 오래 지내왔기 때문일까? 어쩐지 틈을 내주지 않으려는 도도한 고양이와 닮아 있었다. 본인 사진 촬영마저 수줍어 하며 피해버린지라 이 기사의 썸네일에 고양이 사진이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용강동물병원에 들어오자마자 흰 고양이를 봤어요.저희 병원에서 키우는 고양이죠. 이름은 별이라고 해요. 서산탁묘사건이라고, 옛날에 탁묘를 해준다고 고양이들을 데려가서는 굶기고, 학대하면서 애는 잘 있다고 거짓말하면서 돈은 더 받는 사건이 있었거든요. 그 때 저희 병원에서 고양이들 데려와서 치료하고, 보호자들께 연락해서 애들 데려가게 했었는데. 별이는 그 때 유일하게 보호자가 찾아오지 않은 고양이예요. 그렇게 해서 병원에 남게 되었죠. 원장님은 어떻게 해서 수의사가 되셨나요?저는 서울 태생이긴 한데, 어릴 때부터 주변에 동물이 많았어요. 누나가 동물을 많이 좋아하셨거든요. 유치원 때 집에 오면 병아리, 토끼, 고양이가 있었고요. 집에서 강아지도 키우고, 거북이도 키우고요. 할아버지 댁에 가면 개들도 많았고, 작은아버지 댁에 가면 돼지들과 소들이 많았거든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동물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수의사의 길을 생각하게 됐어요. 여러 학회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계시네요.최근 4~5년 사이 수의계에 학회나 협회가 많이 만들어졌어요. 전문화를 위해 외과학회나 안과학회, 치과학회 등이 많이 생긴 거죠. 동물들을 잘 돌보기 위해서는 많이 알아야 하고,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병원을 다니면서 석사과정도 수료했고, 세미나와 학회도 많이 다니고요. 그런데 만족할 만큼 우수해지지는 않더라고요. 모르는 건 계속 생기고요. 부족한 부분은 계속 채워야죠. 저도 계속 공부를 하고 필요하다면 장비도 들이고요. 원장님께서 중요하게 여기시는 수의사로서의 역할은 어떤 것일까요?동물들이 어릴 때부터 계속 관리를 해 주는 거죠. 고양이 전문, 노령견 전문, 외가 전문, 치과 전문, 신장 전문. 이렇게 전문 과목을 내세워서 보호자들을 유치하고 그 쪽으로 발전하는 것도 좋지만, 한 편으로는 어린 동물들이 소외당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죠. 일종의 양극화가 발생하는 거예요. 저는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싶거든요. 저는 수의사가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한 생명을 볼 수 있는 직업이어서 좋아요. 애기들 받을 수 있고 죽을 때까지 케어를 해 줄 수 있으니까요. 이것도 일종의 행동학으로 접목시킬 수 있는 이야기죠. 어릴 때부터 교육하고, 안 좋은 행동 습관은 교정해 줄 수 있으니까요. 주기적으로 사료, 간식 등 상담해 주면서 영양학적으로 애들 챙겨주고요. 치아관리, 피부 관리,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 접종 시기 등을 알려주고요. 그런 것들을 잘 해 주고 싶어요. 원장님은 내과 과목 진료도 잘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어느 한 과목 특화를 해서 유명세를 타는 것도 좋지 않나요?전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최근에 제일 많이 나오고 있긴 하죠. 한 가지라도 잘하면 좋다! 라는 거요. 가장 많이 이슈가 되는 게 치과 전문 병원인 것 같아요. 확실히, 메인 진료를 하는 동물병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죠. 저희도 내과에 강한 병원이기 때문에 신장, 종양, 뼈, 이런 진료를 밀고 나간다면 밀고 나갈 수 있겠죠. 그런데 무엇 하나를 특화시키게 되면 맨날 아픈 애들만 보겠구나 싶은 마음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 어린 애들 놀아주고, 자라는 거 보면서 교육시키고 하는 거여서요. 동물들을 돌봐주는 걸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동물들을 진찰할 때는 어떤 생각을 하세요?비유를 하자면, 탐정이 되는 느낌이에요. 동물들에게 증상이 있다면 그 몸에서 범죄가 발생한 거잖아요. 그럼 저는 밝혀야죠. 이 친구가 '호흡곤란으로 왔다' 하면서 그 증상을 듣는 건 곧 현장을 본다는 거죠. 거기서 단서를 찾아야 해요. 왜 아픈지, 범인은 누구인지. 여기서 그 범죄를 찾으려면 도구가 필요하고요. 엑스레이나 초음파 검사 등으로요. 여기서 범위를 계속 좁혀가며 범인을 잡는 거죠. 여기서 잡았다! 하면 좋은데, 아닌 경우가 있죠. 그럼 무언가 풀지 못한 알리바이가 있는 거예요. 범인을 빨리 잘 잡는 게 진료를 잘하는 수의사라고 할 수 있고요. 기억에 특별히 남는 동물이 있으신지.오래된 환자가 기억에 남죠. 오래 되고, 오랫동안 치료를 한 아이들이요. 그런데 이런 경우도 있어요. 의사나 수의사는 과학자라고 생각하거든요.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말하는 정보가 있고, 결과를 낼 수 있는 진료를 하게 되는 거죠. 논문에 대해 검증된 논문들이 나오게 되고요. 그런 과학의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게 수의학이에요. 그런데 병원 진료를 하다보면 그런 과학성을 좀 건너뛴다고 해야 하나? 그런 부분들이 생기거든요. 치료법대로 했는데 안 되는 애가 있고요, 약을 먹였는데 치료가 안 되는 애가 있어요. 그런 애는 다음번에 와도 그런 경우가 많아요. 반면에, 엄청 어려운 경우인데 치료가 잘되는 동물들도 있고요. 이건 힘들겠다 했는데 애가 살아나는 거죠. 쓰러졌던 애가 살아나고, 그런 걸 몇 번씩 극복하는 경우요. 그런 경우들이 기억에 남죠. 보호자들께 부탁하고 싶으신 점도 있으신가요?처음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워보시는 분들께는 공부를 좀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보통 아이를 낳아 키우게 되면 태교에 대한 책이나 갓난아기에 대한 책을 읽으시잖아요. 그만큼의 노력은 고양이들에게 필요하겠다고 생각해요. 필요한 것들에 대해 생애 주기별로, 순서대로 알고 계셨으면 하구요. 그건 수의사인 제가 도와드려야 하겠죠. 그리고 산책 많이 해주고 많이 놀아주고요. 장난감에도 관심 많이 가져 주시구요. 아, 뼈 같은 건 좀 안 주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생뼈는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끝으로 보호자들이 병원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겨야 할 기준을 추천해 주세요.기본적인 케어를 받을 때는 가깝고, 설명 잘 하고, 신뢰가 가는 병원을 선택해 주는 게 좋아요. 잘 통하는 선생님이 있는 것으로요. 그리고 큰 병에 걸렸을 때는 여러 군데의 병원을 알아보시고 선택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박원근 수의사- 제주대학교 수의학과 졸업-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내과학 석사 - 용강동물병원 원장 CREDIT?글 김나연 사진 박설화?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 STORY | 2016-10-26 17:38:16
-
- 반려의 로망, 째즈 폴 보름이의 전원생…
- LIVING WITH CAT?반려의 로망째즈, 폴, 보름이의 전원생활 그런 로망이 있다. 빈 공간이 쓸쓸하지 않은 여백으로 남아 모던하고 젠틀하게 느껴지는 깔끔한 집에서, 내 고양이와 함께 그 공간의 멋짐을 즐기는 거다. 외동냥이는 좀 외로울지도 모르니, 마음 맞는 고양이 두세 마리와 함께라면 더 좋겠다. 마당이 있다면 급식소를 설치해서 눈이 내리는 어느 날에는 마당에 나가 함께 눈을 밟아봤으면 좋겠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고양이들과의 다정다감한 이야기로 선망 받고 있는 어느 부부처럼 말이다. 부부와 고양이에게 완벽한 집강태중, 이세현 부부가 살고 있는 집은 4층으로 이루어진 듀플렉스 주택이다. 이사를 위해 여기저기 발품을 팔고 다니다 마주한 이 집에서, 이들은 고양이들이 계단을 오가며 노는 모습을 상상했다.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집이야말로 가장 좋은 집이라 생각했기에 부부는 망설임 없이 입주를 결심했다. 부부가 이 집에서 가장 사랑하는 공간은 1층 거실이다. 1층은 원래 작업실이나 재택근무를 위한 사무실 용도로 지어졌기에, 천장이 높고 벽면은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되어 있었다. 부부는 1층을 거실로 쓰기 위해 벽면을 흰색으로 도장하고, 태중 씨가 오래 전에 구입한 빈티지 월유닛을 벽면에 설치했다. 60년대에 제작된 월유닛은 좋아하는 소품으로 장식하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다른 공간도 기존의 가구들로 살뜰히 꾸몄다. 벽면은 여행 다니면서 사 온 전시 포스터와 세현 씨의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포스터 등으로 꾸몄다. "요즘은 저희가 가지고 있는 물품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가능한 많이 비우고, 꼭 필요한 것들만으로 심플한 집을 꾸미고 싶어요. 다른 것 필요 없이, 저희 부부와 고양이 셋이 모두 한 공간에 있을 때 제일 행복함을 느끼거든요." 마당에는 손님이 오고부부가 꾸미는 마당은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요즘엔 마당의 텃밭에서 각종 채소들을 길러 먹는 즐거움이 있다. 계절마다 꽃과 다른 식물들이 보는 것도 생활 속 누리는 작은 행복 중 하나다. 부부는 마당에 리빙박스를 이용해서 고양이 급식소를 만들었다. 급식소에는 사료를 채우고, 그 옆에 캣닢도 길렀다. 급식소가 문을 연 지 1년. 급식소에는 유경이, 대장, 세영이, 무병이라 이름 붙인 네 고양이들이 방문한다. 사료도 먹고, 후식으로 캣닢까지 뜯어먹고는 유유자적 마당을 즐기는 여유를 부린다. 캣그라스도 길렀으나 길냥이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는 모양. 마당에 있는 큰 나무는 길고양이들만의 전용 스크래쳐다. 요즘엔 부쩍 친해진 길고양이들이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두 부부를 현관문 앞에서 반겨주기도 한다. 길고양이라기보다는 마당냥이에 가까운, 다정한 모습이다. ? 다복한 다묘 가정부부가 거실을 가장 사랑하며 마당을 소중히 일군다면, 첫째 고양이이자 애교쟁이 1호인 째즈는 원목 캣타워 위를 유독 편애한다. 도도했다가 어느 순간 째즈를 닮아 개냥이가 되었다는 애교쟁이 2호 폴 또한 종종 원목 캣타워 꼭대기를 점령한다. 아기 고양이 보름이는 태중 씨를 캣타워 삼아 매달리는 연습을 하고 있으니, 머지않아 째즈와 폴과 함께 원목 캣타워에서 사이좋게 식빵을 구울 듯하다. 세 고양이들을 위해 텐트나 스크래쳐, 원목 식탁 등 다양한 기구가 마련되어 있건만, 형제 아니랄까봐 취향까지 쏙 빼닮아 캣타워 홀릭이다. 째즈는 다른 이의 가족이었지만 생후 6개월 차에 태중 씨를 만나게 되었다. 태중 씨는 혼자인 째즈가 외로워 보여 둘째 고양이를 찾다가 폴을 만났는데 째즈와 생일이 같았기에 이것도 인연이라 생각했다. 막내인 보름이는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데려왔다. 추석 직전,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보게 된 울산보호소의 아기 고양이들 사진 중에 보름이가 있었다. 눈이 맞았다고 해야 할까. 부부는 그 길로 보름이를 업어왔다. 추석이 맺어준 인연이라, 보름달처럼 둥글둥글하게 크라고 이름을 보름이라 지었다. 째즈는 꼬리를 흔들어 보름이와 놀아주고, 폴은 보름이에게 할짝할짝 그루밍을 해 준다. 보름이를 데려온 건 부부인데, 어쩐지 함께 공동 육아를 하고 있다. 가족이라는 이름 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풍경 속에서, 소담하게 오가는 사랑 안에서 보름이는 무럭무럭 자랄 예정이다. CREDIT글 김나연 자료협조 강태중 이세현? ?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10-26 13:00:48
-
- 지옥에서 만난 고양이
- WONDERLAND지옥에서 만난 고양이 | 일본 규슈 나가사키현의 동쪽 시마바라 반도의 화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온천 지역 운젠雲仙. 곳곳에 분화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온천 증기가 뿜어 나오는 곳이다. 산 중턱에는 료칸, 호텔과 상업 시설이 모여 있는 온천 마을이 있는데 이 지역의 온천은 유황을 함유한 강한 산성이다. 운젠은 온천이 생성한 하얀 흙인 온천여토로 뒤덮이고 곳곳에서 고온의 온천이 끓고 하얀 증기가 뿜어져 나와 사람들은 이곳을 운젠 지옥이라 부르고 있다.? |? 운젠 지옥에는 연못 지옥, 아비규환 지옥 등 30여개의 지옥이 있으며 지옥 주변에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하지만 곳곳에서 강한 유황 냄새가 올라오기 때문에 비위가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 이런 후끈후끈한 운젠 지옥에서도 길고양이를 만날 수 있었다. 운젠 지옥에서 만난 고양이니 지옥 고양이라고 해야 할까? ? |? 운젠 지옥의 고양이 형제. 아직 아기 고양이들이라 지옥 고양이답지 않게 얌전하고 귀엽다. 사람이 다가가도, 쓰다듬어도 아무런 반항 없이 가만히 앉아 있다. ? |? 지옥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천의 열기는 고양이들에게 아주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한 없이 여유로웠던 운젠 지옥의 고양이들. |? 지옥의 입구에서 지나가는 관광객을 관찰하는 얼룩무늬 고양이. 고양이들은 잘 달구어진 돌 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 잘 자란 노란 지옥 고양이, 무섭기는커녕 너무나도 순해서 어렵지 않게 안아볼 수 있었다. 지나가던 관광객이 겁 없이 지옥의 고양이를 안았는데 반항도 없고 그저 몸을 맡길 뿐이었다. |? 상점에 앉아 있던 쌍둥이 노란 지옥 고양이. 잠에 취했는지, 유황에 취해 있는지 느릿느릿 멀뚱멀뚱. |? 지옥 고양이가 살고 있는 운젠 온천. 자연의 신비와 함께 평온한 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즐거운 곳이다.? CREDIT?글·사진 박용준 ?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10-25 19:02:11
-
- 입양할 땐 코숏, 버릴 땐 도둑고양이
- BE COMPANIONS입양할 땐 코숏, 버릴 땐 도둑고양이다시 유기된 별이와 막둥이 2012년 4월, 보호소 봉사자이자 구조자이기도 한 지영 씨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그 전 해에 입양 보냈던 별이와 막둥이가 사라졌다는 소식이 들렸다. 고양이 분유를 타 먹이고 배변 유도를 해가며 돌봐줬던 지인의 노력, 이유식을 챙겨 먹이면서 피부병과 고양이 감기와 싸웠던 자신의 시간, 마음에 맺히고 눈에 밟혀도 평생 사랑해줄 가족을 만나라고 잘라내듯 내려놓았던 결심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었다.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한 감각이 온몸에 휘몰아쳤다. 어쩌면……, 어떻게……, 어째서……? 문장이 완성되지 못한 의문으로 지영 씨의 세상이 가득 찼다. 보호소의 아깽이들보호소에서 처음 잡았던 손'아깽이 대란'이라는 말이 있다. 겨울이 물러나고 봄이 기지개를 켤 무렵이면 생명이 약동하고 거리의 고양이들도 생명을 품기 시작한다. 생명의 탄생은 늦은 가을까지 이어진다. 이렇게 피어난 생명은 태어난 곳에 생을 이어가기도 하지만, 사람의 손과 만나 보호소나 사람의 집으로 옮겨지기도 한다. 아직 혼자서 살기에는 너무 여리고 어린 생명들, 그중에는 사람의 손으로 고양이 분유를 먹이고 배변을 도와줘야 하는 개체도 섞여 있다. 그러나 보호소는 그런 어린 생명을 돌볼 여력이 없다. 다수의 개체가 쏟아내는 분변 냄새와 절망과 슬픔의 울부짖음이 가득한 곳, 많은 수가 머무는 곳이다 보니 아픈 개체는 늘 있고, 아파도 치료해줄 수 없어 병이 공기처럼 떠다니고 있는 곳이 대다수 보호소의 현실이다. 예산과 인원은 제한되어 있는데, 유기동물은 하루가 다르게 발생하기 때문이다.그런 곳에서 어떻게 시간마다 밥을 주고 배변을 유도해야 하는 어린 고양이를 제대로 돌볼 수 있을까. 그래서 보호소에 입소한 어린 고양이들은 대부분 '자연사'한다. 아깽이 시절의 막둥이 보호소 봉사자들은 그대로 두면 죽을 것이 불 보듯 뻔한 어린 생명을 하나둘 안아들고 집으로 향한다. 시 보호소가 생기고, 보호소 봉사자들이 봉사를 다니면서부터 쭉 있어왔던 풍경이다. 그 많은 어린 고양이 중에 막둥이와 별이가 있었다. 탯줄도 채 떨어지지 않았던 막둥이와 피부병과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있었던 별이는 지영 씨의 집에서 돌봄을 받으며 평생 함께 할 가족을 기다렸다. 가지고 있던 병도 털어내고, 새끼고양이용 사료를 먹을 정도로 건강해졌을 쯤 별이는 소심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의 고양이로, 막둥이는 사람을 졸졸 따라다니는 애교쟁이 고양이로 자라났다. 지영 씨는 이별을 준비할 때가 되었음을 알았다. 입양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었다. 평생 가족을 찾아서 예상했던 대로 입양 문의와 신청이 꽤 있었다. 혹시나 잘못된 집으로 보내지는 않을지 고민하며 고르던 중, 가족과 함께 페르시안 고양이를 오래 키웠고 얼마 전 하늘로 떠나보냈다는 한 신청자의 글이 눈에 들어왔다. 입양 신청을 하면 많은 구조자가 동물을 키운 경험과 가족의 동의 여부를 묻는다. 사진이나 동영상, 책으로 간접 경험하는 동물과 실제 동물의 간극은 크기 때문이다. 동물의 냄새?털?소음?활동량?성격?건강 상태 등은 반려인의 삶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친다. 동물은 사랑스러운 만큼 불편하고 불쾌할 수도 있다. 가족 구성원의 동의와 동물 반려 경험 여부는 그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이 신청자는 제일 중요한 그 두 요건을 충족시켰다. 꽤 먼 곳이었지만, 지영 씨는 이 사람을 믿고 두 어린 고양이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별이와 막둥이를 데리고 직접 가서 신청자를 만나 대화도 하고 거주 환경도 둘러보았다. 문제될 부분은 없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잘 키우겠다, 혹시 못 키울 상황이 되면 연락해서 돌려보내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입양 계약서를 작성했다. 지영 씨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안전 장치였다. 그 후로는 입양자가 이 생명을 책임감과 사랑으로 잘 돌보고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믿는' 수밖에 없다. 그 믿음은 틀리지 않은 것 같았다. 입양자는 두 고양이의 모습을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리거나, 이메일로 사진을 보내주며 꾸준히 소식을 전했다. 회사 일만으로도 벅찬 일상에 열 손가락으로 꼽고도 넘치는 수의 고양이, 늘 사람 손을 그리워하는 보호소의 동물들, 개인 구조로 집에 들어오는 약한 생명들, 반복되는 입양과 파양으로 빡빡하게 들어차 있는 삶 속에서도 지영 씨는 입양자가 주는 소식에 감사하며 안심했다. 그렇게 몇 달이 흘렀다. 언젠가부터 연락이 뜸해졌다. 데려갈 때는 코리안 쇼트헤어, 버릴 때는 도둑고양이입양 후에도 꾸준히 정보 요청을 하는 구조자를 불편해하는 입양자가 간혹 있다. 간섭이라고 생각하거나 의심받는 것 같다며 불쾌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입양자를 불편하게 하더라도 입양 보낸 생명의 안녕을 확인할 필요와 의무가 구조자에게는 있다. 지영 씨 역시 그런 생각으로 용기를 내서 별이와 막둥이의 최근 소식과 사진을 부탁한다며 먼저 연락했다. 그러나 사진 없이 두 고양이 모두 잘 지내니 걱정 말라는 입양자의 답변만 돌아왔다. 불안해진 지영 씨가 재차 사진을 요청하자, 그제야 사진이 도착했다. 하지만 사진 속 두 고양이는 별이와 막둥이가 아니었다. 무늬의 형태와 크기, 위치가 달랐다. 의심과 불안은 확신으로 변했다. 문제가 생긴 것이다. 그때부터는 전형적인 고양이 유기 사건의 형태로 흘러갔다. 구조자의 연락을 피하고, 어쩌다 연락이 닿으면 유기 사실을 부인하며 화를 냈다. 유기죄 여부를 밝혀 달라고 진정서를 내는 한편, 여러 커뮤니티에 두 고양이의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혹시 보호 중이거나 목격한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얼마 후, 입양 보낸 곳 근처에서 사람을 무척 따르는 길고양이를 발견해 보호 중이라는 사람의 글을 보았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았다. 별이와 막둥이의 입양자를 직접 만나 거짓으로 가득한 진술을 듣고 올라가는 기차 안에서였다. 발견자가 올려놓은 게시물 속 사진을 보는 순간, 지영 씨는 그 고양이가 막둥이임을 알았다. 그 자리에서 지금 찾으러 가겠다고 연락하고, 다음 역에서 내려 길을 되짚어갔다. 한걸음에 달려간 그곳에는 "우리 집에 멀쩡히 잘 있다니까요!"라고 입양자가 주장했던 막둥이가 있었다. 보호한 지 수개월이 되었다는 그 사람에게 혹시 다른 고양이는 보지 못했는지 물었지만, 상대는 고개를 저었다. 그 이후로도 별이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별이를 찾기 위해 몇 번이나 버린 시점과 지역만이라도 알려달라고 했지만, 전 입양자는 끝까지 유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오히려 도둑고양이 하나 가지고 왜 난리냐고 폭언을 했고, 업무를 방해한다며 역정까지 냈다. 그렇게 지영 씨는 별이의 손을 놓치고 말았다. 현재의 막둥이사랑과 책임은 한 몸이다생명을 키우는 것은 한 생명을 책임지는 일이기도 하다. 그 책임의 가장 좋은 모습은 '평생 반려'일 것이다. 그러나 만약 사정이 생긴다면, 그래서 포기해야 할 것 같다면, 그렇다면 처음 생명을 품을 때 했던 그 약속을 떠올리고 이행하는 책임이라도 져야 한다. 설령 그 과정에 마음과 몸이 지치고 힘들어지더라도 말이다. 어렵사리 돌아온 막둥이는 현재 지영 씨의 집에서 건장한 아저씨 고양이로 잘 살고 있다. 여전히 사람을 믿고, 사람을 좋아해서 졸졸 따라다니는 친화력 좋은 고양이다. 그러나 소심하고 조심성 많았던 별이는 그 후로도 다시는 만날 수 없었다. CREDIT?글 김바다| <이 많은 고양이는 어디에서 왔을까?> 저자 ?사진 강지영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 STORY | 2016-10-24 11:40:29
-
- 캣티시 | 집사들은 말한다 "나는 여기…
- FEATURE②집사들은 말한다"나는 여기에 항복했다" '아름다운 것들은 관심을 바라지 않는다.'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눈표범을 바라보는 사진가 숀이 이야기한다. 그건 마치 고양이를 빗대는 말과 같다. 고양이는 그저 완벽한 신체 구조를 가졌고, 그로 인해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자세와 행동양식을 갖추게 된 것뿐이다. 여기, 고양이의 육체에 매료돼 복종을 자처한 자들이 있다.? ?고양이의 신체 중 가장 매력을 느끼는 부위는? 1위 발바닥 (86명, 19%)"말랑한 발바닥은 만지면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2위 눈(68명, 15%)"유리구슬 같은 눈이 진짜 신비로워요." 3위 주둥이(53명, 11%)"탐스러운 뽕주댕이를 세상에서 제일 만지고 싶어요." 4위 뱃살(37명, 8%)"누워서 잘 때 뱃살이 축 늘어져 있는데 만지면 너무 말랑말랑해요." 5위 머리(32명, 7%)"만두 같은 머리와 뒤통수만 보면 심장이 아파와요." 고양이가 가장 귀엽게 느껴질 때? ?1위 놀라서 눈이 동그래질 때(102명, 22%)"동공지진! 동공확장!" 2위 야옹야옹 하고 울 때(92명, 20%)"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사랑해." 3위 식빵 구울 때(79명, 17%)"발등, 다리 숨기고 앉아있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4위 잘 때(76명, 16%)"냥모나이트, 발라당 누워 자기, 모든 자세가 행복해 보여요." 5위 장난감 갖고 놀 때(29명, 6%)"온 몸을 씰룩대며 솜방망이 휘두르는 걸 보면 웃음이 멈추지 않아요." 역사적 인물들도 백기를 들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Leonardo da Vinci (1452~1519)"고양이는 신이 빚어낸 최고의 걸작품이다." 에밀 오귀스트 샤르티에 ?mile-Auguste Chartier (1868~1951)"이 세상에서 미학적으로 완벽한 것을 두 가지만 꼽으라면, 시계와 고양이다." 폴 갈리코 Paul Gallico (1897~1976)"외로운 심정은 털과 털, 피부와 피부, 또는 털과 피부가 맞닿음으로써 위로된다." 제인 폴리 Jane Pauley (1950~)"고양이가 잠자는 모습을 보면서 긴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CREDIT글 김나연 그림 우서진 ? 본 기사는 <매거진C> 2017년도 11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 STORY | 2016-10-24 11:14:46
-
- 캣티시 | 머리부터 발끝까지, 묘체찬가
- FEATURE ①머리부터 발끝까지, 묘체찬가 고양이는 눈, 코, 입, 날 만지던 그 손길, 작은 손톱까지 전부 사랑스럽다. 참을 수 없이 귀여운 그들의 육체를 반려 2년 차 에디터가 정결한 마음으로 찬양한다. 눈고양이의 동공은 빛이 들어오면 가늘어지고 흥분하면 구슬처럼 눈동자를 꽉 채운다. 눈동자를 마주쳐야만 볼 수 있는 홍채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마치 우주가 담겨 있는 것 같다. 발조그만 찹쌀떡들이 옹기종기 모여 좀 더 야무진 찹쌀떡으로 진화한 모양새다. 어떻게 저렇게 알차게 생겼는지, 식빵 자세라도 하고 있으면 기꺼이 패티라도 되어주고 싶다. 냥냥펀치를 날리는 용맹한 솜방망이는 피하지 말고 즐기자. 발바닥고양이의 발바닥은 패드라고 쓰고, 젤리라고 읽는 것이 정석이다. 말랑말랑, 오동통한 발바닥에 코를 가져다 대면 꼬순 향기가 밀려와 마음을 몽글몽글 녹인다. 여기에 혹시 마약 성분이라도 포함되어 있는 것일까?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있자면 마음에 차분한 평화가 밀려온다. 혀고양이의 혀는 그루밍을 위해 돌출된 돌기 덕분에 몹시 까끌까끌하다. 가끔 본인의 몸을 열심히 단장하는 데 쓰던 혀로 집사의 손이나 발가락도 핥아주는 뜬금없는 배려를 선사하는데, 그럴 때면 나 또한 그렇게 해주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입고양이의 입은 훌륭한 시옷자 모양이다. 삼각형의 코끝에서 딱 떨어져 시작하는 완벽한 라인. 앙다문 입을 보고 있자면 괴롭히고 싶어서 못 견디겠다. 고양이가 하품을 하느라 입을 쩍 벌리면 괜히 그 작은 입 속에 손가락을 넣어보는 것은 집사라면 한 번쯤은 해 본 행동일 거다. 코특히 연분홍색 코는 흥분하면 피가 몰리며 핫핑크 색으로 물들고는 하는데, 그럴 때면 코를 맞대어 에스키모식 인사를 나누지 않을 수 없다. 부텐니! 그 상태에서 입술까지 내미려면 가벼운 훅 정도는 각오해야. 꼬리참 보드랍고 유연하다. 손아귀에 넣었다 싶은 순간 스르륵 빠져나간다. 다소곳이 자고 있는 고양이의 꼬리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걸 보면 혹시 별개의 생명체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대략 만 1세까지는 고양이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수컷의 생식기기분이 좋은 고양이의 생식기에서는 흔히 ‘치토스’라고 은밀히 일컫는 고양이의 고추가 나왔다가, 숨었다가, 나왔다가를 반복한다. 나름대로 냥르가즘을 느끼는 모양. 보기에 민망하므로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으나, 고양이가 인간의 민망함 따위 신경 써 줄 이유는 없을 테다. 항문분명 응가 냄새의 근원지이건만 더럽지 않고 귀엽기만 하다. 꼬리 아래, 엉덩이 부근을 손바닥으로 팡팡 치고 있자면 항문이 벌렁거린다. 어떤 기쁨이나 행복을 분출하고 싶은 욕구인 걸까? 모쪼록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항문에서 만족감이 뿜뿜 나오고 있기를 바란다. 엉덩이엉덩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씰룩거리는 엉덩이는 사냥하겠다는 표시고, 엉덩이를 팡팡 쳤을 때 상체를 숙이며 더 높게 치켜드는 엉덩이는 기분이 아주 좋다는 표시. 튼실하고 토실한 엉덩이의 정직함은 집사의 행복 지수를 높여준다. 뒤통수고양이의 동그란 몸 선은 자고로 뒤통수에서 완성되는 법이다. 예외 없이 동그란 뒤통수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덧 입술을 가져다대는 음험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뱃살한 발짝 걸을 때마다 출렁이며, 누워 있으면 축 늘어져 있는 사랑 덩어리. 만지면 말랑말랑하고 보드랍다. 그 뱃살에는 분명 여유 있는 고양이로서의 미덕이 가득 축적되어 있을 것이다. 젖꼭지암컷은 물론이고, 고양이 수컷에게도 젖꼭지가 있다. 고양이를 뒤집어서 배 부근의 털 사이를 잘 헤아리다 보면 볼록 돌출되어 있는 것이 젖꼭지이다. 만지면 수치심을 느끼는지 싫어하니 눈으로만 탐하자. 고환수컷 고양이의 건강한 전유물인 고환. 귀엽게도 땅콩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탐스럽게 빵빵한 땅콩은 일부 집사의 손길을 부르기도 하는데, 2세를 바란다면 다른 손으로 그 손을 어서 말리자. 귀고양이의 귀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이빨이 아닌 입술로 귀를 잘근잘근 물어 보자. 따뜻하고, 얇고, 부드러운 촉감은 기대 이상으로 마음을 녹여준다. 이를 위해 귀를 청소해주는 집사의 마음을 고양이에게 들켜서는 안 된다. 목덜미고양이의 기쁨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골골송을 부르는 고양이의 목덜미에 조심스럽게 손을 갖다 대자. 사람보다 2℃ 더 높은 고양이의 사랑스러운 체온까지 전해져 온다. 가는 파장을 일으키며 떨리는 목덜미는 고양이의 기쁨과 만족감의 상징과도 같다.? CREDIT?글 김나연 사진 박설화 촬영협조 JML멀티미디어연구소 ? 본 기사는 <매거진C> 11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 STORY | 2016-10-24 10:4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