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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NEWS | 2021-09-16 10: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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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2021-09-16 10: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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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STORY | 2021-09-16 10: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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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2021-09-14 09: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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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21-09-14 09: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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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2021-09-14 09: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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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2021-09-14 09: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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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질하는 개가 있다고?.. 농경문화에 2000% 적응한 강아지
- 개는 오랜 시간 인간과 함께했다고 합니다. 세계 곳곳에 그런 흔적들이 남아 있죠. 우리에게 익숙한 집을 지키는 역할부터 극지방에서 썰매를 끌던 역할을 하기도 했고, 사냥에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지금과는 조금 다른 의미에서 소중했던 친구들인데요. 유튜브 채널 ‘ViralHog’에 농경 사회에서 볼 법한 강아지의 활약이 공개되어 화제입니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의 한 농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4살 된 강아지 ‘Sissy’인데요. 뜨거운 햇살 아래서 지금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집중력이 높은 걸로 봐서는 반려인이 간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대되는 순간, Sissy에게 날아온 건 간식이 아니라 물이었습니다. 반려인이 갑자기 물을 한 바가지 끼얹었던 건데요. Sissy가 당황하지 않는 걸로 봐서 자주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더위를 극복하기 위한 특별한 둘 만의 물놀이 방법인 것 같네요. 그런데 이 물놀이엔 특별한 점이 있었는데요. Sissy가 물이 가는 길을 만들기 위해 땅을 파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은 속도로 땅을 파는 Sissy! 이 노력 덕분인지 물이 빠르게 흐르고 있네요. Sissy는 말 농장에서 자랐고, 이렇게 땅을 파서 참호를 만드는 일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농장의 반려인은 이런 Sissy가 기특하고 고마울 것 같은데요. 작업 시간도 몇 배는 줄어들 것 같죠. 과거 농경사회에서도 강아지들은 이런 역할도 하지 않았을까요? 인간이 삽보다 빠르고 정확한 Sissy의 작업,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CREDIT에디터 HI출처 유튜브 채널 ‘ViralHog’
- NEWS | 2021-09-16 10: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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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불지 마!..고양이가 강아지보다 듬직한 이유?
- 최근 강아지와 고양이가 싸우는 영상을 함께 본 적이 있는데요. 당시, 많이 때린 강아지보다 묵직한 한 방을 날린 고양이가 이기는 걸 볼 수 있었죠. 조용한 고양이의 카리스마를 볼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유튜브 채널 ‘ViralHog’에 강아지와 고양이의 재미있는 일상이 공개되었는데요.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한 번 볼까요? ‘Prens’라는 강아지와 ‘Lokum’이라는 고양이가 살고 있는 터키의 한 가정집. 이 집엔 강아지가 속을 썩인다고 하는데요. 이날도 Prens는 소파에서 반려인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멀쩡한 소파를 열심히 파고 있었던 거죠. 거기 뭐가 있길래 그렇게 파는 거야? 이 모습을 한참 지켜보던 Lokum은 참다못해 행동에 나섭니다. ‘그만 해’라고 사인을 보내듯 냥냥 펀치 두 방을 Prens에게 선물하죠. 집사의 마음을 알아주는 건 고양이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Prens의 행동은 끝나지 않습니다. 다시 열심히 소파를 파기 시작하죠. 저러다 소파가 망가질 수도 있는데, 정말 큰일이네요. 이번엔 Lokum이 빠르게 움직입니다. 다시 핵꿀밤 두 대를 선물하는데요. 심각한 분위기를 느낀 Prens는 그제야 땅 파기를 멈춥니다. 소파가 무사해서 다행이네요. Lokum의 훈육 덕분이었을까요? 지금은 Prens도 사고를 치지 않는 좋은 강아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소개해드린 영상에서는 강아지보다 고양이가 더 성숙하고 강하게 등장하는 것 같은데요. 강아지의 활약도 하루빨리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강아지들, 힘내!CREDIT에디터 HI출처 유튜브 채널 ‘ViralHog’
- NEWS | 2021-09-16 10: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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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GAZINE P. 안개 너머 빛을 찾아서
- 코로나 테스트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이들은 반드시 2주간 자가격리 절차를 밟아야 한다. 워낙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페이스타임을 통해 남편과 영상 통화를 할 때 릴케의 모습을 보며 거의 울 뻔한 적도 있었으니 말이다. 서로를 그리워하다 오랜만에 도착한 한국 땅, 인천공항은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로 여느 때보다 무척 한산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릴케와 떨어져 지내는 것은 처음이라 릴케에 대한 그리움은 하루하루 더해져만 간다. 어떤 때는 남편보다 릴케가 더 그리울 때가 있을 정도다. 독일에 있는 남편은 매일 릴케와 함께 출근해서 릴케와 함께 퇴근한다. 남편의 회사 앞마당에는 개들이 함께 뛰어놀 수 있는 큰 정원이 있기에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내가 떠난 뒤 릴케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엄마를 찾았는데 그토록 찾는 내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한동안 어리둥절해 했다고 한다. 릴케가 영상통화 너머로 들려오는 내 목소리, 그리고 작은 핸드폰에 비치는 내 모습을 ‘엄마’라는 존재로 받아들이기란 힘들 것이다. 릴케가 어떤 존재를 인식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냄새가 그곳에 없으니 말이다.손꼽아 기다리던 박람회 8월쯤 독일의 코로나 상황은 다소 호전되어 사회적 거리 두기의 정도 역시 약간 완화되었다. 그 덕분에 약식이지만 소규모 반려견 박람회가 10월에 개최된다는 희소식을 들었다. 소규모이면 어떠랴, 우리 부부가 그토록 기다리던 박람회가 열린다니 정말 뛸 듯이 반가웠다. 이전 호에서도 설명했듯, 릴케가 훗날 아빠가 될 수 있 는 자격을 얻으려면 독일의 쿠이커혼제 협회로부터 심사를 거쳐 총 세 번의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박람회가 계속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우리 부부는 박람회를 대비하여 릴케와 연습을 하기 시작했고, 필자가 서울에 오면서 부터 그 모든 준비는 남편이 혼자서 맡게 되었다. 릴케의 체격과 몸무게는 쿠이커혼제 협회가 지정하고 있는 쿠이커혼제 반려견의 이상적인 체격과 몸무게에 딱 맞아떨어진다. 털의 색깔과 모양, 그리고 쿠이커혼제의 가장 큰 외모적 특징 중 하나인 양쪽 귀 아래까지 길게 내려오는 검은색 애교 털까지도 말이다. 다만 하네스를 오래 착용해서 생긴 등 쪽 털의 쏠림 현상과 가슴 부분 털이 살짝 눌린 것을 다시 원상태로 복귀하는 숙제가 우리에게 남아있었다. 가능하면 박람회 전까지는 하네스 대신 일반 목줄을 사용하기로 하고, 무엇보다 릴케의 브리더인 마누엘라를 한 번 방문하여 그녀의 의견을 들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릴케, 엄마 제타와 만나다 10월로 예정된 반려견 박람회를 앞두고 남편은 릴케를 데리고 네덜란드 국경 부근에 있는 마누엘라의 집으로 가서 박람회와 관련한 조언, 그리고 털 케어까지 받았다. 릴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털을 깎는 경험을 하게 된 셈이다. 아울러 처음으로 아주 잠깐이지만 릴케의 엄마인 제타와 짧은 만남을 가졌다. 남편의 말로는 주어진 시간이 무척이나 짧아 서로가 누구인지 제대로 알아보지는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쿠이커혼제 전문 브리더인 마누엘라의 집에는 릴케의 엄마인 제타 외에 또 하나의 암컷이 있었는데 얼마 전에 출산해서 안타깝게도 오래 만날 수 없었다고 한다. 출산을 막 마친 암컷에게는 새끼들과 조용히 지낼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릴케의 엄마인 제타는 두 차례 제왕절개로 출산을 했기에 독일의 동물보호법에 따라 앞으로 임신 및 출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일종의 보호권을 가지고 있다. 릴케가 정말 자신의 엄마를 알아보지 못했던 걸까? 제타와 릴케가 조금만 더 시간을 가지고 함께 했더라면 분명 서로를 알아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빛이 찾아오기를 그토록 기다렸던 박람회이건만 결국 취소되고 말았다. 10월, 독일의 확진자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이 원인이었다. 기대가 컸던 탓인지 실망도 컸다. 릴케가 아빠가 될 수 있는 길이 점점 늦춰지고 있으니 우리 부부의 마음도 덩달아 바쁠 뿐이다. 주최 측에서는 박람회 장소를 급하게 다른 도시로 바꾸는 등의 아이디어까지 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인구 십만 명 기준으로 50명 이상의 확진자가 있는 도시에서는 큰 행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남편은 릴케에게 박람회 대신 동물원 구경이라는 선물을 마련했다.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그래서 우리 부부가 그토록 바라는 박람회에 함께 참가할 수 있는 순간이 오기를 바랄 뿐이다.글·사진 이영남에디터 이혜수해당 글은 MAGAZINE P 2020년 12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불법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 STORY | 2021-09-16 10: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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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엘라] 이 영화가 특별한 진짜 이유
- 에스텔라는 조금 특별한 소녀입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었고, 주관도 뚜렷했죠. 하지만 이런 성격 탓에 다른 친구들과 마찰이 심했는데요. 그러다 학교를 떠나 우여곡절을 겪고 런던에 오게 되었죠. 런던에서의 삶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새로 만난 두 친구, 재스퍼와 호레이스와 함께 도둑질로 살아가게 되죠. 그러다 에스텔라는 꿈이었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백화점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거기서 런던 패션계를 주름잡는 남작 부인과 만나게 되고, 믿기 힘든 진실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충격을 받은 에스텔라는 ‘크루엘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 지금부터 25년 전, 디즈니에선 특별한 강아지 영화 한 편이 개봉했습니다. <101 달마시안>이라는 제목의 영화였죠. 수많은 동물이 활약한 이야기였는데, 그중에서도 달마시안이 단연 돋보였습니다. 이 작품으로 달마시안은 세계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죠. 그런데 이 영화에는 아주 무시무시한 악당이 등장하는데요. 그녀의 이름은 크루엘라! 그녀는 패션회사의 사장으로 동물원 호랑이 가죽으로 옷을 만들 정도로 모피광이었죠. 이 크루엘라가 달마시안의 가죽으로 모피를 만들기 위해 새끼 달마시안을 납치하기도 했습니다. 이야기에 앞서 달마시안에 관해 소개를 해드릴 건데요. 달마시안은 흰 바탕에 뚜렷한 검은색 반점이 매력적인 견종입니다. 근육질 몸을 가지고 있고,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죠. 무척 명랑하고 다정하며, 훈련시키기도 수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비견, 사냥개로 활약하고 있죠. 또한, 과거 미국에서 말이 소방장치를 끌던 시절엔 소방서의 마스코트이기도 했다고 하네요. 참고로 <101 달마시안>은 영화가 개봉하기 40년 전에 발간된 소설이 원작입니다. 이런 유명한 ‘달마시안’이 재조명되는 영화가 <크루엘라>입니다. 하지만 <크루엘라>는 과거 영화의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성격이 많이 바뀌었는데요. 달마시안의 이미지도 조금 다르게 표현되어 있죠. 25년 전 작품에서 귀엽고 다정하며 영리한 모습이 부각되었다면, <크루엘라>에서는 주인에게 충성심이 강한 경비견, 사냥개로서의 성격이 더 잘 보입니다. 또한, 영화의 주인공인 ‘크루엘라’도 모피광으로 등장하지 않고,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인물로서 등장하죠.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변화는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변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어떤 점이 변했는지 살펴볼까요? <101 달마시안>은 달마시안의 영리한 연기와 다정한 매력을 어필한 영화였다면, <크루엘라>는 한 사람의 변화에 관해 말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반려동물로서 강아지의 역할이 많이 부각되어 있었다는 점이죠. 이건 반려동물을 향한 우리의 인식과 더 성숙해진 문화가 반영된 결과로도 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물론, <101 달마시안>에서도 반려인이 반려견을 사랑하는 모습은 볼 수 있었습니다. 반려견들 덕분에 맺어지는 인연과 사랑 이야기도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었는데요. 영리한 달마시안 덕에 쾌적한 일상을 보내는 주인공의 이야기도 있었죠. 하지만, 이들이 함께 무언가를 공유하고 있다는 느낌은 적었습니다. <크루엘라>에서는 과거보다 더 반려인과 교감하는 반려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함께 작전을 계획하고 팀플레이를 하는 모습부터 반려인의 감정을 공유하는 반려견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크루엘라와 반려견의 첫 만남부터 이런 점을 느낄 수 있는데요.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삐뚤어지던 어린 에스텔라는 사고로 떨어진 쓰레기통에서 버려진 강아지 ‘버디’를 만나게 되죠. 서로의 처지가 비슷했던 에스텔라와 버디는 이때부터 함께 성장하고 일상을 공유하게 됩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버디’ 역을 맡은 강아지에게 있습니다. 버디 역을 맡은 '바비'라는 강아지는 실제 유기견이었다는 과거가 있었죠. 연기하는 실제 강아지와 영화 속의 강아지, 그리고 ‘크루엘라’라는 허구의 인물이 서로 통하는 것이 있었고, 이들의 사연이 모여 특별한 감정을 전달하는 영화가 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해볼 건 영화가 끝날 때 등장하는 메시지입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부분에선 “세상의 모든 강아지는 가족의 품에서 사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동물 친구와 평생을 함께할 준비가 되었다면, 근처의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당신에게 꼭 맞는 동물친구를 만나보세요”라는 문구가 있었죠. 1996년 <101 달마시안> 개봉했을 때, 달마시안은 인기가 높아진 만큼 유기하는 일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런 과거의 아픔을 돌아보고, 경계하는 의미에서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던 거죠. <101 달마시안>과 <크루엘라>는 캐릭터의 설정을 시작으로 많은 것이 변화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달라진 만큼 반려도움을 향한 세상의 인식과 문화가 바뀌었다는 것도 볼 수 있었죠. 특히, 과거보다 반려견이 우리의 일상에 큰 부분이 되었고, 그만큼 더 배려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하다는 걸 다양한 장치를 통해 알 수 있었는데요. 이야기의 진보만큼이나 소중한 변화이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CREDIT에디터 HI출처 영화 101 달마시안(브에나비스타코리아), 크루엘라(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애니메이션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월트 디즈니), TeamDogs
- NEWS | 2021-09-14 09: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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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GAZINE P. 너는 우리의 비타
- -다섯 번째 임시 보호, 비타를 떠나보내며- 비타를 보내고 왔다. 우리 자매에게는 다섯 번째 임시 보호이자, 가족이 된 건우와 함께한 첫 임시 보호이기도 했다. 1달 반가량을 함께 지냈지만 입양 문의가 없어 걱정도 했었다. 하지만 그런 마음도 점차 ‘좀 더 함께 있을 수 있겠구나’하는 안심으로 바뀔 때쯤, 비타의 해외 입양이 확정되었다. 공항 문턱에서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공항에 도착했지만 차마 안고 있던 비타를 켄넬에 넣을 수가 없었다. 켄넬 안으로 들여보내면 따끈따끈한 호떡을 닮은 누렁이 비타를 안아보는 일은 이제 다시는 없을 테니까. ‘앞으로 10시간 동안 켄넬에 갇혀있어야 할 텐데, 좀만 이따가 들어가자.’ 그렇게 생각하고 공항에 들어서자마자 행인에게 한 소리 듣는다. “개 좀 넣으세요.” 날 선 말들이야 평소 산책하다가도 많이 듣지만 오늘은 좀 더 서운하다. 이제 얘 간단 말이에요. 좀만 더 이따가 이별하면 안 될까요. 오늘은 좀 봐주세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강아지를 안거나 케이지에 넣으면 공항에 출입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 처음 온 공항.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와중에도, 여전히 순한 눈을 한 채 언니들을 바라보는 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네 눈동자는 낯선 소리가 들릴 때마다 그쪽을 좇는데, 집에서는 엘리베이터만 소리만 들려도 멍멍 짖던 너이건만 공항에서는 그러면 안 되는 걸 아는지 그저 조용하다. 혹시 네가 불안해하지는 않을까 켄넬 철망 안으로 내민 내 손가락을 앞발로 몇 번 긁을 뿐이다.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비타를 넣은 켄넬의 무게를 잰다. 여행 갈 때 체크인 카운터에서 수화물을 맡기는 절차와 똑같다. 비타는 서류를 스스로 챙길 수 없으니까 켄넬 바깥쪽에 비타에 대한 서류를 테이프로 단단히 붙인다. 이 아이가 이제 우리를 떠나 먼 여행을 시작한다는 사실이 조금씩 실감이 난다. 비타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처음 임시 보호한 시리 때와 똑같은 생각이 든다. 이 순하고 착한 아이가 혹시 자기가 잘못해서 또 우리에게 버려진다고 생각할까 봐 너무 미안하다. ‘앉아, 기다려, 빵야’따위는 하나도 못 해도 좋으니까, 강아지의 삶에 딱 한 번만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너는 지금 평생 가족을 만나러 가고 있다고. 우리는 네 견생에서 잠깐 너를 만나는 행운을 누린 임시 보호 가족이었다고. 너는 절대 버려진 게 아니라고. 우리는 너를 만난 순간 동안 네 덕에 정말 행복했다고. 고맙다고. 우리가 함께였다는 증거 해외 입양은 이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 영문도 모른 채 화물칸에 실린 비타. 우리가 깔아준 담요 안에서 어제까지는 집에서 신나게 갖고 놀던 주황 돼지와 함께 달라진 상황을 이해하려 애쓰며 꼬박 10시간 동안 웅크리고 있을 비타. 이제는 내가 지켜볼 수 없는 이 아이의 미래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 아이는 무슨 마음으로 긴 시간을 버틸까. 자동차를 잘 타는 참을성이 많은 아이였으니까 비행기에서도 잘 참겠지. 국내 입양이라면 아무리 멀어도 비타를 새로운 가족의 품에 데려다주며 이별의 순간을 늦출 수 있을 텐데, 입양 가족의 얼굴을 보며 안심을 할 수 있을 텐데. 한 번 시작된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멈출 줄 모른다. 이별하던 날, 나는 검은 바지를 입고 갔었다. 평소 같으면 검은 바지에 비타의 흰 털이 잔뜩 묻은 게 싫었을 텐데, 오히려 그 흔적이 ‘비타가 여기에 우리와 함께 있었구나’라는 분명한 증거처럼 느껴져 새삼 다행이다 싶다.아무리 먼 곳에 있어도 비타야, 이별의 순간 ‘사랑해’라는 말을 수도 없이 해주었는데, 그중 단 하나라도 네게 전해졌을까? 네가 지난 두 달간 보여준 모든 몸짓에는 사랑이 온통 가득했는데, 내가 침대에 누우면 내 팔을 조용히 베고 따라 눕던 자그마한 네 머리가, ‘비타~’ 하고 부르면 가동되는 꼬리 헬리콥터가, 내가 손길을 멈추면 계속 만져달라며 나를 긁던 네 앞다리가 모두 우리에게 보여준 사랑의 몸짓이었는데. 우리가 받은 것에 비해 돌려준 게 없어서 미안해. 이제는 뉴요커가 된 우리의 다섯 번째 가족, 비타야. 언제나 넘치는 사랑으로 우리를 밝혀주던 비타민, 비타야. 정말 고마웠어. 아무리 먼 곳에 있어도 너를 사랑해. 많이 많이. (비타와의 이별 뒷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건우와 아이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글 최세연사진 최세연.최세화에디터 이혜수해당 글은 MAGAZINE P 2020년 12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불법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 STORY | 2021-09-14 09: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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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펫터뷰] 맹수 같지만, 절대 물지 않아요!... 야생성을 간직한 ‘벵갈’
- 우리가 사랑하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정말 다양한 종이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개성과 매력이 있죠. 그들에게 어떤 역사와 스토리가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를 위해 '견묘백과 펫터뷰'에서 다양한 강아지, 고양이를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담는 인터뷰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펫터뷰의 여덟 번째 주인공은 무서운 인상과 야생성을 가진‘벵갈고양이’입니다.여전히 야생이 더 어울리는 것 같은이 친구는 어떻게 우리 곁으로 왔을까요? Q. 실례지만, 오늘 인터뷰를 하시는 그분이 맞나요? 분명 고양이가 맞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낯선 느낌이에요. 제가 잘못 찾아온 걸까요?A. 고양이 인터뷰요? 저는 맹수 인터뷰라고 해서 나온 표범이에요. 잘 못 보신 것 같은데, 기회를 드릴 때 떠나시는 게 좋을 거예요. 저는 사냥감을 절대 놓치지 않거든요. 으르렁! 하하. 놀라셨죠? 저는 조금 특별한 인상을 가진 ‘벵갈고양이’라고 합니다. 방금 전처럼 저를 야생동물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저도 치타, 표범, 퓨마 등과 닮았다고 인정해요. 하지만, 오늘 그런 오해를 많이 풀 수 있으면 좋겠네요. Q. 저 방금, 심장이 철렁했어요. 이런 농담을 한 두 번 해본 연기가 아닌데요? 이렇게 이국적인 외모를 가지고 계신 걸 보면, 분명 출생에 큰 비밀이 있을 것 같아요. 조금만 들려주세요.A. 많이 놀라셨나 보네요. 사과드릴게요. 대신, 제가 잘 이야기하지 않는 제 조상님의 비밀을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야생 살쾡이라는 오해를 참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이게 오해가 아닐 수도 있는데요. 전 분명 살쾡이의 피가 흐르거든요. 아직도 흐르는 게 분명해요. 저희 먼 조상님은 실제로 야생 살쾡이었어요. 그러다 아주 우연히 고양이 세계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죠. 때는 1960년대, 고양이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던 한 집사가 야생 살쾡이를 데려오면서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해요. 고양이와 살쾡이 사이에서 첫 벵갈 고양이가 탄생하게 된 거죠. 점박이 무늬에 완전히 반했었나 봐요. 그래서 이런 시도가 더 많아졌죠. 그러다 1983년에야 ‘벵갈고양’이는 고양이 협회의 인증을 받은 공식 종이 되었어요.Q. 지금은 인기도 많고 사람들과 잘 지내시지만, ‘벵갈고양이’가 자연스럽게 탄생한 종은 아니잖아요. 이에 관해서는 특별한 이슈가 없었나요?A. 민감한 부분이지만, 꼭 이야기가 필요한 부분이에요. 지금은 집사들과 잘 지내지만, 저의 탄생은 분명 부자연스럽죠. 사람들의 욕망이 반영된 결과물이기도 하잖아요? 저와 비슷한 태생을 가진 ‘사바나 캣’이라는 친구도 있었고요. 그래서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비판을 많이 받았어요. 이런 일이 있고 많은 이야기가 오간 덕에 조금은 성숙한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었답니다. 지금은 야생의 고양이와 집고양이가 섞여서 새로운 종을 탄생시키는 게 금지되었어요. Q. 지금은 집고양이의 문화에 익숙하시지만, ‘내가 야생성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을까요?A. 음… 지금? 농담이고요. 기본적으로 다른 고양이들보다 많이 움직여요. 활동량, 운동량이 월등히 많고, 병에 잘 걸리지도 않죠. 야생에 풀어놔도 잘 살 것만 같은 생각을 종종 해요. 이 왕성한 체력 탓에 높은 곳을 오르는 걸 좋아하죠. 저와 함께한다면 캣폴, 캣타워는 필수랍니다! 계속 이야기하는 사냥 본능도 숨길 수가 없는데요. ‘먹이’로 제 눈에 찍히면, 전 끝까지 따라가 잡으려고 한답니다. 혹시라도 함께 작은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 제가 살게 된다면 주의하셔야 해요. 햄스터나 작은 토끼를 사냥감으로 착각할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네, 거기까지 할게요.Q. 직접 말씀드리기 죄송하지만, 무서운 성격을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집사들과는 잘 지내는 편이신가요?A. 드디어 오해를 풀 시간이네요. 다행히 집사를 사냥감으로 착각하지는 않아요. 그랬다면 저는 다시 야생으로 돌아갔겠죠? 진짜 반전은 따로 있는데요. 저는 집사들의 로망인 ‘개냥이’로 꼽혀요. 사냥감에겐 차갑지만, 내 사람에겐 따뜻한 차가운 도시 고양이라 할 수 있죠. 집사에게 친근하고, 애교가 정말 많아요. 집사에게만큼은 다정하죠. 어느 정도냐면, 집사 무릎 위에 앉는 걸 좋아하고, 집사 앞에서 웅얼거리기도 한답니다.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저는 그 야외 활동할 때 쓰는 안전벨트에 익숙해지면, 산책도 할 수 있는 고양이랍니다. 아, 그걸 하네스라고 하죠! 고양이 세계에서는 아직 낯설어서 이름을 계속 잊어먹네요. 아무튼, 고양이와의 산책, 집사들의 로망 아닌가요? Q. 그러니까 집사와 함께 사냥을 나가시는 거군요. 저도 농담이고요. 이런 활동량 외에 자신의 매력 포인트 하나만 더 말해주실 수 있을까요?A. 이제 저의 부드러운 매력을 어필할 시간이 되었네요. 저는 운동선수 같은 체력, 근육질 몸을 가지고 있지만, 털은 정말 우아하고 아름다워요. 어쩌면 제가 가진 털의 무늬 때문에 제가 탄생하고 유지될 수 있었을지도 모르죠. 크게는 점박이와 마블 무늬가 있어요. 이 점박이 무늬도 반점, 장미꽃 모양 등등으로 구분되는데, 무척 특이하죠. 그래서 치타나 표범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멋지지 않나요? 털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에도 자랑할 것밖에 없는데요. 제 털은 짧고 굵은데 부드러워요. 비단옷 같은 촉감을 가지고 있죠. 색깔은 갈색, 금색, 은색, 모래색 등을 가지고 있어요. 가장 좋은 점은 이건 데요. 저는 털 빠짐이 적은 편이라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빗질을 해주면 된답니다.Q. 오늘 인터뷰도 마무리되고 있는데요. 제가 가졌던 오해와 첫인상이 많이 바뀔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집사들에게 바라는 점은 없나요?A. 바라는 점이라… 제가 워낙 건강한 편이라 특별히 주의할 게 없는 편인데요. 대신 제가 야생의 피가 흐르는 탓에 활동적이라는 건 늘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다른 고양이처럼 가만히 있거나 잠을 자는 것보다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고양이랍니다. 만약, 이 에너지를 분출하지 못한다면, 집안 곳곳이 망가져 있는 걸 보실 수도 있죠. 그러니 제가 지칠 수 있게 많이 놀아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제 안에 숨겨왔던 야생성이 폭발해버릴지도 몰라요! CREDIT에디터 HI사진 출처 Pixabay
- NEWS | 2021-09-14 09: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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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열어!.. 더위를 피하고 싶었던 허스키 6총사
- 무더운 여름날, 찬 바람을 찾는 건 우리만이 아닙니다. 더위를 피하고 싶은 반려동물들도 여름을 보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는데요. 썰매 개 출신으로 차가운 지역이 익숙한 허스크들은 이 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유튜브 채널 'ViralHog'에 여섯 마리의 귀여운 강아지들의 여름 나기가 공개되었습니다. 이곳은 콜롬비아의 한 가정집입니다. 여섯 마리의 강아지는 보이지 않는데요. 혹시 강아지 보신 분 있나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뭔가 잘못된 거 같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문 밑의 틈으로 몇 개의 콩자반들이 보입니다. 강아지는 없고 콩자반만 있는 이 상황은 뭘까요. 그런데 설마 저 콩자반이...? 저 콩자반들이 오늘의 주인공 강아지 허스키들인가 봅니다. 무언가를 원하는 듯 작게 울기도 하는데요. 대체 무슨 상황인 걸까요? 몇 초 뒤 문이 열리자 바닥에 누워있는 여섯 마리의 허스키가 보입니다. 방 앞에서 엎드려 있는 게 반려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봅니다. 아니면, 반려인이 보고 싶다고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던 걸까요? 사실은 이랬습니다. 영상을 찍은 반려인은 콜롬비아의 더운 지역에 살고 있었는데요. 최근 세상에 나온 여섯 마리의 강아지들은 반려인의 방으로 오는 걸 좋아했다고 합니다. 반려인의 방엔 에어컨이라는 엄청난 기계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하루는 반려인이 방문을 닫아뒀는데, 강아지들이 이런 반응을 보인 거라고 합니다. 방에 들어가기 위해서 단체로 저렇게 행동하고 있었던 거죠. 그리고 에어컨이 나오는 바닥이 차가운 탓에 저런 자세로 있었다고 하네요. 더위에 취약한 허스키에게 에어컨이 얼마나 소중한지 볼 수 있었던 영상입니다. 이날 이후 허스키들을 위해 방문을 자주 열어뒀겠죠? 우리에게도, 그리고 허스키에게도 힘들었던 여름이 끝나가고 있다는 게 다행인 것 같습니다.CREDIT에디터 HI출처 유튜브 채널 ‘ViralHog’
- NEWS | 2021-09-14 09:2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