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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1-17 10: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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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1-16 10: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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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1-16 1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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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1-16 09: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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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1-10 09: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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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12-20 15: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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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12-15 12: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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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도 할 수 있어요 도그 어질리티
- 개인플레이우리도 할 수 있어요도그 어질리티 핸들러의 신호와 함께 강아지가 퓽! 총알처럼 뛰어 나간다. 힘차게 도약해서 허들을 넘더니 재빠른 몸놀림으로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내린다. 어둡고 기다란 터널을 망설임 없이 통과하는가 하면, 제 몸보다 훨씬 큰 시소의 한 쪽 끝에 올라타서는 다른 쪽 끝으로 이동한 후 침착하게 착지한다. 일렬로 늘어선 12개의 막대- 위브폴을 앞두고 왼쪽, 오른쪽 번갈아가며 멋진 솜씨로 요리조리 통과한다. 마치 TV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장애물 경주를 보는 것만 같다. 핸들러의 핸들링에 따라 강아지가 정해진 코스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하는지 겨루는 스포츠. 바로 어질리티 Agility다. 가깝고 평범한 스포츠한국에서 어질리티를 즐기는 반려인과 반려견을 보기란 쉽지 않다. 한국의 주거문화 특성상 어질리티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장애물을 설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어질리티 이벤트를 진행하는 사람과 그 반려견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어질리티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 자체도 들기 어렵다. 하지만 사실 어질리티가 작고 평범한 푸들 강아지를 데리고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면? 게다가 가까운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라면 어떨까? 도심 속에서도 쉽게 어질리티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선릉역 근처에 있는 ‘더 왜그 클럽’이다. 클리커에 맞춰 하나, 둘, 점프더 왜그 클럽은 어질리티 전문 반려견 카페다. 여느 반려견 카페처럼 음료, 미용, 호텔링, 유치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곳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독립된 어질리티 교육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김혜민 트레이너가 일대일로 어질리티를 가르쳐 준다는 점이다.어질리티를 경험하기 위해 반려견 ‘우리’를 데리고 더 왜그 클럽으로 향했다. 우리는 10개월령의 푸들이다. 몸무게는 약 2.3kg 정도 나가는 소형견으로, 집에서 간단한 교육만 받았을 뿐 어질리티에 대한 경험은 전혀 없었다. 우선은 우리가 경기장에 친숙해지도록 경기장 내부를 맘껏 뛰놀게 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우리는 다양한 장애물의 냄새도 맡고, 발로 슬쩍 건드려보기도 하고, 경기장 한 쪽에 소변까지 봤다.우리가 어느 정도 경기장에 적응이 된 후에 교육을 시작했다. 허들, 터널, 타이어까지 모두 폴짝 폴짝 뛰어넘게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30여 분. 클리커를 이용한 긍정강화 트레이닝의 결과였다. 강압적인 방식을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우리는 어질리티 교육 내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수신호를 확인하며 장애물을 하나하나 넘는 우리와 잘 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기쁘게 다가왔다.? 달릴수록 즐거워, 뛸수록 행복해어질리티는 짧은 시간동안 정신적, 육체적인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 스포츠다. 어질리티를 통해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해소되기에 반려견의 문제 행동이 많이 치료된다고 한다. 대개 반려견의 문제 행동은 표출되지 못한 에너지가 원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질리티를 함께하는 동안 반려견이 반려인의 신호에 따라 다양한 행동을 수행하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교육을 받는 것에 적응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문제 행동이 잦고 ‘기다려’조차 되지 않던 반려견들이 어질리티 교육을 받은 후 기본 예절교육을 비롯해 어려운 교육까지도 척척 해낸 사례가 적지 않다. 추운 겨울은 사람과 반려견 모두 밖에 나가기 부담스럽다. 그러니 따뜻한 실내에서 소중한 반려견과 어질리티를 배워보는 건 어떨까. 반려견과 반려인 모두에게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INFO 더 왜그 클럽 THE WAG CLUB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05-19 시상빌딩 1층TEL. 02-554-5999 CREDIT글 박상진 사진 엄기태편집 김나연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 STORY | 2017-01-17 10: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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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매개활동 | ③ 활동가 3인을 만나…
- SPECIAL동물매개활동가 3인을 만나다 활동가 하은주 | 꿈나래 지역아동센터 수의사인 남편한테 이 활동이 있다는 걸 전해 듣고 관심이 생겨서 알아봤어요. 강아지랑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활동이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활동이 많지 않으니까요. 또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과 반려견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도 궁금했고요. 반려견을 오래 키워서 강아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교육이 시작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모르는 것도 많이 알게 되고 동시에 '어떻게 아이들과 매개활동을 해야 할까?'하는 걱정도 생겼습니다. 그래도 많은 강사님들이 꼼꼼히 도와주신 덕분에 무리 없이 활동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꿈나래 지역아동센터에서 짜여진 시간표로 진행을 하면서 처음엔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점점 활동견과 가까워지면서 활동하는 날을 기다리고 활동견도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을 알고 아이들한테 잘 맞춰주는 변화가 보이더라고요. 특히 활동견 쵸코는 6세 요크셔테리어종으로 성격이 아주 활발하며 힘이 넘치는 아이였는데요. 활동하는 날이면 활동 시간에 아이들과 무엇을 할 것인지를 잘 알고 있었어요. 아이들이 쵸코에게 예절을 가르치고 보상으로 간식을 하나씩 줬더니 나중엔 간식 먹을 욕심에 아이들이 시키기도 전에 쵸코가 알아서 행동하는 날도 있었죠. 활동하는 아이들도 즐거워하며 함께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활동가 남기평 | 대방종합사회복지관 등 30년 동안 공직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후엔 집에서 소일하고 있었습니다. 사위가 동물병원에서 일하다 동물매개활동에 대한 정보를 알아와 권유한 게 참여의 계기가 됐고요. 아이들이 어릴 때 요크셔테리어 한 마리를 키운 적이 있었는데요. 강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나니 동물들과 함께 무언가를 해볼 기회조차 없더라고요. 동물매개활동을 하면서 옛 생각이 아련히 떠올라 즐거웠습니다. 대방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활동했을 때 시설 사정 때문에 하루 일정의 요일이 바뀌게 된 날이 있었어요. 제가 바뀐 날에는 다른 스케줄이 있어서 참석을 못한다고 하자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일정이 안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고요. 참 씩씩한 남자아이였는데 저도 코끝이 참 찡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아이 하나는 마지막 회기를 마치고 정문까지 따라 나오면서, 내년에도 꼭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떨어지기 싫다고 말하더이다. 몇 시간밖에 안 되는 교육이었지만 아이들에게 파장이 큰 시간이었구나 싶었어요. 얼마나 정이 그리웠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활동가 이화진 | 강남드림빌 십여 년 전 우리 동물병원에 버려진 강아지 꽃님이를 두어 해 전부터 집으로 데려와 키우게 되었어요. 나이를 먹으면서 활동량이 부쩍 줄어든 꽃님이가 걱정됐는데 교육을 받으면서 꽃님이에 대한 애정도 생기도 가족과도 대화가 많아졌네요. 함께 다니면 다닐수록 꽃님이는 성격도 활발해지고 사람을 잘 따랐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지낼 때는 아이들만 옆에 오면 도망가며 싫어하던 꽃님이가 동물매개활동 시간에는 아이들과 눈도 잘 맞추고 먼저 다가가더라고요. 동물매개활동을 가기 위해 집에서 준비물을 챙기면 얼마나 좋아하던지 온 집안을 한참 뛰어 다니다가 현관 근처에 있는 케이지 안에 들어가서 기다리곤 했지요. 벌써 아이들의 얼굴이 보고 싶네요. 처음 만난 날 아이들은 경계의 눈빛을 보냈어요. 어디에서 왔는지, 어느 기관에서 왔는지 참 자세히도 물어 봤어요. 그리고 몇 번이나 왔다 갈 건지도요. 하지만 마지막 수업이 다가올수록 다음에 꼭 다시 오시라고, 내년에도 다시 수업하자고 말하더군요. 내년에 그 부탁을 들어줄 수 있길 바랍니다. 세월이 더 흘렀을 때, 활동가들이 부탁한 배려, 양보, 이해, 기다림이 어떻게 아이들의 삶에 자리 잡고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CREDIT글 김기웅사진 손한솔
- STORY | 2017-01-16 10: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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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매개활동 | ② 책임 연구원 박철 …
- SPECIAL"모든 프로그램엔 스토리가 있다" 서울시 동물매개활동의 책임 연구원으로 활동의 기획과 전반적인 실행을 담당한 W동물병원의 박철 원장을 만났다. ? 동물매개활동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대학생 때 교내 봉사 단체에 있었다. 주기적으로 고아원이나 보육원에 찾아가 봉사활동을 했는데 1년 정도 해보니까 수의사로서 할 수 있는 특화된 봉사활동이 간절했다. 그 때가 미국을 중심으로 ‘동물매개치료’라는 활동이 알려지는 단계였다. 그 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일반 병원의 재활 교육에 학교에서 보호하던 유기견들을 데리고 가 참여했다. 그 활동을 4년쯤 했고 그 경험을 살릴 수 있어서 이번 사업 제의에 응한 것이다. 프로그램은 어떤 식으로 구성되나. 프로그램엔 스토리가 있다. 강아지와 아이가 처음 만난 순간을 기억하게 하고, 서로 다른 존재이지만 감정은 같다는 걸 체감하게 만든다. 관계가 좋아지면 산책을 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교감하도록 이끈다. 활동 끝나면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기록하게 한다. 순수한 두 존재의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을 자연스레 프로그램에 녹여낸다. 활동가로 참여하기 위해 어떤 절차가 필요한가. 활동견과 함께 적정량의 교육을 받는 것이다. 교육 후 활동가와 활동견 평가가 이뤄지는데 합격해야 활동에 투입될 수 있다. 활동가는 동물 보호 교육, 동물 행동학, 아동심리, 발달심리 등 40시간가량 교육을 받고, 이후 보육원이나 지역아동센터에 20회 정도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활동견은 공격성 등 평가 요소로 엄격해 합격률이 40% 정도로 높지 않다. 아이들을 상대하는 활동이라 더 깐깐히 볼 수밖에 없다. 2016년이 활동 2년 차인데 2015년의 피드백이 많이 반영됐나. 일단 서울시 동물보호과에서 하는 사업 중에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아동센터의 담당 선생님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센터들마다 각종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데, 생명에 대한 생각과 의문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 올해엔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프로그램을 짜 운영했다. 올해 활동의 중점 사항은 무엇이었나. 첫 번째로는 사고가 안 나야 했다. 두 번째는 아이가 대상이다 보니 성인 활동가들에 대한 윤리 교육이 중요했다. 세 번째는 이 활동을 통해 활동가, 아이들, 강아지 삼자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운영이다. 어느 한 쪽이라도 의미 없는 시간이 되지 않길 바랐다. 마지막으로 기관과 활동가들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정해진 틀만 큰 범위에서 잡아주고, 세부적 조절은 활동 주체들이 융통성 있게 이끌어가는 게 효과적이라 봤기 때문이다. 이 네 가지를 위해 만전을 기했고 문제없이 매듭을 지었다. 차기 활동에 보강할 부분이 있다면?이번 활동 기간이 혹서기여서 실외활동을 계획대로 못하겠더라. 그렇다고 편한 시간에 맞춰 하기엔 대상기간도 우리를 필요로 하는 시간이 있다. 이번엔 아이들 방학 기간과 겹치게 스케줄을 짰는데, 알다시피 여름에 기록적인 폭염이 있지 않았나. 원활한 실외활동을 위해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건 중요한 과제다. 그리고 유아부터 중고교생까지 대상 범위가 넓다 보니 나잇대에 잘 맞는 운영 변형이 필요했는데, 숙련되지 않은 일부 활동가와 기관들이 놓친 부분이다. 이후엔 교육과 협조를 통해 영유아 반, 취학 아동 반으로 나눠서 진행되길 바란다. CREDIT글 김기웅사진 손한솔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1-16 1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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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매개활동 | ① 서울시 동물매개활동…
- SPECIAL서울시 동물매개활동, 2년의 여정 동물매개활동이란 동물매개활동은 사람과 동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적, 오락적 효과를 얻는 프로그램이다. 기본적인 훈련을 받은 활동도우미견과 자원봉사자가 주로 사회복지시설이나 병원 등을 방문해 활동한다. 전문적인 활동이 아니라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상호작용을 통한 치료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인간과 동물의 유대를 바탕으로 인간, 자연, 동물의 삼각관계가 건강해야 사회와 인류도 건강할 수 있다는 이념을 기초로 한다. 세계적으로 동물매개활동은 꾸준한 활동 증가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현재 약 2천여 개 이상의 팀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9.11테러 당시 동물매개활동이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일본에서는 유기견이었으나 구조되어 활동견이 된 ‘치로리’를 계기로, 동물매개활동의 가속도가 붙었다. 이에 서울시는 2015년 지자체 최초로 동물매개활동을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통해 시민들의 정서적, 심리적인 안정과 신체적인 발달을 촉진시켜 삶의 질을 향상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서울시 동물매개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동물매개활동에 활동가로 참여하려면 총 45시간으로 구성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수의사, 동물매개활동전문가 및 심리전문가 등이 이론과 실습교육을 담당한다. 이 시간 동안 반려견과 함께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필요한 전반적인 과정과 지식을 익히게 되며, 할당된 교육을 모두 마친 시민은 활동 참여 가능 여부를 평가받는다. 평가에 통과하면 필요한 경비를 지원받아 동물매개 자원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는 2015년과 2016년에 동물매개활동을 진행했다. 2015년엔 서울시 내 15개 복지 기관의 214명 아동이 활동 대상이 됐고, 2016년엔 활동 영역이 확대되어 23개 기관에서 278명의 아동들이 활동가와 활동견을 만났다. 3개월가량 진행된 각 활동을 거친 대상 아동들은 자기효능감, 정서적 안정감 수치가 활동 전에 비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고, 활동에 참여한 활동견들 또한 주기적인 외출과 관계 맺음을 통해 심신이 공히 건강해지는 효과를 얻었다. 서울시는 사업의 과정과 결과를 분석해, 2017년엔 더 효과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프로그램을 보완할 예정이다. 동물매개활동의 생생한 현장을 보고 싶다면동물매개활동 활동 편 영상 보기동물매개활동 교육 편 영상 보기 INFO동물매개활동 공식 블로그blog.naver.com/seoulwithaaa CREDIT글 장수연 김기웅 사진 손한솔자료제공 서울시 동물매개활동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1-16 09: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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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와르 영화 같은, 홍콩 도심의 반려견…
- 여행하며 만나다 느와르 영화 같은, 홍콩 도심의 반려견들? | ‘화양연화’에 나오는 장만옥의 발걸음으로 홍콩 도심을 걸었다. 그 우아함도 잠시,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했던가. 생명의 기운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고층 건물 틈새에서 고양이를 찾아내는 신기를 발휘하고, 산책하는 개들만 보면 저절로 눈길, 발길이 따라갔다. 스타일리시한 도시 홍콩에서 사람의 일상에 자연스레 녹아든 개들을 만날 수 있었다. #01 이름도 고급스러운 할리우드로드 위 프렌치 카페. 세련된 여성의 무릎에 당연한 듯, 도도하게 앉아있는 너를 보며 반려동물에 각박한 우리네 현실이 못내 미웠다. 나도 저처럼 기품 있게 커피와 크로아상을 즐기며 남실이를 쓰담쓰담 하고 싶다고. #02 나른하리만큼 따사로운 휴일의 정오, 간단한 브런치는 옵션. 끝없는 수다가 이어지는 곳엔 익숙한 듯 꾸벅꾸벅 졸며 자리를 지키는 보디가드 한 마리가 어김없이 있다. #03 긴 하루의 끝. 네가 기다리는 집으로 얼른 가고 싶어. 그리고 단골술집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하면 소원이 없겠다. 그치? #04 홍콩 대표 심볼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의 끝에서 만난 검둥이와 두 소녀. 덩치만 컸지 아직은 어려서 천방지축인 개를 통제하느라 열심이다. 나름 부모 체험 중. #05 멋쟁이 개들은 어디서나 주목을 받는다. 이곳 홍콩이 한국과 다른 점은 대형견이 눈에 많이 띈다는 것. 종종 마주치는 큰 개와 작은 개의 조합은 사랑이다. #06 작고 귀여운 치와와는 홍콩에서도 인기다. “포토?” 하니까 영어를 못 하는 주인이 수줍게 포즈를 취한다. 강아지도 부끄럼쟁이 주인을 닮아 카메라와 눈맞춤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07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운동은 홍콩에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꾸준한 캠페인 덕에 2010년에 비교하여 유기견의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하니 우리도 희망을 가져볼 만하다. #08 스텐리 광장에는 여유가 흐른다. 술래잡기를 하는 어린이들과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반려견과 함께 광합성을 누리는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꽃 대신 물병을 든 리트리버도 있다. #09 카오룽 반도를 가로지르는 중심 도로인 네이던 로드 위에 찍힌 발자국. 차와 사람으로 정신없이 붐비는 이 곳에 꾸욱, 찜을 하고 간 장난꾸러기는 누구일까. 숨은 이 도로의 주인. CREDIT글 사진 박애진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1-10 09: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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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뭐할까? 카페 콘하스의 테라스에…
- FOLLOW오늘은 뭐할까카페 콘하스의 테라스에서 뭔가를 좀 해 보려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던 무렵이 있었다. 모든 것에 시들해지면서 무언가 돈 되는 일이 아니라도 좋으니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싶었다. 작은 프로젝트를 작당해볼 만한 공간이 없을까 하자 친한 언니가 나를 합정 쪽으로 불러냈다. 스마트폰 지도를 더듬더듬 보면서 찾아가는데 도통 카페가 어디 있다는 건지. 홍대의 그 많은 카페거리 중 어디도 아닌 것 같은 황량한 도로에서 나는 한참을 헤매다가 결국 아까 무심코 ‘저건 뭐지?’ 하고 지나쳤던 건물로 다시 돌아왔다. 콘크리트 하우스를 줄인 말 콘하스, 이름에 걸맞은 독특한 건물이 이제야 눈에 쏙 들어온다. 커피, 추천해 주세요메뉴판도 제대로 쳐다보지 않고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데, ‘저희는 아메리카노가 없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아메리카노 없는 카페가 어디 있나 싶은데, 다양한 원두와 그 본연의 맛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으로 대중적인 아메리카노보다는 드립 커피를 메인으로 한다고 한다. 낯선 원두 이름 앞에서 방황하지 말고 추천을 요청해보자. 좀 더 신맛, 더 부드러운 맛, 알기 쉬운 표현으로 취향을 찾다 보면 내가 어떤 커피 맛을 좋아하는지 새삼 알게 되기도 한다. 일반 카페보다 훨씬 번거롭고 복잡한 주문 방식이지만, 커피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진다. 어찌 보면 지극히 카페답고 또 어떻게 보면 전혀 카페 같지 않은 인테리어를 가진 이곳은 원래 사옥이라고 했다. 사옥이 이사가면서 이 건물을 그대로 남겨두고 카페로 업종만 바꿨다. 건물 형태는 거의 그대로 남아있다. 구조가 단정하게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구석구석 갈라져 있어 마음에 쏙 드는 나만의 자리를 찜해놓는 맛이 있다. 그런 구조 때문인지 홍대 근처라서인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연기 연습을 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콘하스를 찾는 이들이 많다. 한번 자리에 앉은 이들이 커피만 마시는 게 아니라 뭔가를 복작복작 하느라 쉽게 일어나지 않는 건 카페로서는 장점이자 단점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이곳은 알게 모르게 수많은 창작물의 뿌리가 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슬럼프를 극복하고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위해 야심차게 찾았으나 강아지에게 집중력을 뺏겨 아무 것도 창작하지 못했다는 것이 함정…. 낯선 어린이와의 대화널찍한 책상에 A4용지며 노트북이며 늘어놓고 있을 때 갑자기 다다닥 발소리가 들려서 쳐다보니 리트리버 강아지였다. 우당탕 계단을 뛰어 내려온 강아지는 햇볕 잘 드는 테라스 쪽으로 나가더니 느릿느릿 몸을 뉘였다. 근처로 따라가서 머리를 쓰다듬어주는데 웬 남자아이가 책가방을 메고 걸어오더니 강아지 옆자리에 익숙하게 앉았다. 초등학생 알레르기가 있는 편이라 분위기가 뻘쭘해지려는데 아이가 명랑하게 묻는다. - 얘 이름이 뭐였죠? - 마음이! - 얘 엄청 순해요. 저쪽에도 강아지가 있었는데 사고 났어요. 에코라는 강아지였는데…- 마음이는 절대 차도에 안 나간대,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낯도 안 가리고 종알거리는 마음 예쁜 아이를 나도 모르게 위로했다. 마음이 딱딱한 사람들이라도 한순간에 말문을 틔워주는 건 역시나 ‘마음이’의 힘이다. - 지금 가봐야 되는데요, 또 놀러 올게요. 심심하지, 마음아. 이따 또 올게! 마음이는 카페 강아지가 아니라 동네 강아지가 되어 있다. 이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은 모두 테라스에 누워 있길 좋아하는 마음이에게 한 번씩 눈길을 준다. 아마 그러는 와중에 많은 이야기가 오갔을 것이다. 지금 이곳을 찾는 이유 혼자 조용히 공부하고 싶다면 벽에 붙어 있는 1층 구석 테이블을 추천한다. 물론 날이 좋다면 고심하기 딱 좋은 곳은 역시 테라스다. 축복 같이 스쳐가는 짧은 시간 동안 이 자리에서 또 무엇을 계획해볼까. 가을마다 슬그머니 찾아오는 무력감과 울적함을 대롱대롱 달고 있는 요즘, 그걸 꼬물꼬물 극복해내기 위해 또 콘하스를 찾게 될 것 같다. 혼자 있고 싶지만 혼자는 또 외로우니까, 커피 한 모금 마시고 마음이 한 번 쳐다보며 가을의 배부른 우울을 누려야 할 것 같다. ? INFO 카페 콘하스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10502-325-0792? CREDIT 글 지유 사진 박민성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12-20 15: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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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브 리그의 방해꾼들
- FROM VET스토브 리그의 방해꾼들 스토브 리그는 프로야구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추워서 야구를 할 수 없는 겨울에 난롯가에 앉아서 그동안 열심히 뛴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하는 자리다. 우리 병원에도 스토브 리그가 시작됐다. 물론 선수와 구단 사이에서 돈을 더 받거나 덜 주기 위해 하는 야구의 스토브 리그와는 목적이 다르다. 여름 동안 열심히 일한 직원들과 원장이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오면 문틈으로 틀어오는 냉기를 피하기 위해, 난로 곁을 먼저 점령하기 위한 신경전을 벌이는 거다. 그런데 이를 방해하는 놈들이 나타났다. 따뜻한 난로가 옆에 있지만…동물병원은 여름보다 겨울이 한가하다. 날씨가 추워 반려동물들이 집 밖으로 나갈 일이 적고, 문도 잘 닫아 놓아 여름보다 사건사고가 덜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동물병원이다. 일반 가정집은 문을 닫아서 집 안에 있는 열과 습도를 보존할 수 있지만 동물병원은 내원하는 분들이 많기에 아늑한 환경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전체 병원을 커버하는 난방기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게 하고 소형 난방기 하나씩을 직원들이 끼고 사는데, 최근 병원에 있는 동물 친구들과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전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우리 병원에 있는 동물 친구는 둘이다. 이전에 한 번 소개된 닥스훈트 ‘애니’라는 박힌 돌이 있고 두 달 전 병원 간호사가 대로변에서 로드킬 당할 뻔한 어린 고양이 한 마리를 데리고 와서 굴러온 돌 ‘케이’가 됐다. 난방 문제야 각자 소형 난방기를 주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 문제는 이 동물 친구들이 난방기가 아닌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는 것이다. 직원들의 몸에 꼭 붙어 다니는애니와 케이는 자신들의 난방기 앞에 푹신한 방석을 만들어줘도 기어코 사람의 품으로 파고든다. 진료를 하거나 일이 있어서 자리를 잠깐 비우게 되면 사람의 온기를 좋아해서인지 어느 샌가 조용히 내 자리에 똬리를 틀고 잠들어 있다. 솔직히 조금 귀찮은 적도 있었다. 손님이 오면 가만히 내려놓거나 다른 방석 위에 잠이 깨지 않게 올려놓은 후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점점 적응이 되기 시작했다. 이놈들의 온기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익숙해지더니, 몸에 붙어있는 이것들을 떼어 놓는 것이 오히려 귀찮아진 거다. 그러다 이것들을 그대로 들고 일하게 되는 단계에 이르렀고, 나나 직원들이 한 마리씩을 몸에 붙이고 원내를 어슬렁어슬렁 다니게 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조금 추우면 어때사람이나 동물이나 생명은 모두 외로운 것을 싫어하는 것 같다. 추위도 싫지만 외로움을 더 못 견딘다. 이러한 이치를 우리 병원에 있는 박힌 돌과 굴러온 돌이 나에게 새삼 알려 준다. 여느 때보다 무더웠던 여름을 어렵게 보냈는데, 이번 겨울 역시 혹독한 한파가 예보되고 있다. 하지만 따스한 곳에 혼자 있는 것보다 약간 비좁고 춥더라도 사람들 옆에서 함께 체온을 나누려는 이것들을 보니, 올 겨울은 우리들도 좀 춥게 지낼 각오를 해야겠다. 그래도 좀 어떠냐. 마음은 더 뜨끈하게 날 터인데. 김명섭 원장님이 전하는 반려 동물과 겨울나기 TIP! 반려 동물들은 온도보다 습도가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집 안에 있는 아이들이 감기에 걸릴 때 습도 문제인 적이 더 많아요. 춥다고 너무 집 안 온도를 올리면 오히려 실내가 건조해져서 호흡기에 문제가 생기고요. 피부가 좋지 않은 아이들은 피부가 말라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습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좋은 건 누구나 알고 있죠. 방법을 숙지해 주세요. 급하게 습도를 좀 올리고 싶을 때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급적 가습기를 먼 곳에 두어서 서서히 습도를 올리는 게 좋습니다. 호흡기에 문제가 있는 반려 동물과 산다면 초음파 가습기의 물 입자는 오히려 호흡기를 자극하기도 하니까요. 틈틈이 싱크대 등에서 주 전자로 물을 끓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끓으면서 나오는 수증기는 당연히 살균된 상태이니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요. 입자가 아주 작아서 호흡기를 자극하지도 않으며 순간적으로 집 안 전체의 습도를 높일 수 있으니까요. CREDIT글 김명섭 | 애니동물병원 목동점 원장 그림 우서진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12-15 12:5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