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고양이마을 정은숙 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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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 루시고양이마을 정은숙 님을 만나다
조회1,929회   댓글0건   작성일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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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2마리가 200마리 된 사연?

루시고양이마을 정은숙 님을 만나다

 

루시고양이마을의 정은숙 님은 십여 년 전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적적한 분위기에 동물이라도 키우면 좋겠다 싶었다. 

그러던 중 지인으로부터 고양이 두 마리를 데려왔다.

그리고 며칠 후 배고픈 길고양들이 간혹 찾아오기에 그저 밥만 나눠줬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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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묘(猫)한 인연

 

어느 날 쥐덫에 걸려 다친 고양이 한 마리도 찾아왔다.

불쌍한 마음에 읍내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해 주었다.

그런데 이 녀석, 갈 생각을 않고 우리 집에 눌러 앉는 게 아닌가.

 

얼떨결에 몇 마리들을 거두어 키우는데 그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를 불러오고, 졸지에 십여 마리로 늘어났다.

때는 춥디추운 겨울, 나는 또 안쓰러워져 마당 구석에 간이막을 쳐서 칼바람이라도 막아주었다.

그런데 이듬해 봄,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새끼고양이들이 우글우글!

그때 처음 알았다. 고양이의 번식력을.

 그 후로 암수컷을 구분하여 다시 막사를 짓고 중성화수술도 시켰지만

살아있는 생물들의 생명력을 어찌 감당할 수 있으랴.

 

위의 내용은 고양이엄마 정은숙 님의 고양이 2마리가 200마리 된 사연이다.

그녀는 특별히 고양이를 좋아하거나, 고양이만 키우고 싶어 200마리를 거두게 된 건 아니다.

유기견센터에 보내더라도 길고양이 특유의 영역성 때문에 적응하기도 힘들고,

대부분 안락사당할 생각을 하니 차마 못 본 척 할 수 없었다.

한 동물보호 단체에서도 와보고는 힘들어도 여기서 사는 게 고양이들에겐 제일 좋다고 했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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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들어가는 계절


"한번은 한의원에서 두 마리를 입양해갔어요.

그런데 가져가자마자 꼬리를 잘라버리고, 관리도 안 해줘 다시 길고양이로 떠돌게 되었죠.

그런 소식을 들으면 '차라리 힘들어도 내가 키울걸'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요.

 

하루는 어떤 아가씨가 찾아와 우리 집 고양이들과 놀면서 자기도 고양이 많이 키우는 게 소원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건 정말 고된 일입니다.

저 또한 전혀 계획한 일도 아니구요.

 

애들한테 제일 좋은 건 한두 마리씩 입양 가서 사랑받고 사는 거죠.

농약 친 풀이나 오염된 개구리를 먹고 피를 토하며 죽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내 잘못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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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렇다 보니 영동군청에서도 무료로 중성화수술을 시켜주고,

한 달에 5명 정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후원해주는 사람도 생겼다.

한 가족처럼 지내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고양이들을 아주 예뻐한다.

고양이를 키우는 건 정서적으로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200마리의 식성을 감당하기엔 허리가 휠 지경이라고.

 

해마다 반복되는 계절, 그 아이들은 어떻게 지낼까?

루시고양이마을(http://cafe.naver.com/lucicat.cafe)로 가보자.

그곳 아이들의 똥꼬발랄한 모습을 보면 당신 마음도 뜨거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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