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끝에 고양이를 피우다, 고양이 네일아트 전문가 이선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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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 손가락 끝에 고양이를 피우다, 고양이 네일아트 전문가 이선희 원장
조회2,350회   댓글0건   작성일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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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고양이 네일아트 전문가 이선희 원장

손가락 끝에 고양이를 피우다

 

붓 끝이 복숭아빛 도화지 위에 섬세한 선을 그린다. 가느다란 모가 부드럽게 휘어지면 어느새 눈동자 하나가, 콧잔등이, 귓바퀴가 드러난다. 보드라운 털 하나를 그리고 나면 어느새 손끝에 피어난 고양이 한 마리. 세상에서 작은 도화지라고도 하는 손톱, 그 위에 고양이를 그리는 네코센세 김선희 원장을 네일아트숍 매니앤페디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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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선생님


29살의 나이에 벌써 사장님이다. 경력은 10년이 넘었다. 고양이 아트에 일가견이 있어 일본에선 ‘네꼬센세’라는 별명도 붙었다. 싫증을 잘 내는 성격이지만 네일 만큼은 질리지 않아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다.

 

"네일은 1mm 차이로 예뻐 보이기도, 못나 보이기도 하잖아요. 이 작은 곳에 화려하게도, 청순하게도 표현할 수 있고요. 이렇게 변화무쌍한 점이 네일의 매력인 것 같아요."

수줍게 웃으며 조곤조곤 설명하는 그녀 앞에 고양이 두 마리가 눈에 띄었다. 네일아트숍에 고양이라니. 혹시 손님들이 싫어하진 않을까.

 

"다행히 모두 좋아하셨어요. 무서워하는 손님이 한 분 계셨는데 그럴 땐 고양이를 격리시켜요.(웃음)"

 

갑자기 낯선 사람들이 들어와 당황할 법도 한데 고양이는 세상모르고 잠만 잤다. 이곳에서 지낸 지도 벌써 1년이 넘어가니 익숙한 것도 당연한가. 상호부터 자신들의 이름과 같은 '매니'와 '페디'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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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의 인연은 숍을 내기 훨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양이를 좋아해서 고양이 아트를 시작하게 됐어요. 아트를 계속하다보니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지더라고요. 그렇게 매니를 데려오게 되었죠."

 

납작한 얼굴이 매력적인 매니. 단숨에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 마리의 고양이는 또 하나를 데려오고 싶게 만든다는 헤밍웨이의 말처럼 그녀는 곧 둘째 페디를 들였다. 내년엔 셋째가 올지도 모른다고.

 

"이름은 '앤'으로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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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와 페디, 그리고 매니앤패디를 찾는 손님에게 그녀가 특별히 바라는 점이 있다. 바로 건강이다. 예쁜 것도 좋지만 첫째는 언제나 건강이라고 강조했다.

 

"매니를 데려온 지 얼마 안 돼서 애가 범백에 걸린 거예요.병원에서는 일주일 내에 죽을 거라 그러고, 거기다 전 출장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어쩔 수 없이 병원에 맡기고 일본에 다녀왔는데 다행히 다 나았더라고요."

 

하지만 후유증은 남았다. 집에 돌아온 매니의 사지가 다 풀려 소파 위로 쓰러졌던 것.그 모습에 김 원장의 가슴은 내려앉았다. 뒷다리에 연골이 잘 안 붙어 지금도 휘청거리며 걷는 매니. 그녀는 아이의 다리에 힘이 돌아와 차츰 높은 곳에 올라가는 모습이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사실 처음 매니를 입양한 건 작은 체구 때문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요. 고양이를 입양 받으려는 분께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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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그녀는 네일아트에서도 건강을 가장 먼저 챙긴다. 겉모습만 치중해 손톱을 상하게 하는 아트는 멀리한다.

 

"저에게 네일이란 반려동물과 같아요. 평생 함께 하고 싶거든요. 고양이란 저의 꼬리표이자 동반자예요. 그러니까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오래오래,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편안하게 차 한 잔 하며 쉬어가는 패니앤패디가 되는 것이 김 원장의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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