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J&요니P, 그들만큼 매력적인 MY ADORABLE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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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 스티브J&요니P, 그들만큼 매력적인 MY ADORABLE CAT
조회2,310회   댓글0건   작성일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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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스티브J&요니P, 그들만큼 매력적인

MY ADORABLE CAT

 

인터뷰 요청 전 '만나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패션디자이너로서, 그리고 방송인으로서 생활하고 있는 부부 디자이너 스티브와 요니에게 바쁜 삶의 시간 한편을 내어달라는 부탁이 쉽게 성사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헌데 모든 것이 기우였다는 것을, 만나기 위한 과정에서부터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랑스러운 고양이 '타쉬, 래쉬, 쭈쉬'를 위한 일이라면 없는 시간도 낼 수 있다는 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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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되기까지, 그리고 브랜드를 함께 만들게 된 지금까지, 어떤 히스토리가 있었는지 궁금해요

스티브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흰 만난 지 오래된 커플이에요. 20대 초반에 만나 함께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다가 런던으로 가게 됐어요. 요니는 LCF라는 패션스쿨 석사 과정을, 저는 센트럴세인트마틴 석사 과정 졸업 후 함께 ‘스티브J&요니P’라는 브랜드를 런칭 했어요. 3년 전에 한국으로 들어와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죠.

요니 대학교 캠퍼스 커플, CC였다가 지금은 부부로 같이 공동 브랜드 디자인을 맡고 있죠.

 

부부가 함께 하는 일의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요니 만약 다 커서 만났다면 생각하는 바도 다르고 디자인 성향도 달라서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어린 시절부터 오랜 시간같이 공부하고 영감을 얻을 때도 항상 함께 다니면서 생각하는 방향이 비슷해진 듯해요. 디자인을 할 때도 서로 아이디어를 내면 더 보태줄 수 있고, 단점은 없고 오히려 상승효과가 나는 것 같아요.

스티브 하루 종일 같이 있지만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어요. 처음에는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서로에게 익숙해진 자체가 장점이에요. 각자 시간은 알아서 사용하기도 하니까요.

 

그렇다면 두 분이 추구하는 디자인 컨셉은 어떤 건가요?

스티브 스티브J&요니P 브랜드의 철학이라면 옷에 위트가 있고 아티스틱한 무드를 중시하고 있어요.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요.

요니 브랜드 초창기 영국에서는 쇼적이거나 펑키한, 지금과는 다른 느낌의 옷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한국에 오고 나서는 내가 입을 수 있는 옷, 내 친구들이 입을 수 있는 옷들로 조금 편안한 디자인으로 바뀌어서 대중들도 많이 좋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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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들어오면서 만난 아이가 타쉬죠? 타쉬 말고도 까맣고 작은 아이가 있던데.

요니 네 맞아요, 저희 고양이는 타쉬, 래쉬, 쭈쉬 셋이에요. 한국에 와서 가수 이효리씨와 친해졌는데요, 효리씨가 어느 날 삼식이라는 길고양이를 구조했어요. 그런데 삼식이가 효리 씨가 키우던 고양이와 눈이 맞아 아가를 낳았더라고요. 그 아가들이 타쉬와 래쉬예요. 타쉬는 남잔데요, 스티브의 ‘머스타쉬’의 타쉬예요. 스티브를 닮으라는 의미도 있고요(웃음). 래쉬는 여자고요, 제 머리색처럼 노랑이에요. 그리고 제 별명이기도 한 아이래쉬의 래쉬예요. 막내 쭈쉬는 동물병원에서 구조된 길고양이를 입양했는데요, 쭈쉬는 의미가 없어요, 그냥 ‘쉬’자 돌림의 예쁜 이름을 찾다가 쭈쉬라고 지었어요.

 

아이들이 엄마 아빠 중에 누구를 더 좋아해요?

스티브 아이들이요? 제가 타쉬를 더 좋아하죠, 항상(웃음).

 

타쉬를 비롯한 세 아이가 어떻게 매장에서 지내게 됐나요?

요니 타쉬와 래쉬는 원래 집에서 지냈어요. 어느 날 하루 종일 일을 하고 집에서 잠깐만 아이들을 보는 사실이 안타깝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엔 출퇴근을 같이 했어요. 어릴 때부터 차를 태우니까 아이들이 적응도 잘하고, 매장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니까 직원들도 좋아하고 회사 분위기도 밝아지고. 그 이후 이곳이 아이들 집이 됐어요. 애들 입장에서도 1층에서 3층까지 휘저으며 다닐 수 있고 얼마나 좋아요.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그런지 성격이 프렌들리해요. 래쉬는 겁이 많아서 조금 다르긴 한데요, 타쉬와 쭈쉬는 3층에 있다가도 손님이 오면 1층에 후다닥 먼저 내려가서 손님을 맞이해요.래쉬는 계단에서 떨어진 적이 있어서 아래층엔 잘 안내려가지만요. 그래서 래쉬는 엄마바라기예요. 항상 제 의자 뒤에 앉아 있고 제 곁을 떠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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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셋이라 에피소드도 많겠어요

요니 정말 그래요. 아이들과의 일상이 전부 에피소드예요. 모두가 예뻐하니까 일하다가도 멈춰서 애들을 보게 되고. 처음에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데요, 퇴근할 때 도난방지 장치를 해 놓고 가는데, 글쎄 애들이 점프해서 문고리를 내려 문을 열고 나와서 매장을 돌아다닌 거예요. 그래서 경비업체에서 몇 번이나 출동을 했었죠. 얼마나 죄송했는지. 지금은 문을 못 열게 해 놓고 가지만, 그 때 '우리 애들이 문도 열고 천재고양이구나'라고 착각을 했었죠. TV에 저희 애들 말고도 그런 애들이 많다는 걸 알고 아니란 걸 알았지만요(웃음). 

 

아이들로 인해서 반려동물에 대한 생각, 생활 패턴이 바뀐 부분이 있으세요?

스티브 우리 고양이가 예쁘니까 친구네 고양이도 예쁘고 길고양이도 예쁘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회사 앞에, 그리고 테라스에 고양이 밥을 주는 공간을 마련했어요. 아 테라스는 가끔 아이들이 몰래 나가는 공간이기도 해요. 조금의 틈만 있으면 어느새 나갔다 들어오곤 하더라고요. 언젠가 셋이 모두 다 나간 적이 있는데요, 문을 열고 나가니까 타쉬, 쭈쉬, 래쉬가 차례로 내려오더라고요.

요니 다행히 멀리는 안 가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곳이기 때문에 항상 주의 집중하기는 해요. 직원들도 "문 닫아 주세요"가 또 다른 인사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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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의 마스코트 격인 타쉬, 래쉬, 쭈쉬에게서 디자인 영감을 받으시나요?

요니 정말 많이 받아요. 가끔 화나는 일이 생길 때, 예를 들어 공장에서 사고가 났다거나 옷을 만들다 문제가 생긴다거나 할 때, 기분이 좋지 않을 땐 "타쉬 좀 데려다줘"라고 해요. 그러면 직원들이 엄마에게 아이 데려다주듯 타쉬를 저에게 데려다 주는데요, 타쉬를 안고 있으면 신기하게도 화나는 마음이 진정되면서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줘요. 일할 때 항상 옆에 머무르면서 자거나 그루밍 하는 모습도 저에게 안정을 주고요. 그런 아이들의 예쁜 모습을 보고 최근에 'MY ADORABLE CAT' 시리즈를 만들었어요. 타쉬, 래쉬, 쭈쉬가 순수하게 뮤즈가 돼서 만든 제품이에요. 캔버스 백으로 선보일 예정이고요, 쿠션 시리즈도 제작할 예정이에요.

 

'MY ADORABLE CAT' 시리즈가 나와서 여쭤보는데요, 혹시 '타쉬'라는 남성복 브랜드가 고양이 '타쉬'와 관련이 있나요?

스티브 전혀 상관없어요(웃음). 제가 수염을 쭉 기르다보니 머스타쉬에서 나온 '타쉬'일 뿐이에요.

 

그럼 다른 아이들 이름으로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은 있으신가요?

스티브 아쉽지만 그럴 계획도 없을 듯 하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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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로서 추구하는 삶이나 특별한 목표가 있으세요?

스티브 저희가 이 일을 하는 건 단순한 이유예요. 행복하려고요, 그리고 디자이너가 꿈이었기에 꿈을 더 다듬어 나가면서 즐거워하는 것이에요.

요니 저희는 스스로가 밝고 행복하게 살자는 주의예요. 스티브J&요니P 브랜드가 심각하진 않잖아요. 밝고 유머러스하고. 타쉬, 래쉬, 쭈쉬가 그러한 부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죠. 그리고 아이들뿐 아니라 저희가 좋아하는 서핑이나 스케이트보드 등의 문화를 결합해 새로운 시도를 할 생각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컬쳐숍을 준비 중인데요, 저희가 그 속에서 옷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화도 리딩할 수 있으면 해요.

 

최근 한 기사에서 2세 계획도 있다고 들었어요, '아기가 태어나면 고양이와 어떻게 지냈으면 좋겠다'하고 바라는 점이 있으세요?

요니 음, 아이가 태어난다면 아이는 집에서 지내고 고양이들은 매장에서 지낼 텐데요, 그래도 아이가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은 좋은 면이 많을듯해요. 외국의 경우 오히려 아이들의 정서에 도움이 된다고 많이들 키우잖아요. 따뜻한 감성을 기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 말에 저도 동감해요(웃음). 고양이들과 함께하는 삶, 그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세요?

스티브 타쉬가 오동통해서 귀엽다고 했는데, 살이 많이 찌면 단명한다네요··· .셋 모두 오래오래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요. 다치지 말고. 계단에서 떨어지면 마음도 아프고 걱정도 되거든요.

요니 가끔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다가도 제가 출근하면 세 마리 모두 1층 큰 창에 나란히 앉아있을 때가 있어요. 그야말로 진풍경이죠. 지나가는 분들도 예쁘다고 난리가 나고. 셋이 함께 자라는 모습 그 자체가 정말 아름다워요. 항상 그 모습 그대로 지내줬으면 해요.

 

 

CREDIT

 남유미

사진 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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