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안정시에 1분동안 평균 20~30회 정도의 호흡을 합니다. 잠을 자고 있거나, 편안하게 누워 있을 때에 들숨날숨으로 몸이 움직일 때의 호흡 수를 종종 체크해 보시면 우리 고양이의 평균 호흡수를 아실 수 있을 텐데요.
개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소보다 호흡이 빨라졌거나 호흡 횟수가 많을 땐 부상이나 질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셔야 겠습니다.
CASE 1. 호흡기 감염증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호흡기에 이상이 있는 경우 호흡수가 달라지게 됩니다. 호흡기 감염증의 주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세균, 진균, 기생충, 알레르기, 종양 등이 있습니다.
CASE 2. 더위
이제 슬슬 날씨가 더워지는데요, 더위를 먹게 되면 호흡이 거칠고 기운이 빠져 축 늘어져 있을 때 호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기진맥진하게 됩니다. 탈수에까지 이르지 않게 신선한 물을 항상 마실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CASE 3. 부상
고양이끼리 싸우다가 어딘가에서 떨어졌을 때, 떨어지는 물건에 맞았을 때, 사고를 당했을 때 등 호흡이 거칠다면 부상을 당했을 여지가 있습니다. 외출냥이로 키우는 경우라면 사고나 학대를 당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쇼크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어서 병원으로 내원해 보시길 바랍니다.
CASE 4. 선천적인 질환
횡격막헤르니아 등 흉강에 위나 간장 등의 장기가 들어가는 질병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호흡이 빨라지고, 또 극심한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선 고양이의 숨이 눈에 띄게 가빠졌고, 또 개구호흡(입으로 숨쉬는 것)을 하고 있다면 체온을 재 보시길 권합니ㅏ. 정상이라면 37.5~39℃ 전반이지만, 39.5℃를 넘을 때는 감염증이나 더위를 먹었을 확률이 있습니다. 이 때는 우선 고양이의 몸을 차게 해 주면서 병원에 데려가 보시는 게 좋습니다.
체온이 정상이라면 고양이가 흥분상태인지,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는지 확인을 해 주세요. 호흡수가 달라진 것 이외에 어떤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는지, 구토나 설사는 없는지 등을 관찰하면서 호흡이 되돌아 오는지 다시 관찰해 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당장 긴급하지 않다고 판단되어도 병원에 데려가서 검진을 받아보게 하심이 좋겠습니다.
CREDIT
참고 애니동물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