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ES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
#HISTORY
늑대와 저먼 셰퍼드의 후예
1955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저먼 셰퍼드와 카르파티아 늑대의 브리딩(breeding)이 이루어졌다. 저먼 셰퍼드의 침착한 성격과 우수한 지능, 카르파티아 늑대의 강인한 힘과 체력을 가진 경비견을 얻기 위해서였다. 브리딩은 국경수비대에서 시작했지만 민간 브리더들이 주도하게 되었고, 그 결실로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이 탄생했다.
공인된 견종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은 50년 이상 지속적인 브리딩을 거치며 확고한 유전형질을 갖추게 되었다. 이에 1982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공식적으로 국가 공식 견종으로, 1989년에 세계애견연맹(FCI)에 의해 공식 견종으로 인정되었다. 현재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은 미국과 유럽에서 수색과 추적, 보호와 구조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APPEARANCE
크기와 털
늑대의 외형을 쏙 빼닮았다. 최저 체급으로 수컷은 체고 65cm에 체중 26kg, 암컷은 60cm에 20kg 정도다. 털은 윤기 있는 은회색과 황갈색을 자랑한다. 곧고 숱이 많으며 아주 두꺼운 편이다.
몸통과 꼬리
척추는 곧고 강하다. 가슴은 크고 평평하며 복부는 핼쑥한 느낌이 들 정도로 마른 편이다. 등은 짧고 살짝 굽었다. 꼬리는 그 기개만큼 높게 자리한다. 자연스럽게 꼬리를 내린다면 발까지도 닿는 길이다.
다리와 발
사타구니는 짧으며, 다리와 다리 사리의 거리가 좁다. 앞다리는 곧게 펴져 있다. 뒷다리는 근육질로 탄탄하며 장딴지와 발등이 길다. 넓은 폭으로 걷는 모습은 강하고 기품 있다.
얼굴
눈은 호박색으로 흐릿하다. 귀는 삼각형 모양으로 짧고 곧게 서 있다. 입 라인은 얇고 검다. 이빨은 펜치 모양의 가지런한 치열을 갖추고 있으며 아주 강한 인상을 준다. 두상의 형태로 수컷과 암컷을 구별할 수 있는데, 암컷은 수컷에 비해 호리호리하고 좁은 머리를 가지고 있다.
#FEATURE
성격
다만 어린 시절부터 다양하고 많은 사회적인 경험이 요구되는 견공이다. 물건, 환경, 사람 등을 다양하게 겪으며 자란 체코슬로바키아 울프독은 틀림없이 활기차고, 영민하고, 대담할 것이다. 목표 지향적인 견공이어서 동기를 잘 심어준다면 목적을 향해 탁월한 협동심을 발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열
반려인의 강력한 통제가 필요하다. 사회성을 기르고 공격성을 제어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지속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교육이 요구된다. 이는 체코슬로바키아 울프독이 공격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늑대 무리의 습성을 보존하고 있는 지능적이고 사회적인 생물이라서다.
#CHARMING PART
카리스마
늑대를 닮은 외견은 그 자체만으로도 빛나는 아우라를 가진다. 100km를 쉬지 않고 달린다는 넘치는 에너지와 힘은 그 외모와 더불어 울프독을 우러러 보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누구에게나 꼬리를 흔들지 않는 면모도 빼놓을 수 없는 고고함이다.
희소성
다른 견종에 비해 그 수가 적고, 평소에도 쉽게 만나 볼 수 없다. 희소성의 마법은 그 존재를 더 특별하게 여기도록 한다. 더군다나 늑대의 외형에 개의 영혼을 갖춘 생명체라니, 이는 강인한 견종을 사랑하는 이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CREDIT
글 김나연
사진 엄기태
모델견 밤비 버디
자료 검수 이채린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