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만 움직이는 사지마비 고양이도 행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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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만 움직이는 사지마비 고양이도 행복할 수 있을까요?
조회1,761회   댓글0건   작성일5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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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자신의 반려묘를 자랑하는 커뮤니티에 담요에 둘러싸인 귀여운 고양이 사진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사진 아래 덧붙여진 집사의 설명에는 눈여겨 볼 내용이 있었습니다.

사진 속 고양이가 온몸이 마비된 사지마비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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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은 고양이를 응원했지만, ​몇몇 사람들은 ​책임감 있게 끝까지 기를 수 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습니다. 심지어 힘든 삶을 평생 보내느니 안락사를 시키는 게 더 인간적이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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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지마비 고양이의 주인은 꾸준히 녀석과의 행복한 일상을 담은 사진을 커뮤니티에 올렸고, 많은 사람은 이들을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6년이 흘렀습니다.

사지마비 고양이 토비와 그들의 집사 줄리 씨와 스티브 씨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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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정원에서 발견된 토비는 꼼짝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는데, 줄리 씨와 스티브 씨는 처음에 녀석이 추워서 꼼짝하지 않는 걸로만 알았습니다.

줄리 씨는 이내 토비가 온몸이 마비된 고양이라는 걸 알았지만 개의치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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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씨는 토비를 데리고 자주 외출하며 바깥세상을 구경시켜 주었습니다. 처음엔 꽃과 사람들 그리고 조용한 풍경 등등이었죠. 

하지만 토비는 특이하게도 시끄러운 소리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자주 놀러 가는 곳은 기차역과 공사현장입니다. 토비는 지나가는 기차와 일하는 중장비를 보며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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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와 스티브 씨 부부는 즐거운 토비의 모습을 커뮤니티에 하루도 빠짐없이 업로드했고, 사람들은 토비의 일상과 행복을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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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토비의 침대를 창가 옆에 만들어 언제든지 바깥세상을 구경할 수 있게 하였고, 토비가 우울해 할 때면 토비가 가장 좋아하는 햄과 크림 케이크를 주었죠. 

토비가 잠들면 부부가 키우는 다른 2마리의 고양이들이 토비에게 다가와 서로의 털에 코를 박고 잠들었습니다.

줄리와 스티브 부부는 자신들의 행복한 삶을 ​커뮤니티 6년 동안 꾸준히 업로드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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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9년 4월 1일 아침, 토비가 눈을 뜨지 않았습니다.

줄리와 스티브 씨 부부는 생각치 못한 비극에 눈물을 흘리며 토비를 동물병원에 데려갔지만, 토비는 이미 세상을 떠난 직후였습니다.

수의사 진단에 의하면, 토비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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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6년 동안 토비를 응원하던 커뮤니티 유저들에게도 충격적이었죠. 커뮤니티 유저들은 줄리 씨와 스티브 씨 부부를 위로하며 토비를 위한 추모 편지와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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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토비는 발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사지마비 고양이었지만, 누구보다 사랑받는 행복한 고양이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웃으면서 보내줄 수 있을 만큼 행복한 이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CREDIT
에디터 이제원
출처 BORED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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