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형 칩 걱정 말고, 동물등록 하세요.

칼럼 전문가에게 듣는 동물 이야기
내장형 칩 걱정 말고, 동물등록 하세요.
조회 4888   3년전
이학범 데일리벳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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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형 칩 걱정 말고, 동물등록 하세요.

 

농림축산식품부가 1월 29일 ‘동물복지 5년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에는 ‘동물등록제를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내장형 칩 방식으로 일원화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현재는 ‘3개월 이상 반려견’을 대상으로 내장형 마이크로칩(내장형 무선식별장치), 외장형 마이크로칩(외장형 무선식별장치), 외장형 인식표 등 3가지 방법 중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해 등록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내장형 칩으로만 등록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죠. (지금도 3개월 이상의 반려견은 의무적으로 동물등록을 해야 합니다. 등록하지 않은 경우 최대 4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요. 적극적인 단속은 아직 없지만, 의무사항이므로 꼭 등록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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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하는 반려견의 몸속에 칩을 넣다니?
몸속에 칩을 넣는다고 생각하니 일단 끔찍한 생각이 듭니다. 컴퓨터 메인보드에나 꽂아야 할 것 같은 칩이 손목에 삽입되는 어느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하지만 현재 사용되는 칩의 크기는 굉장히 작습니다. 쌀 한 톨보다 약간 크거나 비슷한 크기의 ‘마이크로’칩이 사용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컴퓨터 메인보드에나 꽂아야 할 것 같은 칩이 내 반려견 몸속으로 들어갈 일은 없습니다.

 

칩 부작용으로 종양이 생긴다던데?
아무리 작은 칩이라도 그것을 몸속(정확히는 피하 지방층)에 넣는데 문제가 없을까 걱정되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동물등록제 시행 초기에 불량 마이크로칩이 공급됐던 적이 있습니다. 이 때 칩이 깨지거나 위치가 바뀌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했던 적이 있지요. 하지만 현재 공급되는 마이크로칩은 제대로 된 성분으로 코팅되어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내장형 칩을 삽입한 18만 마리의 반려견 중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가 14건이었다는 국내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18만 마리 중 14건..0.0077%의 확률입니다.  

물론 0.0077%는 낮은 확률입니다. 하지만 내 사랑하는 반려견이 그 부작용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죠. 그런데 14건의 부작용은 어떤 부작용이었을까요? 종양이었을까요? 아닙니다.14건의 부작용은 모두 단순한 부종이었습니다(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칩을 삽입한 동물병원에서 간단하게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제 내장형 칩의 안전성 논란은 소모적인 논쟁일 뿐입니다. 칩의 안정성이 입증됐기 때문에 프랑스, 덴마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 30여개 국가에서 내장형 칩을 의무화했으며, 동물보호 의식이 가장 잘 발달됐다는 영국 역시 2016년부터 내장형 칩으로 동물등록을 의무화합니다.

 

외장형은 왜 안돼요?
사실 우리가 사랑하는 반려견을 버릴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내장형 칩이 아닌 외장형으로 등록하거나 심지어 동물등록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외장형은 누구나 쉽게 제거할 수 있고, 어디에 걸려 저절로 떨어지기도 하며, 인식표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반려견이 유실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집안에서 외장형 인식표를 잠시 풀러뒀다가 잠깐 문이 열린 사이 유실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주세요. 대전유기동물보호소에서 주인에게 반환된 동물 101마리를 분석해 봤더니 그 중 3마리(외장형)를 제외한 나머지 98마리가 내장형 칩으로 등록한 경우였습니다.  

유기동물보호소에서 10일 만에 안락사 된 자신의 반려견을 발견하고 ‘내장형으로 동물등록 할 걸’이라며 목 놓아 울던 주인 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반려견은 외장형 인식표로 동물등록을 했었지만 보호소에 들어올 때 인식표는 없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반려견을 버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잃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정부를 위한 일이 아닙니다. 나와 나의 가족, 사랑스러운 반려견을 위한 일입니다.
동물등록을 하지 않으면 정부에서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합니다. 과태료 몇 십 만원이 아까워 동물등록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사랑하는 반려견과 평생 함께 하기 위해, 예측 하지 못한 이유로 헤어지지 않기 위해 등록하는 겁니다.
칩의 크기요? 매우 작습니다. 부작용이요? 거의 없습니다. 이제 걱정하지 말고 내장형 칩으로 동물등록 하세요.

 

 

 이학범 (<데일리벳>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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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소개

이학범 데일리벳 편집장
소통하는 수의사 신문 <데일리벳>의 발행인입니다.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했으며,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사회 인식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려인의 의견   총 4
 
13년된 시츄인데 9살쯤 되어  내장형 칩을 넣었어요 지금 목 부분에 탁구공 반정도의 종기가 생겨 피가 터지기도 하고 목에 혹을 달고 다녀요 몸전체 곳곳에  종기가 나고 있어요 주인의 잘못된 판단으로 우리 강쥐 고생하는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답글 0
Hae Kwon  
18만 마리중 14건는 어디서 나온 통계죠?ㅋㅋ 한마리 한마리 일일이 알아봤나요? 전수조사 한것도 아니고 그냥 지금까지 마이크로칩 삽입된 동물수에 부작용 확진된 발생건수 갖다붙이면 그게 부작용 확율이 되나? 퍽이나 신뢰가 갑니다~
답글 0
Kyle Bird  
글 올린 이색꺄 그럼 니몸에 쳐 심어라 뭘 말 갖지도 않은 개소리를 지껄이고 앉아있는지
자료들 검색도 안해보고 글을 싸지르고 자빠졌네
답글 0
go  
개소리하지마세요. 체내에 인위적으로 삽입시킨 이물질이 장기적으로 안전하다고 어떻게 장담할수있나요? 내장형 칩 관련 심각한 부작용 사례들이 실제로 나타났고 수많은 연구결과로 밝혀진게 사실인데 지금은 괜찮다고 눈가리고 아웅하나? 실제 부작용 발생했을때 칩과의 상관관계 밝혀내기도 힘들뿐더러 그런일 없다고 장담하던 꼴통 전문가나 칩 제조사, 정부 모두 책임회피나 할테고 밝혀내려고 시도조차하지 않을게 뻔한데 이딴걸 법으로 강제하는건 야만적인짓이죠. 그렇게 안전하면 니몸에도 몇개 삽입하지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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