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견은 없다

칼럼 전문가에게 듣는 동물 이야기
식용견은 없다
조회 1924   2년전
이학범 데일리벳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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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식용견은 없다" ​

 

어김없이 복날이 찾아왔다. 복날만 되면 동물보호단체, 동물애호가들의 걱정이 늘어난다. 바로 보신탕 문화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다른 것 같다. 보신탕을 먹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문을 닫는 보신탕집이 늘었고,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가며 보신탕을 먹었던 유명한 식당들도 한산한 모습이다. 특히 올해 초복에는 "예전 같지 않다"는 보신탕집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보신탕을 먹는 분들의 "내가 죄인이 된 것처럼 눈치를 봐가면서 보신탕을 먹어야 하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보신탕을 시키면, 삼계탕을 먹으러 온 젊은 사람들이나 가족 단위 손님들이 쳐다보면서 뭐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바뀔 것 같지 않았던 개식용 문화가 많이 바뀌고 있다. 최근 한 동물보호단체가 진행한 '아빠는 멍멍이 안 먹지?' 버스 광고가 큰 화제를 모았다. 예전에도 개식용에 반대하는 버스 광고가 많았지만, 이번처럼 화제가 된 적은 없었다. 그만큼 개식용에 대해 고민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이외에도 개식용 반대 문화 콘서트, 국제 컨퍼런스, 1인 시위 등 다양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으며, 식용견을 반대하는 모금운동은 하루 만에 목표금액 모금을 달성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또 하나의 흥미로운 일이 생겼다. 바로 영국에서 '한국에 개식용을 멈추도록 권고해 달라'는 의회 청원 서명자가 10만 명을 넘은 것이다. 영국 의회의 경우 10만 명 이상의 사람이 청원할 경우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심지어 이 청원 활동을 주도한 영국인 2명은 현재 한국에 들어와서 개식용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보신탕은 이제 그만', '개먹는 나라', 'No more Dog eat'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하는 한편, 3주간 한국에 머물며 국회,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한 개를 보호하는 보호소를 방문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개식용 문화는 국내외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된 강아지공장에서 경매되지 못한 개체나, 생식능력이 떨어진 폐견들 일부가 개식용 쪽으로 흘러 들어간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개식용이야말로 우리나라 동물보호 복지 수준 향상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형성을 위해 더 이상 개를 먹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CREDIT​

이학범 | <데일리벳>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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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소개

이학범 데일리벳 편집장
소통하는 수의사 신문 <데일리벳>의 발행인입니다.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했으며,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사회 인식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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