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펫푸드, 뭐가 좋을까요

칼럼 전문가에게 듣는 동물 이야기
반려동물 펫푸드, 뭐가 좋을까요
조회 2732   1년전
이학범 데일리벳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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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 산업의 현재

 

반려동물 산업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분야는 의료도 용품, 미용도 아닌 바로 펫푸드(개, 고양이 사료) 시장이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에는 펫푸드를 생산하는 공장만 200개 가까이 있다고 하니, 반려동물 펫푸드 시장 규모를 대략 짐작할 수 있다.

 

반려동물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펫푸드 시장이 차지하는 규모가 크다보니 수많은 기업들이 반려동물 펫푸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단, 반려동물 시장 규모와 성장률에 비해 과도한 기대를 가지고 접근하는 업체도 있는 것 같아 걱정스럽기도 하다. 철저한 준비와 제품개발 노력 없이 단순하게 펫푸드 시장에 접근하여 과도한 마케팅을 펼치다가 사라진 업체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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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도 펫푸드 시장에 나섰다. CJ제일제당, KGC인삼공사, 풀무원 등 많은 업체들이 반려동물 사료시장에 이미 뛰어들었거나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림에서 ‘하림펫푸드’를 런칭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제일사료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하림이지만, 5년간의 준비 끝에 하림펫푸드라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사람도 먹을 수 있는 100% 휴먼 그레이드 펫푸드’라는 컨셉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하림은 심지어 반려동물용 펫푸드 생산만을 위한 공장을 별도로 설립하고, 제조 과정을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런칭행사에서도 사람이 직접 펫푸드를 먹는 등 휴먼 그레이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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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이 높으면 좋은 사료일까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펫푸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제품군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보호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펫푸드 선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만큼 보호자가 펫푸드에 대해 더 공부해야 하고,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런데 많은 보호자들이 펫푸드에 대해 잘못알고 있는 내용이 있다. 바로 ‘사료의 등급’이다. 인터넷에 ‘사료등급’이라고 검색하는 나오면 매우 유명한 그림이 있다. 1등급 유기농, 2등급 홀리스틱, 3등급 슈퍼프리미엄, 4등급 프리미엄, 5등급 마트사료라고 적힌 피라미드 그림이다. 최근에는 1등급 로가닉을 추가해 6등급으로 나뉜 그림까지 등장했다.

 

그런데 홀리스틱, 슈퍼 프리미엄 등의 용어는 일부 회사에서 사용한 마케팅 용어일 뿐, 이런 용어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의 내린 기관도 없고 법적인 규제도 없다. 정부나 사료협회에서 정식으로 사용하는 용어가 아니다. 즉, ‘공식적인’ 용어가 아닌 것이다. 그나마 공식적인 단어는 ‘오가닉’, ‘내추럴’ 등 2개뿐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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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들이 좋은 펫푸드를 고르는 방법

 

약 10여 년 전에는 수많은 반려동물의 목숨을 앗아간 ‘멜라민 사태’가 있었다. 멜라민 사태는 중국의 한 단백질 원료 납품 업체에서 조단백 수치를 높이기 위해 멜라민을 인위적으로 섞은 원료를 납품하면서 해당 원료가 들어간 사료를 먹은 반려동물들이 신장 문제를 일으킨 사건이다. 여기서 우리는 펫푸드 원료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등급이 높다’, ‘좋은 사료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믿는 것보다 원료를 직접 해석하는 것이 옳았던 것이다.

 

좋은 펫푸드를 고르자면 사료 뒤에 붙어있는 라벨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사료의 등급보다 원료의 등급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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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의 등급에 중점을 두는 것은 간단하다. 기본적으로 펫푸드에 몸에 해로운 원료가 들어가지 않아야 하고, 추가적으로 좋은 원료로 만든 펫푸드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료의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할 수 있는 원료는 역시 ‘유기농(Organic) 원료’다. 공식적으로 유기농 인증을 받은 펫푸드는 원료에 살충제, 비료, 보존을 위한 방사선 처리를 하지 않아야 하고 GMO를 사용하면 안 된다. 또한, 동물성 원료의 경우 유기농 식물 원료를 급여해서 사육하고, 사육과정에서 항생제, 성장 촉진제 등을 쓸 수 없다.

 

이런 원료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사료 라벨에 대해 공부한다면 반려동물 보호자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CREDIT

이학범 수의사 | 데일리벳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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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소개

이학범 데일리벳 편집장
소통하는 수의사 신문 <데일리벳>의 발행인입니다.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했으며,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사회 인식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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