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NEWS] 마음의 상처를 받은 유기견, 우리가 위로할 수 있을까? NEWS | 2019-04-24 10:35:50 [STORY] 감나무마당의 고양이들 STORY | 2019-04-23 15:11:32 [NEWS] 고릴라와 경비원의 유쾌한 셀카! 그러나 그 내면엔... NEWS | 2019-04-23 10:35:42 [STORY] 너를 사랑하기 시작한 날 STORY | 2019-04-22 15:57:00 [STORY] 들들 자매와 숙녀네집 들들 자매와의 첫… STORY | 2019-04-19 11:37:00 [NEWS] 문정동 건물옥상에서 추위에 떨던 아기 고양이들 NEWS | 2019-04-19 10:45:23 [STORY] 첫 만남은 항상 STORY | 2019-04-18 12:44:17 마음의 상처를 받은 유기견, 우리가 위로할 수 있을까? 풀턴 카운티 보호소에 방문객이 나타나면 대부분의 개는 사람이 자신을 봐주길 바라며 큰소리로 짖습니다. 하지만 한 개는 사람이 나타나자 조용히 뒤돌아 꼬리를 다리 사이로 말아 집어넣고는 구석에 머리를 박습니다. 사람이 사라질 때까지 그 자세로 바들바들 떨었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심하게 받은 유기견 아이리스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리스는 2년 동안 길거리에서 생활하다 구조된 아이입니다. 어떤 아픈 기억을 가졌는지는 몰라도 그 트라우마가 컸는지 어디를 가든 구석을 찾아 머리를 박고 벌벌 떨었습니다. 보호소의 자원봉사자가 아무리 친근한 목소리로 대하고 장난감과 맛있는 간식으로 유혹해봐도, 아이리스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리스의 행동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고, 보호소는 아이리스의 사연을 SNS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린 씨가 이 게시물을 우연히 보았죠. 전직 수의사로 일했던 그녀는 게시물을 접하자마자, 자신이 아이리스를 잘 돌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차올랐죠. 즉, 자신이 아니면 이 아이를 치료하거나 돌볼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거다란 생각이 들고는 아이리스를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린 씨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울타리를 설치하고 아이리스를 그 안에 넣는 것이었습니다. 역시나 아이리스는 울타리 구석에 코를 박고 움직이지 않았죠. 무려 이틀이나 말이죠. 하지만 시야가 뚫려있는 울타리 안에서는 아이리스가 머리를 박아도 주변 환경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것이 린 씨가 노린 것이었습니다! 린 씨는 아이리스가 자신을 볼 수 있는 곳에서 노트북하고 책을 읽으며 녀석이 적응할 수 있도록 아주 천천히 접근했고, 아이리스는 주변 환경에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아이리스는 바깥세상으로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이리스는 울타리를 나와 폭신한 침대 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리스는 아직도 극도의 불안감과 두려움에 시달리며 구석에 머리를 박는 습관을 버리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린 씨는 말했습니다. "아이리스가 어떤 상처를 앓았든 언젠가는 완전히 치유될 거에요. 제가 꾸준한 인내심을 가지고 녀석을 치유한다면 말이죠. 참을성 있고 꾸준한 사랑을 베풀다 보면 말이죠!" 나도 네 맘 알 것 같다 CREDIT에디터 이제원 NEWS | 2019-04-24 10:35:50 감나무마당의 고양이들 이 웃 집 고 양 이감나무마당의 고양이들 카페 안에 고양이가 있습니다.대구 동구, 한적한 주택가 골목으로 길고양이 한 마리가 걸어간다. 꼬리까지 바짝 세운 여유로운 자태로…. 외출 고양이인가. 살짝 뒤따라갔는데, 이내 예쁜 집 마당으로 쏘옥 들어가 버린다. <감나무마당>이라는 간판이 내걸린 카페는 주택을 개조해 만든 곳이며 2층에서 사장님과 부모님이 거주 중이었다. 개방된 1층 카페 공간을 길고양이 들이 자유롭게 넘나들며 사료를 먹기도 하고 낮잠을 자다가 나가기도 하지만 고양이카페는 아니었다. “처음부터 고양이를 키울 생각이 있었거나 고양이카페를열 생각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 다. 간혹 고양이카페로 알고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냥 길고양이들이 먹고 가도록 사료를 놓아두고 덥거나 추우면 들어와서 쉬다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것뿐 이에요. 얘네도 근처에 살고 있는 동네이웃이니까요. 공존의 의미를 너무 크고 넓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저 나눌 수 있는 것을 함께 사용하는 것, 쉽게 생각하고 있어요.”마당에 솟은 감나무 아래 그늘에서 여름 내내 쉬다간 고양이들은 계절이 바뀐 가을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너무나 반가운 일이라고 했다. 고양이 단골손님 중 유독 눈에 띄는 한 녀석이 있는데, 그레이 컬러를 신사복처럼 걸치고 있는 ‘여우’라는 고양이였다. 다른 고양이들은 나무데크 위에서 쉬다가거나 폴딩도어 안쪽 사료를 먹고 사라지는 것과 달리 여우는 카페 안까지 들어와 아예 방석 위에 누워 잠을 청하기도 한다. 너무나도 편안하게.‘방랑시인 김삿갓’처럼 제가 오고 싶을 때 오고, 가고플때 가는 녀석이지만 개냥이에, 무릎냥이로 누구에게나 살갑게 구는 고양이 여우. 흡사 외출고양이처럼 살고 있는 ‘여우’ 역시 길고양이지만 사장님이 쏟는 애정의 크기는 남달랐다. 우선 이름표도 달고 있었고 품에 안겨 애교를 부리는 통에 사장님에게서 큰 웃음도 터져나왔다. 손님들의 리뷰에도 여우가 등장할 때가 많다고 하니, 이쯤 되면 율하동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가 아닐까. 여우는.육아냥 러키의 사연 사연 없는 녀석 없고, 이름 없는 녀석이 없는 곳 <감나무 마당>에 아기 고양이들이 냥냥대고 있었다. 분명 고양이 카페가 아니라고 했는데……. 오가는 길고양이들과 달리 ‘러키’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날씬하고 예쁜 고등어태 비는 현재 카페 안에서 거주중이다.“동네 고양이가 아니에요.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가 업무상 길을 지나다가 갓 출산한 고양이를 발견했는데 그곳?? 환경이 너무 열악했던 거죠. 연락이 와서 임보 가능하냐고 묻기에 일단 데려오라고 했어요. 출산한 어미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들이잖아요. 가장 축복받아야할 순간이고, 보호받아야할 시기인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니…. 그 사연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러키가 총 7마리를 출산한 고양 이치고는 너무 말랐어요. 처음보다는 많이 찐 상태인데도 저 정도에요. 남자라서 잘 몰랐는데 출산과 육아가 이만큼 힘든 일인가봅니다. 칼슘제랑 간식을 부지런히 챙겨 먹이는데도 살이 쏙쏙 빠지는 것 같아서 애가 탄답니다.”사랑을 듬뿍 받아서일까. 여우에 이어 러키도 사람친화적인 고양이였다. 순둥순둥한 눈망울로 옆에 와서 부비부 비하기도 하고 냥냥대는 아기 고양이들 곁으로 가서 그루 밍을 해주기도 하고. 러키패밀리를 받아들이는 건 당연한 일이었지만 얻는 게 있으면 반대로 잃는 것도 있는 법. 카페를 자유로이 오가던 다른 고양이들이 이날 이후 카페 안으로 좀처럼 들어오지 않고 있다. 마당에 차려진 밥만 먹고 잠깐 쉬다 가는 것이 전부였다. 약한 존재를 알아보고 양보하는 것이 아니겠냐며 기특해서 간식도 더 살뜰히 챙기고 계셨다. 아마 아이들이 다 입양가고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것 같다고 하시면서. 아기 고양이들도 엄마를 닮아 엄청난 미묘들이라 벌써 한마리는 입양 갔고 남은 여섯 마리 중에서도 세 마리는 이미 입양처가 정해졌다. 묘연을 기다리고 있는 다른 녀석 들도 얼른 좋은 가족을 만나게 되기를……! 반려묘는 단 한 마리도 없습니다만반려묘는 단 한 마리도 없지만 동네 모든 고양이들의 이웃인 사장님 네 카페에선 언제나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다. 느긋하게 찾아와선 배부르게 돌아가는 인심 좋은 밥터라는 입소문은 비단 고양이 세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 었던 것 같다. ‘나만 고양이 없어!’를 외치던 랜선 집사들이 SNS를 보고 찾아오고 있으므로.제법 날씨가 쌀쌀해진 요즘, 따뜻한 커피 한잔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고양이들이 오가는 카페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생각지도 못한 환영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여우나 럭키 그리고 삼대 째 마당을 찾아오는 턱시도 남매로부터.감나무 마당 카페 위치: 대구 동구 율하동 971-9 (매주 수요일 휴무)? CREDIT?????글 박수현사진 이현욱에디터 윤태리? STORY | 2019-04-23 15:11:32 고릴라와 경비원의 유쾌한 셀카! 그러나 그 내면엔... 많은 야생동물들이 사냥꾼들의 밀렵으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이런 불법 밀렵을 막기 위해 목숨 걸고 야생을 돌아다니며 동물들을 보호하는 경비원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콩고에 있는 비룽가 국립공원입니다. 비룽가 국립공원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약 600명의 경비원이 고릴라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비원들은 강도 높은 전문적인 훈련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못한 사고로 목숨을 잃기도 하는 위험한 직업입니다. 비룽가 국립공원?에선 현재까지 179명의 경비원이 생명을 잃었죠. 그만큼 비룽가 국립공원의 경비원은 굉장히 위험하며, 고릴라에 대한 사랑과 사명감 없이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고릴라들도 경비원들의 희생과 수고를 알고 있습니다. 경비원들은 고릴라 무리를 멤돌며 이들을 보호하고 수십 년간의 세월을 통해 꾸준한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고릴라들도 이를 모를리 없죠. 국립공원의 한 경비원이 공개한 셀카를 보면 그 신뢰감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비룽가 국립공원에 따르면, 이 재미난 사진과 달리 경비원들과 고릴라의 환경은 굉장히 열악하다고 합니다. 8달러를 기부하면 경비원들의 새 부츠를 살 수 있으며, 32달러를 기부하면 경비원 한 명과 그의 가족들의 하루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150달러를 기부시 어미가 없는 고아 고릴라들의 음식과 보충제를 2주 동안 감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비룽가 국립공원은 멸종위기에 처한 마운틴 고릴라 880마리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들 880마리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마운틴 고릴라이죠. 위 사진은 어미를 잃은 고아 고릴라를 돌보는 경비원의 모습입니다. 사진 속 고릴라는 위 경비원을 너무 좋아하여 24시간 붙어다니려고 할 정도라고 합니다. 비룽가 국립공원의 경비원들과 고릴라를 위해 돕고 싶으신 분은 아래 비룽가 국립공원의 홈페이지에 방문하세요...! 비룽가 국립공원 바로가기 CREDIT에디터 이제원 NEWS | 2019-04-23 10:35:42 너를 사랑하기 시작한 날 D I N K P E T너를 사랑하기 시작한 날? 육아와 육묘의 비교30대 기혼 여성이 되고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단연 “아이 계획은 없니?” 일 것이다. 여기에 “네, 저희는 ‘딩크족’으로 살기로 했어요.”하고 솔직한 대답을 해봤자 믿는 사람은 적고 잔소리하는 사람만 많다. 그래서 요즘은 “저희 이미 딸이 있는데요? 은비가 있잖아 요.”하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대답을 대신하게 되었다.실제로 육아와 육묘는 많은 점에서 닮았다. 은비와 처음 만났던 약 1년 반 전의 나를 떠올려보면, 은비가 하는 모든 행동이 신기한 동시에 늘 불안하고 조마조마했다. 부족함 없이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은 의욕으로 충만했지만,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우리에게 은비가 내려온 첫날 은비의 고향은 아산으로, 접힌 귀를 가진 아빠와 새침한 미묘 엄마 사이에서 첫째로 태어났다. 입양에 앞서 분양자분과 함께 동물병원에 건강 검진을 하러 갔는데, 그때만 해도 나는 은비를 수컷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루이’라는 이름까지 지어뒀었다. 그런데 수의사 선생님께서 여자 아이 이름으로 다시 지어야겠다고 하시지 뭔가.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고양이는 성별 구분이 어려운 탓에 생긴 해프닝이었다. 분양 자분이 물었다. “고양이는 암컷과 수컷 성격이 아주 다른데 괜찮으시겠어요?” 당시 나는 수컷 고양이를 원하긴 했었다. 하지만 은비와 처음으로 눈을 마주한 순간 그런 생각은 저 멀리 사라진 후였다. 이미 사랑에 빠졌는걸요!그 날의 은비는 그야말로 쥐면 부서질 듯, 불면 날아갈 듯했다. 어루만지는 것조차 조심 스러운 이 작은 생명을 조심스레 집으로 데려와 이동장째 침실 한구석에 내려놓았다. 낡은 셔츠 위에 웅크려 잠든 은비를 보며 나는 내 삶의 보물이 하나 더 생겼음을 알았다.? 서툴게 해나가는 모든 처음들 시간이 흘러 은비가 첫 예방접종을 하는 날이 왔다. 동물병원에 들어선 나의 표정에는 비장한 각오가 넘쳐흘렀다. 은비와 처음 한 달을 보낸 초보 엄마는 궁금한 것도 걱정되는 것도 너무나 많았다. “양치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영양제는 뭘 먹이면 좋을까요?” “가끔 까각까각 소리를 내는데 무슨 뜻인가요?” 핸드폰 메모장을 빼곡히 채운 내 질문들에 수의사 선생님이 웃으며 말했다. “고양이 처음 키우시나 봐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잘 커요.”하지만 그렇지만은 않았다! 은비의 바둥거림 앞에서 내가 예습했던 ‘고양이 발톱 깎기 동영상’은 별 도움이 되지 않았고, 음수량을 충분히 채워주지 못해 은비가 잠시 아프기도 했다. 교과서적인 육묘를 하겠다는 허황된 목표는 크고 작은 난관 앞에서 삐걱댔다.그럴 때마다 한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 새삼스레 가슴을 무겁게 내리눌렀다. 은비를 만나서 행복해 육아와 육묘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은비와는 ‘말’로 소통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알 수 없는 불안은 오래된 커피 얼룩처럼 내 몸 어딘가에 항상 묻어 있다. 은비가 정말로 행복한지, 부족한 것은 없는지 말로 확인받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한 가지 확실한 건 나는 은비를 만나서 새로운 행복을 배웠다. 처음 만났던 날에 느꼈던 놀라움과 기쁨을 지금도 매 순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더욱 은비에게 돌려주고 싶다.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엄마’의 사랑을 말이다.? CREDIT????글·사진 박유하에디터 강문성 STORY | 2019-04-22 15:57:00 들들 자매와 숙녀네집 들들 자매와의 첫… 자 매 고 양 이 산 들 이 와 해 들 이들들 자매와 숙녀네집 들들 자매와의 첫 만남? 새로운 만남… 묘연문득 스쳐 지나가듯 보게 된 SNS 글. 이미 한번은 올라왔다가 다시 쓰인 입양홍보 사연인 듯 했다. 난 왜 그 글을 자세히 읽게 되었을까? 너무 사랑했던 첫 고양이를 병으로 보내고 나서 다시는 고양이를 반려하지 않겠다고 수백 번도 더 다짐했었다.그런 내가 왜 절대 보지 않고 외면하던 입양 글을 끝까지 읽게 되었을까? 그 글엔 다음과 같은 사연이 담겨 있었다.생후 10일도 안 된 4마리의 아기 고양이가 박스에 담겨 쓰레 기장에 버려졌고, 그 울음소리에 이끌려 할머니가 구조해주셨 다고 한다. 4마리의 아기 고양이는 도움의 손길을 받아 인공수 유를 거쳐 수많은 기도와 노력 속에 살아남았다고 한다. 그중에 두 아이는 이미 입양을 갔고 남겨진 두 아이가 남아있다는 글이었다. 다른 아이보다 약하고 작아서 붙여진 닉네임 엄지공 주의 너무 여린 삼색 아기 고양이. 순간 보들이가 스쳐지나갔 다. ‘아니야 이 아이는 보들이가 아니야.’? 그로부터 며칠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연락을 드렸다.“올리신 글에 있는 작은 삼색이를 제가 입양할 수 있을까요?저에 대해 궁금하시면 활동하시는 네이버 까페에서 보들이 아빠로 검색해봐 주세요.”다음날 아침 보들이의 이야기 밤새 읽으셨다며, 흔쾌히 내게 보내 주시겠다고 허락하셨다. 한달음에 작은 삼색 고양이를 만났다. 산뜻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 그 날. 보들이가 보내 준것만 같은 약하고 작은 아이. 어깨 위에 그리고 가슴 위에 살짝 불어오는 산들바람 같았다.“그래서 이제부터 너의 이름은 보들이 동생 산들이야.”이 녀석 처음 본 아빠 품에 안겨 새근새근 곤히 잠들고 숙녀 언니랑도 첫인사한 지 몇 시간 만에 성큼성큼 그 작은 발을 내디뎌 다가간다.? 그리고 또 다시 묘연 손주 같이 더 살뜰하게 아끼셨던 그 마음 충분히 알기에 산들이를 데려오고 나서도 할머님께 수시로 연락을 드렸다. 화장실은잘 갔는지. 사료는 잘 먹는지. 기력은 어떤지. 우리 강아지 숙녀랑 친해진 사연, 사진, 동영상을 보내드리면, 할머님께서는 휴대폰 너머로 산들이 자매이자 마지막으로 입양을 못가고 남겨진 까만 얼룩 고양이의 소식을 전하신다. 아이가 홀로 남겨져서 우울해하는 것 같다며 빨리 입양처를 찾아야 하는데 걱정이시 라고 한다.‘과연 내 사정에 내 상황에서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울 수 있을까?두 마리가 된다면 이제 8살이 되어가는 우리 강아지 숙녀가 힘들어하지 않을까?’그렇게 여러 생각들로 또다시 뒤척인 3일 밤낮.할머니의 말씀 한마디가 저릿저릿하게 가슴에서부터 날 움직이게 했다.“너무 사랑하는 아이지만 난 이제 이 고양이들보다 오래 살 자신이 없어요.” 나에게는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 기준이 되는 아주 못된 좌우명이 하나 있다.‘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하고 나서 후회하는 게 낫다!’ “제게 마지막 남은 수달이를 보내 주시겠습니까? 제가 자매인 둘을 같이 반려하겠습니다.”“어서 데려가세요. 빨리 데려 가세요.”바로 그날 한달음에 갔다. 자매가 둘이 헤어진 지 3일 서로 냄새는 아직 안 까먹었겠지? 할머님에겐 죄송하지만, 작별인사도 오래 하지 못했다.“꼭 놀러 오셔야 합니다. 아이들이 기다릴 거예요. 오시면 제가꼭 따뜻한 차 한 잔 대접해드리겠습니다.”그렇게 4남매 중 마지막 남은 까만 바탕에 예쁜 갈색이 섞이고 하얀 양말을 신은 듯한 예쁜 발을 가진 수달이는 내게 와서 해들이가 되었다.“우리 이제 가족이 되었어요. 이제 우리의 이야기가 시작됩니 다. 보들이로부터 이어져 새로이 시작되는 산들이 해들이 들들이 자매냥과 세상에서 가장 착한 천사견 숙녀의 이야기를 계속 같이 들어주실 거죠?”? CREDIT???글·사진 보들이아빠에디터 윤태리 STORY | 2019-04-19 11:37:00 문정동 건물옥상에서 추위에 떨던 아기 고양이들 2019년 4월 2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한 건물 옥상에서 아기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수차례 울려 퍼졌습니다. 울음소리에는 한 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의 울음소리가 뒤섞여 있었죠. 근처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제보자는 현장에 나가 아기 고양이들을 조심스럽게 살펴봤습니다. 어디에도 어미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미 고양이가 없는 아기 고양이들은 영양과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제보자는 아기 고양이 전부를 동시에 구조하려 했으나, 손이 부족하여 급한 대로 3마리만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검진 결과, 3마리는 공통적으로 고양이 헤르페스와 진드기가 있었으며, 그중 한 마리는 저체온증 증상까지 보였습니다. 저체온증은 길고양이의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증상 중 하나였습니다. 생사를 오가는 아기 고양이를 보살피던 제보자는 옥상에 남기고 온 아기 고양이 2마리가 떠올랐고 병원을 나와 옥상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아기 고양이들도 무사히 구조해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고양이들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제보자는 녀석들을 늦은 시간까지 간호하며 옆을 지켰으나 안타깝게도 저체온증을 겪던 아기 고양이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불행 중 다행히도 다른 4마리의 아기 고양이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로 건강해졌습니다. 4마리 아기 고양이들의 이름은 녀석들이 발견된 '문정동 옥상' 이름을 따, 문이, 정이, 옥이, 상이로 지었고, 저체온증으로 세상을 떠난 아이의 이름이 동이였죠. 병원 진료차트에 보호자의 정보와 고양이들의 이름을 급히 기재해야 하는 과정에서 제보자가 어쩔 수 없이 급하게 지었던 이름입니다. 현재 제보자는 문이, 정이, 옥이 그리고 상이 등 4마리의 고양이를 임시보호하며 녀석들에게 새 가정을 찾아주기 위해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조될 당시만 해도 극도의 경계심을 보이며 하악질을 하던 아기 고양이들이 이제는 따뜻한 사람의 손길을 느끼며 애교 많은 아이들로 변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문정동 옥상에서 구조된 아기 고양이 문이, 정이, 상이의 입양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래로 문의 바랍니다.*옥이는 제보자가 더 돌볼 예정 입양문의인스타그램 @eutzibajae이메일 o2g12@naver.com yebodle@gmail.com 녀석들의 구조 이야기와 현재 모습을 보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확인하세요.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CREDIT에디터 보들이아빠제보자 이웃?집아재 NEWS | 2019-04-19 10:45:23 첫 만남은 항상 T H I N K S O첫 만남은 항상? 혹시라도 실패할까 봐 누군가에게 핀잔이라도 듣고 행여 우스꽝스러워 보일까봐달리기도 전에 넘어질까 봐 두려워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첫 만남이 새로운 행복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그렇게 시작된 새로운 경험과 즐거운 일에 온몸을 던져 뛰어들게 되진 않을까 하며 잔뜩 기대하고 설레여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두려움이 설레임보다 더 커서 망설여질 수도 있답니다.하지만 걱정하지 말아요.누구에게나 처음은 두렵고 설레는 법이랍니다.? 누구나 두려운 처음을 지나 처음을 일상으로 만들어간답니다.부디 당신의 첫 만남이 무사히 일상이 되기를 그리고 그 일상이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CREDIT??글·사진 종이우산에디터 강문성 STORY | 2019-04-18 12:44:17 마음의 상처를 받은 유기견, 우리가 위로할 수 있을까? 감나무마당의 고양이들 고릴라와 경비원의 유쾌한 셀카! 그러나 그 내면엔... 너를 사랑하기 시작한 날 들들 자매와 숙녀네집 들들 자매와의 첫… 문정동 건물옥상에서 추위에 떨던 아기 고양이들 첫 만남은 항상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