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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서 떨어진 강아지 송이, 휠체어 탔지만 씩씩해요

  • 승인 2017-06-16 11: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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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은 강아지가 있다.

강아지 잡지 '매거진P' 2월호에 동물자유연대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 '천송이'의 이야기가 실렸다.

송이의 구조자는 건물 3층 높이 정도의 축대 위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 누가 발로 찼는지, 집어던진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송이는 피를 토하며 고통을 표했다.

송이를 진료한 병원은 '하반신 마비'라는 결론을 내렸다. 송이는 척추가 부서져 몸을 지탱하기 위해 철심을 박는 수술도 견뎠다. 이후에도 송이는 췌장염, 쿠싱 증후근 등 잦은 병치레로 오랜 병원 신세를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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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관계자도, 구조자도 지쳐 갔지만 오히려 송이는 희망을 잃지 않은 모양이다. 인터뷰에 응한 구조자는 "송이가 아픈 걸 티를 잘 안 내는 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보통 아프면 예민해지기 마련인데 병원 식구들 모두에게 예쁨을 받고 있어요"라며 명랑한 송이의 병원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드라마의 아름다운 여주인공처럼 주변의 사랑을 듬뿍 받으라고 '천송이'라는 이쁜 이름도 받게 된 송이. 송이는 송이를 안고 흐느끼는 구조자의 눈물을 혀로 연신 핥아 준다.

뒷다리를 받쳐주는 휠체어에 탄 송이는 마치 선물을 받은 양 날아다니며 신이 나 보인다. 오래 사용하면 앞다리에 무리가 가 두 시간에 한 번씩 내려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송이가 여기 대장 먹으려고 해요. 얼마나 여기저기 참견하길 좋아하는지 몰라요"라는 직원의 볼멘 소리처럼 송이는 오늘도 씩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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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엄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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