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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링 맡긴 반려견이 실수로 안락사되었다면? (1)

  • 승인 2017-06-08 10: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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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에 맡긴 반려견이 안락사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말티즈 ‘별이’의 반려인 A씨는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동물병원이 별이를 안락사하고 은폐시키려 한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짧은 여행을 가면서 별이를 송파구의 한 동물병원에 맡겼다. 평소 다니던 동물병원인데다 호텔링 서비스까지 제공하기에 별이를 잘 돌봐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3일,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동물병원에서는 별이가 아닌 다른 강아지를 안겨줬다. 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본 A씨는 병원의 행동에 황당해하며 자초지종을 물었다. 병원에서는 “잠시 문을 열어놨는데 그 틈에 나갔다”며 대답했다.

A씨는 별이를 찾기 위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사례금 500만원을 내걸며 전단지를 붙였다. 하지만 좀처럼 별이의 행방을 좇을 수 없었던 A씨는 곧 동물병원이 별이를 안락사한 후 화장처리까지 진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동물병원에서 안락사가 예정되었던 다른 강아지와 별이를 착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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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 드러나자, 동물병원 원장은 A씨의 어머니에게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가 단 한순간의 실수로 너무나 큰 아픔을 드렸다”며 “용서받지 못할 만큼 큰 실수를 하였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동물병원 원장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43세 나이에 결혼도 안 하고 별이를 자식 이상의 딸로 키웠다”며 “억울하고 분해 별이가 실종된 날부터 지금까지 그냥 죽고만 싶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A씨는 쇼크로 병원에 입원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사진 A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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