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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로 걷는 토이푸들이 귀여워? 동물 학대 가능성 제기 (2)

  • 승인 2017-05-29 11: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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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상하이의 개가 허리를 세우고 사람 아이처럼 뛰는 모습이 SNS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 '동물학대'가 도사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가 SNS에 "강아지가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어요"라는 문구와 함께 게재한 영상엔 푸들 한 마리가 뒷다리만으로 걸어다니며 점프를 하는 등 신기한 묘기를 선보인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귀엽다며 강아지의 머리를 쓰다듬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기도 한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 PETA는 "개를 두 다리로 걷게 해서는 안 된다. 개가 불편함을 느끼는 데다 부상당할 위험도 크다"고 강아지 2족 보행의 문제성을 지적했다. 개를 두 다리로 서서 걷게 하면 척추에 압박을 주고, 허리 디스크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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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글로벌 뉴스에 인터뷰한 캐나다 수의사 협회 패트리샤 알더슨 박사는 "귀여운 트릭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만 그 뒤에서 어떤 훈련이 진행되는지 알 수 없다"며 강압적인 교육 혹은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동물 매체 '더 도도'는 강아지를 두 발로 세우기 위해 강아지의 머리를 때리며 훈련시키는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상하이스트의 영상은 게재 열흘 만에 조회수 621만회를 넘기며 전 세계에 공유됐다. 그러나 귀여움 이면의 합리적인 문제 제기는 대중들의 탄성과 박수 속에 묻히고 있다. 주변에 두 발로 걷는 강아지를 보면 견주에게 물어보자. "어떻게 훈련시킨 거예요?"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영상 더 도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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