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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시폴드 고양이가 세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1)

  • 승인 2017-05-11 12: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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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힌 귀로 집사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코티시폴드. 이 고양이의 사육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10일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얌전한 성격과 귀여운 외모로 가정묘로 큰 사랑을 받는 스코티시폴드의 번식과 사육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유럽 등지에서 나오고 있다. 고양이의 탄생지인 스코틀랜드가 주장의 발원지다.

이유는 귀 '유전병'이다. 영국 수의사협회는 "스코티시폴드 고양이는 소셜 미디어와 스타들을 통해 인기를 얻게 되면서 많은 사람이 원하게 됐지만 불행하게도 고양이의 삶보다 외모를 우선시한 생각이 만든 비극적인 사례"라며 사육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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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앞으로 접힌 스코티시폴드는 귀 장애 및 청각 문제를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속적인 고통을 받는다는 보고도 있다. 고양이 혈통을 등록하는 기관인 고양이애호가관리협회(GCCF)에서도 이 같은 이유로 1970년대에 스코티시폴드 등록이 중단된 바 있다.

GCCF의 구드룬 비츠는 "고양이에게 고통스러운 질병이 평생에 걸쳐 있어서, 우린 이러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반려동물을 키워서는 안 된다"며 스코티시폴드 번식과 사육 금지 주장에 힘을 더했다.

스코틀랜드는 정부까지 나섰다. 국가적으로 스코티시폴드 번식과 사육 금지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스코티시폴드는 고양이를 찍은 동영상이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기네스북에도 오르는 만큼,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묘종이다. 하지만 고양이의 유전병과 고통, 이로 인해 단명한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펫찌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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