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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떠난 반려인 기다리다 굶어죽은 고양이 (4)

  • 승인 2017-03-29 11: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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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휴가를 떠난 사이에 방치됐던 고양이가 굶어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영국 일간 메트로는 사람이 없는 빈 집에 홀로 남겨져 배고픔에 고통받다가 죽어간 고양이의 비극적인 사연을 전했다.

작년 영국 런던 체싱턴(Chessington)에 거주하는 남성 데이비드 힉스(David Hicks)와 아내 자라(Zara)는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떠났다.

부부는 기르던 강아지 한 마리와 고양이 두 마리를 여행에 데려가지 않았고, 방치된 동물들은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빈 집에 홀로 남겨졌다.

아무도 없는 부부의 집 마당에 강아지가 돌아다니는 것을 본 이웃 주민들은 동물보호단체 'RSPCA'에 구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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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RSPCA 직원들은 집부엌 한켠에 죽어있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고양이의 몸무게는 2.13kg이었으며 음식물을 전혀 섭취하지 못해 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상태였다.

죽은 사체를 검사한 결과, 몸속에서 악성 종양도 발견됐다. 사건을 맡은 경찰 측은 반려인이 집은 비운 사이 급격하게 몸 상태가 나빠진 고양이가 제대로 밥을 챙겨먹지 못하고 굶어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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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집 근처에서 발견된 강아지와 또 다른 고양이는 벼룩에 감염되었지만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었다.

데이비드와 자라 부부는 아픈 반려동물을 무책임하게 방치한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여가 때문에 생명들을 무책임하게 방치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사진 = 메트로 홈페이지

김기웅 기자 edit@petzz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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