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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도 골든타임 있다…건대동물병원에 국내최초 응급센터 생겨

  • 승인 2017-02-01 1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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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동물병원 응급진료센터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응급환자가 몰려든다.

지난해 말 국내 대학 최초로 문을 연 건국대 동물병원 응급진료센터에는 하루에 약 40~50마리의 응급환자들이 찾는다. 동네 병원이 문을 안 열어서, 수술할 전문의가 없어서 등 절박한 상황에 몰려 급하게 찾는 경우가 대다수다.

대부분의 동물병원은 오후 6시경이면 문을 닫고 그마나 늦게까지 운영되는 곳도 오후 9시경이면 영업이 종료되는 곳이 많다. 규모가 큰 병원들 중에서는 24시간 체제로 운영되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건대 응급진료센터처럼 동물응급의학을 전공한 전담 교수(수의사),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까지 상주하고 긴급 수술을 포함한 다방면의 응급 처치가 가능한 곳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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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동물병원 응급의학 한현정 교수는 "동물 응급실은 사람이 다니는 응급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지혈과 수혈 등의 응급처치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시스템의 같다"고 설명하며 동물도 초기 응급 처치에 따라 생사가 갈린다는 점에서 골든타임이 중요한 전문 분야인 점을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건대 야간응급진료센터에는 사고로 심각한 외상을 입거나 타 병원에서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상태가 좋지 않은 동물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료하며 살려낸 경우가 빈번하다. 생리대를 삼켜 기도가 막힌 채 혼수상태로 실려 온 강아지, 교통사고로 대량의 피를 흘려 수혈이 필요한 고양이를 응급수술로 살려낸 경우가 그 예다.

한 교수는 "동물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치료를 포기할 수가 없다"며 아직 걸음마 단계인 우리나라 동물응급의학의 탄탄한 체계 구축이 어서 이루어지는데 있어 건국대 응급진료센터가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건국대 동물응급센터

온라인뉴스팀 edit@petz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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