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남성이 강아지를 학대하고 해부하는 장면을 인터넷 생중계로 방송하여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중국 인민넷이 보도한 뉴스에 의하면 이 끔찍한 사건은 30대 전후로 추정되는 남성이 웨이보에 강아지를 학대하는 장면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남성은 강아지의 발과 목을 묶고 입을 테이프로 감은 뒤 "목이 졸리는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이 필요하다"며 살아있는 강아지의 배를 수술용 메스로 갈라 해부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강아지는 고통에 울부짖으며 죽어갔고 방송 중 갈비뼈와 장기 등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그는 이러한 영상을 찍은 이유에 대해 "작년 11월 경 베이징 도로에서 개 여러 마리를 구조하는 동물보호단체 때문에 교통체증이 발생하여 친척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화가 났다"고 밝혔다. 자신이 느낀 분노를 동물보호단체 직원들도 똑같이 느껴보라는 것이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과 경악에 휩싸였다. "이런다고 죽은 사람이 돌아오진 않는다", “죽은 친척도 이런 만행을 원하진 않을 것"이라며 남자를 설득하는 한 편, "괴물이다", "비인간적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하는 모습 또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남성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해부를 계속 진행했다.
중국의 한 변호사는 동물보호법이 미미한 현재의 중국에서는 이 남성을 처벌할 수 있는 법이 미비하다고 전했다. 다만 영상이 지속적으로 업로드 되고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판단될 경우 민법상 처벌을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성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많은 네티즌과 동물 관련 단체들이 남성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영상은 웨이보에서 삭제된 상태다.
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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