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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투견장 급습… 투견꾼 "싸우려고 태어난 개 아니냐" 항변 (2)

  • 승인 2017-01-20 10: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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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케어와 경기 광명경찰서가 투견 현장을 급습하여 투견 두 마리를 구출하고 투견꾼들을 체포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1월 15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경기 광명경찰서와 함께 안양시 만안구의 비닐하우스로 된 투견 도박장을 찾았다. 도박장과 링을 상설해 상습도박을 해 온 투견꾼들에게서 투견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현장에서 경찰은 경력 50여 명을 동원해 A씨 등을 모두 검거했다. 현재 도박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도박 혐의로 B씨 등 47명을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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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도박은 개들이 싸우기 전에 돈을 걸어놓고, 이긴 개 쪽에 돈을 걸어놓은 이들이 돈을 모두 갖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전해진다. 체포된 A씨는 한 판에 100만원 정도를 걸고 도박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투견 도박 판돈은 판마다, 그리고 건 사람마다 달라 정확한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케어는 현장에서 싸움이 끝난 투견 두 마리를 긴급 구출 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구조한 투견은 크게 다쳐 있는 상태였다.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중상을 입은 한 마리의 투견은 나이가 매우 많았으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진단되었다. 승률 조작을 위해 투입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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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는 '투견꾼들이 욕설을 퍼부으며 투견이 싸우려고 태어난 개지, 싸움을 안 시키면 뭘 해'라는 말을 했다며 이에 대해 '투견은 싸움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죽지 않기 위해 싸우는 것' 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더불어 '투견은 가장 잔인한 동물학대'라며, 두 마리의 투견에 대한 긴급 수술비와 치료비 모금 소식을 알렸다.

사진=CARE

온라인뉴스팀 edit@petz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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