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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곳으로 꽃구경 갈까?

  • 승인 2019-10-18 12: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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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비 밤요남매

우리 그곳으로 꽃구경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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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추운 겨울은 지나가고 조금씩 따뜻한 햇볕을 느낄 수 있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 나는 나의 반려견과 함께 차를 타고 출근하는데, 창가 너머의 길가에 꽃이 피는 모습을 보고 혼잣말을 한다. “벌써 봄이 올 때
인가.” 출근할 땐 아직 쌀쌀하다며 옷을 껴입고 집을 나선 나지만, 반려견이 봄을 느낄 수 있도록 잠시 창문도 살짝 내려주곤 한다. 그리고 반려견에게 말을 건다. “우리 꽃구경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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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명소, 올림픽공원

서울에 있는 올림픽공원은 밤바요다가 자주 산책 하러 가는 공원 중 하나이다. 올림픽공원은 체육· 문화예술·역사·교육·휴식 등 다양한 용도를 갖춘 종합공원이다. 그만큼 많은 인구가 찾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고 그만큼 널찍널찍한 길의 산책코스 로 이루어져 반려견과 걷기에도 매우 편하게 느낄 것이다.

올림픽공원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느낌이 달라 매번 아름다운 광경을 느낄 수 있다. 반려견이 없 을 땐 운동에 관한 관심도 없어 차로만 슥 지나가 던 공원이 이렇게 예뻤나 싶을 정도이다. 꽃이 피 어 핑크빛으로 물들고, 초록빛이 반짝반짝 빛나며, 낙엽의 주황빛으로 물들어 따뜻하다. 그리고 겨울엔 하얀 눈으로 덮여 겨울 왕국을 느끼기에 좋다.

벚꽃 명소 중 하나인 올림픽공원이지만 공원 규정 상 풀밭에는 반려견이 들어갈 수 없다. 예전에 밤 바요다가 한 번 풀밭에 들어갔다가 공원 관계자에 게 지적당한 이후로, 우리는 지정된 산책로로만 다닌다. 이번 봄에도 올림픽공원을 걸으며 꽃구경 을 해보려 한다. 언젠가는 그 넓은 풀밭에 반려견 들과 함께 앉아 노닥거릴 수 있을 날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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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이 가득한 대저 생태공원


SNS에서 노란 물감이 사방에 퍼진듯한, 그림 같은 유채꽃밭을 보고 외쳤다. “여기 어딘데? 어디야?” 알아보니 부산에 있는 대저 생태공원이었다. 대저 생태공원은 영화 검사 외전에서만 듣던 철새 도래지(천연기념물 제179호)에 속하는 지역이라 고 한다. 생각보다 정말 넓은 공간이라 느긋~하게 그곳을 구경했다.

유채꽃이 한창일 때의 대저 생태공원은 그 아름다운 노란 물결로 가득한 곳이다. 많은 사람이 겨울의 차가움을 벗어내고자 따뜻한 활기로 그곳을 찾았다. 유채꽃 시 즌 때는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린다. 공원 안쪽으로 들어서면 그나마 인파가 줄어든 다. 사람이 많을 땐, 서로의 안전을 위해 잠시 반려견의 리드줄을 짧게 잡는 배려가 필요하다. 반려견과 즐겁고 안전한 꽃놀이가 되길 바란다.


제주 허브동산


제주도에서 보낸 한 달간 허브동산을 거닐며 든 생각이 있다. ‘여긴 사계절 내내 예 쁘겠네.’ 밤바요다와 천천히 허브향을 맡으며 동산을 천천히 구경할 때면 마주치는 사람들이 있다. 동산을 가꾸시는 분들이다. 안쪽에서 꽃도 심고 풀도 다듬으며 항 상 동산을 부지런하게 가꾸 분들을 보고 나서야 ‘이래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아 름다울 수밖에 없는 동산이구나!’ 싶었다.

제주도에 핑크뮬리가 피기 시작할 시점에 나는 서울로 돌아왔다. 내가 떠날 때만 하더라도 제주 허브동산은 초록빛과 주황빛의 오묘한 조합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 러나 일주일 후 사진을 통해 제주 허브동산을 다시 확인해보니 핑크빛으로 금세 물 들어있었다. 이제 유채꽃의 시즌인 봄이 다가오니, 제주도는 곧 노란빛으로 물들 것을 상상하며 추억해본다.

제주 허브동산은 반려견 동반입장이 가능한 명소이다. 하지만 일반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니 반려견 리드줄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또한, 내부 입장이 가능한 장 소도 많지만, 평소 마킹을 자주하는 아이들은 매너 벨트를 착용하여 펫티켓을 지키 도록 하자. 반려인이 펫티켓을 지키고 타인을 배려할수록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 는 곳은 더욱 늘어날 거라 믿는다.

CREDIT

글 사진 최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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