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강아지는 산책을 좋아한다. 소파 위에 늘어져 있는 주인 앞에 목줄을 물어다 놓고 멍멍! 어서 나가자고 조르는 일도 다반사다.
그런데 이 시바견은 산책을 진짜 싫어한다. 시바견 베리는 주인과 싸우는 것이 일상이다.
나갈 때가 되면, 베리는 주저앉으며 “산책은 싫다”고 온몸으로 말한다. 그래도 주인이 데리고 나오면 이렇게 화를 낸다.?
견주가 얼른 가자고 줄을 잡아당기며 재촉해도 베리는 최대한 버틴다. 걷는 것을 어찌나 싫어하는지 이렇게 주름진 얼굴이 되곤 하는 베리.
견주는 베리를 산책시키려고 10분 정도 실랑이를 벌이다 지쳐 집으로 돌아오곤 한다.? 어쩌면 실랑이를 하며 산책보다 더한 전신운동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진짜 싫은 시바 베리와 어떻게든 베리를 운동시키려는 견주의 고통스러운 산책은 이웃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 준다.
하지만 견주는 일곱 살이나 되었는데도 아직도 길에서 떼를 쓰는 베리가 창피하다고.?
베리는 사실 블루베리 농장의 감시견으로 일했다. 그곳에서 베리는 사슴과 멧돼지로부터 블루베리를 지키기 위해 하루 종일 보초를 섰다. 그래서인지 베리는 움직이는 것보다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차를 지켜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
산책 가지 않고 집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면, 베리는 이렇게 기쁜 표정도 짓는다.?
정말로 산책이 싫은 시바와 그런 시바를 어르고 달래 산책을 나가는 주인의 일상이 더 보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하자.?
CREDIT
에디터 강한별
사진 및 사연 Instagram / shibainu.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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