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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모폴리턴의 대명사, 뉴욕을 걷다

  • 승인 2017-08-07 10: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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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며 만나다

뉴욕을 걷다

코즈모폴리턴의 대명사 뉴욕을 걸었다. 뉴욕의 삶은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정서적으로 힐링을 주는 반려동물의 수가 나날이 증가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높은 빌딩 숲을 해치고 나오자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진짜 숲이 나왔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센트럴 파크를 오가며 만난 뉴요커들의 스웨그 넘치는 공존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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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바로 뉴요커다’ 포스 제대로 풍겨주시는 미모의 여인과 푸들. 좁은 보폭으로 빠르게 걷는 발걸음이 어찌나 도도하신지 걸음걸이도 남다른 한 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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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늦은 오후 공원은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로 채워졌다. 월요병에 걸리지 않도록 광합성 중인 요크셔테리어 뒤로 브루클린 브릿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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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는 주인을 닮는다?! 훈훈한 비주얼의 남자 뒤로 기죽지 않은 외모를 가진 개 한 마리. 남실이만 있었으면 어떻게든 말 한 마디 붙여 보았을 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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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누구를 닮았나 했다. 엄마 역시 개만 보면 입 꼬리가 올라가고 눈에서 꿀이 떨어졌다. 경상도 아지매답게 아니라고 박박 우기는 엄마에게 이 사진을 보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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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번 가에 푸드 페스티벌이 열렸다. 주말 동안 차량 통제를 막고 푸드 트럭들이 세계 각국의 음식을 판매한다. 북적이는 인파 속 반려견들 역시 자연스럽게 일부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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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난히 개와 구걸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행히도 개는 보살핌을 잘 받고 있는 듯했다. 서로가 있어 덜 외로웠으면, 빨리 힘을 낼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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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요커를 묘사할 때 ‘dead inside’ 라는 표현을 종종 한다. 퇴근 길 한 손에는 장바구니, 한 손에는 목줄을 쥔 사람들. 어쩌면 그들은 외로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CREDIT

글 사진 박애진 ?(여행 작가)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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