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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미식가, 네 이름은 뽀빠이!

  • 승인 2017-04-10 10: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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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DOG

사랑스러운 미식가

네 이름은 뽀빠이!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식탁 위의 푸짐한 음식. 거기다 사랑스러운 강아지까지 있다면! LA 맛집 곳곳을 누비는 아이비와 닉슨, 그리고 뽀빠이의 테이블로 당신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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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 뽀빠이를 소개해주세요.?

뽀빠이는 3년 전 길거리에서 버려진 채로 발견되었어요. 주인도 찾을 수 없었고 입양하겠다는 사람도 없었죠. 뽀빠이한테 정이 들어서 결국 저희가 입양했어요. 뽀빠이는 외출을 참 좋아해요. 드라이브도 좋아하고요. 언제나 저희와 함께 있고 싶은 것 같아요. 하루는 친구가 제게 뽀빠이 인스타그램을 해보라고 추천해줬어요. 뽀빠이가 사진발이 아주 잘 받는다면서요. 저는 조금 색다르게 해보고 싶었어요. 저희가 뽀빠이를 데리고 자주 외식하다 보니 식당에서 사진을 많이 찍거든요. 그래서 ‘뽀빠이 앤 푸디(foodie)’라는 콘셉트의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게 되었죠. 여기 LA는 날씨도 아주 포근하고, 무엇보다 반려동물의 출입이 허용되는 식당들이 아주 많거든요.

순서가 바뀐 건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의 소개도 부탁할게요.?

제 이름은 아이비(Ivy), 제 남편은 닉슨(Nickson)이에요. 저희는 뽀빠이 말고도 강아지 세 마리를 더 키우고 있어요. 남편이나 친구들과 외식을 자주 하는 편이고, 음식 사진 찍기를 무척 좋아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뽀빠이와 음식 사진을 함께 찍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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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와의 첫 만남이 궁금해요.

3년 전, 길거리에 버려진 채 떠돌아다니던 강아지를 출근길에 우연히 발견했어요. 불렀더니 다가오더라고요. 순순히요. 씻지 못해서 지저분한 상태에 체중도 얼마 안 나가 보였어요. 동생한테 퇴근할 때까지만 잠깐 봐달라고 부탁했더니 동생이 바로 강아지를 데려가서 깔끔하게 목욕시켜주고 털도 다듬어줬어요. 제가 이미 강아지를 세 마리 키우고 있던 터라 한 마리 더 키울 생각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수소문해 봐도 반려인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그러다 뽀빠이한테 정이 많이 들어서 결국 저희가 키우기로 결정했죠.??

실제로 뽀빠이의 음식 취향이 궁금하네요. 어떤 음식을 좋아하나요? 정말 ’미식가’인지?

입맛은 단순해요! 특히 치킨을 좋아해서 사진 찍을 때 치킨을 잘 이용해서 사진을 얻어요. 특히 맥도날드의 치킨 너겟에 유독 집착해요. 다른 아이 몰래 뺏어 먹은 치킨 너겟이라 그런가 봐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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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직 강아지가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이 많지는 않아요. 반려동물의 출입을 불편해 하는 사람이 많아서 자칫하면 다른 사람들의 눈총을 살 수 있죠. LA는 어떤 분위기인가요?
여기 LA는 기후가 아주 좋고, 반려동물이 출입할 수 있는 테라스가 마련된 식당이 많아요. 물론 모든 식당이 반려동물의 출입을 허용하지는 않아요. 보건법에서도 아직 반려동물의 실내 출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도 반려동물 전용 야외 테라스가 마련된 식당만 이용할 수 있어요.


강아지와 함께 식당을 가거나 공공장소를 갈 때 가장 유의해야할 점은 무엇일까요?
제발 자기 강아지의 용변은 꼭 치워 주세요! 모두가 나만큼 내 강아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해요. 다른 사람들이 강아지와 함께 의자에 앉고 싶지 않은 것 같으면 저희는 강아지를 이동 가방 안에 넣어두어요. 강아지에게 음식을 가려서 주는 것도 중요해요. 안전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여야 해요. 또 강아지가 너무 시끄럽게 짖거나 방해할 때는 잠시 강아지를 데려가서 산책을 시켜주면서 진정을 되찾게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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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는 두 사람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뽀빠이가 우리를 만난 건 행운이라고 굳게 믿는 만큼, 저희도 뽀빠이를 만난 게 너무나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존재거든요.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이 댓글을 달아요. 뽀빠이를 보는 재미에 하루하루를 보낸다는 그런 댓글이요. 뽀빠이가 치료견은 아니어도 누군가에게는 치유의 존재가 되고 있잖아요. 그런 걸 보면 저희도 뿌듯해요. 뽀빠이의 이야기처럼 갈 곳 없는 많은 동물들이 좋은 분들을 만나 사랑과 우정을 전해주길 바라요.

뽀빠이가 사람이라면, 이 말을 듣고 두 분에게 어떤 말을 할 것 같나요?
“우리 다음엔 어디 가서 뭐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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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Instagram / popeyethefoodie

CREDIT

우서진

번역 한란

편집 김기웅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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