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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에서 강아지 키우기, 외로울까 vs…

  • 승인 2016-10-21 11: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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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원룸에서 강아지 키우기, 외로울까 vs 힐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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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의견

함영준 (30대, 男) : 원룸이고 비좁다고 해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진 않아요. 다만 주인이 외출했을 때 느끼는 외로움과 답답함은 어떡하나요? 적어도 2인 가족 이상, 집 비우는 시간이 최대 3시간 정도일 때 강아지를 기르는 게 적절하다고 봅니다.

강소라 (20대, 女) : 제가 원룸에 살 때, 바로 윗집에서 강아지를 키웠어요. 무려 3마리나. 그 집주인이 야간에 일하러 가면 강아지들은 주인이 나갈 때부터 짖고 난리가 나요. 불면증에 시달리다 항의도 해봤지만 소용없어 결국 이사를 했습니다. 강아지를 돌보고 교육시키거나, 키울 환경이 될 때 키워야 하는 거 아닌가요?

유지윤 (20대, 女) : 특히 일하면서 원룸에서 혼자 강아지 키우는 건 무리인 것 같아요. 자기가 외롭지 않으려고 강아지를 외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강미리 (20대, 女) : 방음이 잘 되는 원룸이 아주 드물거든요. 1층에서 짖으면 꼭대기까지 들립니다. 분리불안이 있는 개들은 엄청나게 짖고, 서로 스트레스 아닌가 싶어요. 시간적, 경제적 희생에 대한 각오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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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의견

박가나 (30대, 女) : 혼자 살며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는데, 회사에 가면서 강아지를 유치원에 보냅니다. 퇴근하면서 픽업하고 공원으로 산책을 가고요. 강아지를 외롭게 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환경만 제공해주면 1인 가구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건 좋다고 봅니다.

주희진 (30대, 女) : 우리는 1인 가구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반려견의 존재가 상호간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건 자명한 일이고, 본인의 책임감과 사랑, 경제력과 환경만 갖춰지면 분명 긍정적인 관계라고 생각해요. 제 목표이기도 하고요.

신현정 (20대, 女) : 환경적 요인으로 강아지를 키우지 못하는 건 좀 서러운 것 같아요. 오히려 가족들의 반대 없이 본인이 책임지고 키우면 되는 부분 아닌가 싶어요. 집 크기보다는 반려견을 외롭게 만들지 않는 게 중요한 거죠.

박정훈 (30대, 男) : 저는 부분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인데요, 심리적 안정을 위해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죠.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 입장에서도 최소한의 권리가 보장되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듯합니다.

(위 이름은 모두 가명입니다. 참여해주신 400여 명의 독자 및 네티즌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전문가의 참견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의 주거환경과 생활 패턴이 반려견의 삶에 영행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넓은 집, 다수의 구성원이 있다고 반려견이 반드시 행복한 삶을 사는 것만도 아닙니다. 반대로 주인이 원룸에서 사는 1인 가구인 경우라도 주인이 외출하면 휴식을 취하며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는 반려견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하루 24시간 중 반려견과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것입니다. 적절한 음식, 건강한 정서를 위한 운동 등을 충족시켜준다면 다소 실내공간이 좁은 원룸이라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반드시 반려견의 교육 및 산책, 놀이 등에 있어서 더욱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반려견이 외롭거나 심심하고 불안하면, 짖는 등의 행동으로 이웃과의 마찰이 생길 확률도 높아집니다. (동물행동교정 전문가, 훈련사 권혁필)

CREDIT?

그림 우서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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