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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의 수영, 주의해야 할 점

  • 승인 2016-08-02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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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의 수영, 주의해야 할 점


목욕은 싫어도 수영은 신나는 이유가 뭘까. 뜨거운 여름의 특권 중의 하나는 역시 물놀이인 것 같다.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면 하늘을 날지는 못해도 중력에서 벗어나 왠지 자유로워지는 기분. 강아지도 그럴까? 본능적으로 발장구를 칠 줄 아는 강아지들이라지만, 처음에는 더 안전하고 더 즐거운 수영을 위한 가이드가 필요하다. 매년 수많은 반려견이 즐기는 스타독스 수영장에서 강아지 물놀이에 대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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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개가 다 수영을 잘 하는 건 아니고, 처음엔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있더라고요. 견종에 따라 차이가 있나요?

물론 견종 특성이 있긴 합니다. 특히 상체가 발달한 불독 계열의 아이들이 수영의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의지가 있다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수영을 금방 배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물을 무서워하는 경우라도 자신감을 키워주면 어느새 즐기게 됩니다.

물을 무서워하는 강아지를 보호자가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강아지들은 사람과 달리 4족 보행을 하므로 어렵지 않게 수영을 배웁니다. 다만 오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견주가 가까이서 지도하지 않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견주가 안아주기를 원하며, 실제로 안아주다 보니 수영에 대한 의지가 약해지곤 합니다. 또 안기려고 하다 보니 당연히 물속에서 두 발로 서는 행동을 하게 되고, 그 탓에 물에 대해 위험하다고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견주 분이 혹시 아이가 물에 빠지면 어쩌나 싶어 바로 잡아주려고 하시는데, 그러면 강아지는 더 마음이 급해져 체력 소모가 빨라지게 되기도 합니다.

수영은 어떻게 가르칠 수 있나요?
잘못 알려진 상식 중 하나가 수영을 가르칠 때 개 꼬리를 잡아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꼬리 잡는 걸 좋아하는 개는 없습니다. 수영도 싫은데 꼬리까지 잡으면 더 거부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수영 중 방향 전환을 꼬리로 하기 때문에 잡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전문 수영장에서는 아이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여 그에 따른 교육 요령을 알려드리는데요, 의지가 강한 아이들은 다이빙까지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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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이 물에 들어가기 전부터 발장구 치는 행동을 하던데, 왜 그런 걸까요?
약간의 불안 초조함으로 이런 행동을 보일 수 있으니, 귀엽다고 너무 즐거워하지 마시고 빨리 수영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수영장을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뭔가요?

개가 직접 말하지 않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건 견주 분들의 관찰과 배려입니다. 기본적으로 움직임이 많으면 배변 활동도 원활해지고, 혹은 두려워서 배변을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입수 전에 꼭 배변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게 좋습니다. 한 번에 길게 수영을 하기보다는 적당한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밖에 나와서 배변을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또한 입수 전이나 수영 도중에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면 위의 부담으로 구토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강아지들이 수영 활동을 하는 것은 어떤 점에서 좋은가요?
현대사회의 개들은 평소에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없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나치게 짖거나 물어뜯는 등 다른 쪽으로 에너지를 소비하기도 하는데요, 수영 활동을 통해 그러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은 물론 근육 발달,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죠. 더운 여름에 걸맞은 더없이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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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견도 수영할 수 있을까요?
노령견도 가능하지만 심리 상태 및 건강 상태를 정확히 확인한 후에 하시는 게 좋습니다. 노령견은 체력 저하가 빠르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의 수영을 권하며,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쇼크가 오는 경우도 있으니 세심한 관찰과 판단이 필요합니다.

수영 후의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영 후에는 안고 계시는 것보다 타월로 물기를 닦아주시고 운동장에서 움직이며 기분 전환을 할 수 있게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 수영하고 나온 개들이 몸을 떠는 경우는 추위 때문이 아니라 두려웠기 때문이므로 움직이면서 물기도 털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수영하러 오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지켜보시며 가장 즐거운 순간은 언제인가요?
두려움에 떨던 아이들이 멋지게 다이빙하며 즐겁게 수영할 때입니다. 그때가 가장 뿌듯합니다.

CREDIT

지유

자료협조 스타독스, 김지연(hiwe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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