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찌로고

순박한 눈빛? 은근한 고양이 매력 시바…

  • 승인 2016-06-20 10:31:39
  •  
  • 댓글 0


순박한 눈빛? 은근한 고양이 매력

시바견



bb822fad97430d36bda32b931a66700a_1466386


동그란 얼굴, 위로 올라간 작은 눈매 속에 똘망똘망한 총명함도 보인다. 살짝 올라간 입꼬리 덕분에 항상 미소를 머금고 있는 듯한 시바견. 시바견의 외형은 얼핏 한국의 진돗개 모습과 흡사하지만 진돗개보다 작은 덩치로 소박한 인상을 준다. 일본어로 시바이누,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견종이지만 최근 한국에서도 시바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마냥 순해 보이는 매력적인 눈웃음 뒤에 사냥개의 용맹함도 갖춘 반전 매력의 시바견을 만나보자.

bb822fad97430d36bda32b931a66700a_1466386


작은 고추가 맵다


시바견은 옛 유적에 유골이 발견될 만큼 일본의 오래된 역사와 함께했다. 민첩한 행동과 영리함, 예민한 감각으로 꿩이나 산새 등 작은 동물 사냥을 도왔던 개다. 1937년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일본 전통견이며 몸무게는 7~10kg 미만으로 일반 가정집에서 키우기에도 적합하다. 닮은 외형의 진돗개를 상상했던 이들은 실제로 보면 의외로 작은 체구에 놀라기도 한다. ‘시바’라는 이름은 작은 잡목을 뜻하는데, ‘작다’는 뜻 외에도 잡목 숲 사이에서 사냥을 도왔다고 해서 붙어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시바견은 수렵견 출신답게 예민하고, 잘 훈련하지 않으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시바견의 온순해 보이는 인상 뒤에는 앞뒤 안 가리고 돌진하는 무대포의 습성도 있으니 그에 맞는 훈련이 필요하다. 작지만 야무지고, 가족에 대한 충성도도 높다.

bb822fad97430d36bda32b931a66700a_1466386


털, 많이 빠져요

쫑긋한 귀와 말린 꼬리 때문일까? 한국의 진돗개와도 유사한 외형을 가진 시바견. 날렵한 역삼각형 느낌의 진돗개는 군살 없는 최소한의 모습을 좋은 생김새라 하지만 시바견은 얼굴과 볼이 동그랗게 잘 부풀어 올라야 시바견다운 외형이라 할 수 있다. 같은 시바견이라 해도 모량과 모질에 따라서 외형이 달라지며 특히 어릴 때에는 시바견과 일반견을 구분하기 어려워하기도 한다.

건강 면에서 지루성 피부염이 흔하고, 음식 알레르기가 나타나기 쉬우니 밀과 우유, 붉은색 고기 등을 먹는 것에 유의하는 게 좋다. 이중모의 털은 꽤, 많이 빠진다. 일본의 한 견주는 시바견의 털을 모아 머플러를 만들었을 정도라고 하니, 맑은 눈빛에 현혹되어 시바견을 입양하기 전에 꼭 고려해서 결정하자.

bb822fad97430d36bda32b931a66700a_1466386


개춘기가 지나면 우직한 모습으로!

기본적으로 명랑하고 밝은 성격의 시바견은 성장기에는 상당한 말썽을 피우기도 하지만 일 년쯤이 지나면 대개 우직한 모습으로 바뀌는 성숙기 시절로 돌입한다. 강아지 시절 꼬리치며 명랑했던 성격이 이때부터는 주인 외에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가족에게만 집중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러면서도 고양이처럼 독립적인 면이 있어서, 매번 조르르 달려오기보다 은근한 밀당을 즐기기도.

한 명의 절대적 주인 외에 다른 가족을 동반자라 여기는 습성도 있다.

시바견의 강아지 시절 모습을 보고 입양했다가, 성장하면서 달라지는 성격이나 털 빠짐 탓에 파양되는 경우도 많다. 시바견의 강단 있는 성격, 주인에 대한 믿음과 충성을 매력으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견종의 특성에 대해 이해하려는 반려인의 공부와 노력도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CREDIT

최영화

사진 박민성

모델 코타츠(@kotatsu0531)?

본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엔,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Tag #펫찌
저작권자 ⓒ 펫찌(Petzz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