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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휴가철, 도그메이트 우리 강아…

  • 승인 2016-06-10 10: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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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휴가철,

도그메이트 우리 강아지를 부탁해


인사를 나누고 건네받은 명함엔 귀여운 푸들 한 마리가 그려져 있다. 이제 서비스한 지 약 5개월 남짓 되었지만 반려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반려견 돌봄 서비스 '도그메이트' 이하영 대표의 실제 반려견이다. 도그메이트 전 직원의 명함에는 이렇게 자신의 반려견을 함께 소개할 수 있도록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가족인 만큼 늘 함께하는 것, 그리고 멀리 떠나는 일이 있더라도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도그메이트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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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는 강아지 돌보미 서비스 '도그메이트'

곧 휴가철이 다가온다. 모처럼의 휴식을 계획하며 가까운 곳이나 먼 곳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반려인 가족은 걱정이 앞선다. 우리 집 강아지는 어떻게 하지? 함께 여행을 가는 것도 좋겠지만, 고속도로에서 겪을 멀미가 강아지를 더욱 괴롭게 할지도 모른다. 가장 흔한 방법은 동물병원이나 호텔에 맡기는 것이지만 아무래도 여러 마리 동물이 함께 있다 보니 손길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하고, 완전히 달라진 환경에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것도 우려될 수 있다. 이런 예민한 강아지들에게 '도그메이트'가 유용한 해답이 되어줄지도 모른다.

해외여행 시 자신의 집에서 묵을 수 있도록 가정집을 숙소로 빌려주는 '에어비앤비' 서비스에서 착안한 '도그메이트'는 실제 강아지를 키우거나 키웠던 분들의 집에서 계약한 날짜만큼 강아지를 돌봐주는 서비스다. 현재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돌보미들은 실제로 자세한 지원서 작성과 전화 면접, 실제 면접까지 거치고 나서 교육까지 수료해야 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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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제 강아지를 맡긴다면? 일단 돌보미가 이곳에 실제로 살고 있는지가 궁금할 것 같았어요. 강아지를 유기하더라도 내가 찾으러 가야 할 수 있지 않나 싶었고요. 또한 실제로 전에 반려동물을 키운 경험이 있는지가 궁금할 것 같아요. 키우고 있거나 한때는 키워봤는지를 따져봐야겠죠.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적극성과 책임감이에요. 최종적으로 그 집을 직접 방문해서 장소를 직접 촬영하고 강아지들을 돌보기 위해 어떻게 환경을 개선하시는 게 좋겠다는 컨설팅까지 해 드린 후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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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느리더라도 안전히

인터뷰를 하던 순간까지 등록된 돌보미는 총 42명이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장기간 활동을 중지하는 분도 있고, 학업에 열중한다고 그만두는 분들도 있다. 그래서 중간 중간 계속 인원수 변동이 있지만 섣불리 많이 충원하려 하진 않는다. 생명을 다루는 서비스다 보니 절대 사고가 나선 안 되기 때문이다. 지금 활동하시는 분들은 물론 돈을 버는 것 외에 강아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반려인인 경우가 많다.

"간혹 강아지를 맡기는 분들 중에서 관리가 미숙한 분들이 계세요. 한 10일 정도 30~40만원 결제를 하고 맡기셨는데 강아지 귀에 염증이 심하고 항문낭도 한 번도 안 짜져 있는 경우도 있었어요. 강아지를 사랑하지만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계신데, 저희 돌보미 분들은 능숙하니까 강아지의 관리법을 알려드리기도 하고, 어떤 분은 수제 간식 사업을 따로 하고 계셔서 아이들에게 수제 간식을 급여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직원이 4명임에도 불구하고 24시간 상담을 진행하고 있고, 돌보미를 선정하기 위해 직접 방문해 사진을 찍고 스마트폰을 통한 사용법을 일일이 알려주고 있는 '도그메이트'. 휴가철 돌봄 문의는 벌써부터 밀려들어오고 있다.

"아직 반려인 분들 중 1% 정도밖에 안 알려졌다고 생각해요. 사업은 빠른 확장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저는 멀리 보고 있어요. 좀 느리더라도 검증된, 마음이 맞는 돌보미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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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메이트 돌보미 우수진 님과의 인터뷰

처음 돌보미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결혼하면서 직장을 그만 두었는데, 일을 다시 시작하려니 여러 가지로 고민되는 게 많았어요.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도그메이트 펫시터 모집 글을 보았는데, 저도 강아지가 있으니 새 직장을 다니게 되더라도 강아지와 떨어지는 게 걱정됐었거든요. 펫시터 활동을 통해 저처럼 강아지와 떨어지는 순간을 걱정할 분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또, 일하면서 저희 집 강아지와 같이 있을 수 있는 것도 좋았고요.

돌보미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네 마리 정도 돌봄을 했는데, 아이들이 처음에 오면 공통적으로 낯설어하고 불안해해요.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점점 저한테 마음을 열고 의지하게 되거든요. 같이 산책을 나가도 제가 오는지 안 오는지 확인하고요. 제가 주인이 아님에도 저를 믿는다는 게 느껴질 때 보람을 느끼곤 해요. 무엇보다 견주님들이 무척 고마워하세요. 보통 1일 5회 이상 사진을 보내게 되어있지만 저는 그 이상으로 보내드리려고 하는 편이거든요. 형식적인 말이 아니라 진짜 안심되고, 집에 있는 것보다 훨씬 호강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 주실 때 보람을 느껴요.

맡기기 전 불안한 마음은 100퍼센트 이해할 수 있어요. 다른 호텔도 있고 개인 펫시터도 있지만 도그메이트에서 활동하는 건 서로 신원보장이 된 상태에서 안심하고 맡길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해요. 보통 한 번에 한 마리씩만 맡거든요. 최대한 집에서 지내는 것과 비슷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믿고 이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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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금교희

사진 박민성

자료협조 이하영 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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