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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격막 허니아

  • 승인 2015-10-20 16: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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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시 돌발적인 교통사고로 인한
횡격막 허니아

선선한 바람에 공원에 나온 강아지들의 표정도 해맑다. 찌뿌둥한 더위가 지나가고 산책하기에 가장 좋은, 그리고 분명 짧게 지나가 버릴 찰나의 날씨다. 산책할 때 목줄을 꼭 착용해야 한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지만, 잠시 방심한 사이에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교통사고나 외상을 당한 강아지들에게는 횡격막 허니아라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동물메디컬센터W 김방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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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격막 허니아란


횡격막 허니아는 횡격막이 찢어져서 장기가 밖으로 탈출한 상태를 말한다. 횡격막은 호흡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근육인데 갑자기 외부에서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이 부분이 손상되거나 구멍이 날 수 있다. 그래서 위·장·간 등의 복부 장기가 심장이나 폐가 있는 흉강 안쪽으로 말려들어가거나 자리를 잃고 움직여 나오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정상적인 대사가 이루어질 수 없으므로 빨리 상태를 교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주된 원인과 증상


횡격막 허니아는 교통사고처럼 물리적인 강한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기 때문에, 항상 차도의 위험에 노출되는 길고양이들에게도 흔히 발견된다. 하지만 때로는 선천적으로 횡격막에 구멍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


장기가 올바른 위치에 놓여있지 않으니 호흡곤란이나 구토, 설사 증상을 주로 보인다. 의심되는 사고 후에 강아지가 숨 쉬는 것을 불편해하거나 복부를 만졌을 때 비어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면 바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선천적인 증상일 때엔 갑자기 건강 상 이상을 보이는 상황이 거의 없다. 보통 다른 질병 때문에 동물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방사선이나 초음파 검사 도중 발견하여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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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해야 하나요?


위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단 반려견의 호흡을 안정시키며 쇼크에 대비해야 한다. 보통 엑스레이나 초음파를 활용해 검사하며, 찢어진 횡격막은 대개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찢긴 부분을 봉합하는 동시에 손상된 장기에 대한 치료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선천적으로 횡격막 허니아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언제 심한 장기 손상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발견한 즉시 교정을 해주는 것이 좋다. 수술이 끝난 후에도 2차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는지 어느 정도 예후를 지켜보아야 한다.

CREDIT
김방창 원장 (www.animalw.co.kr)
동물메디컬센터W 원장, 내과 및 고양이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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