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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츠앤베이 ‘티피 텐트’

  • 승인 2015-10-02 13: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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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우리 집
허츠앤베이 ‘티피 텐트’

이수빈 사진 박민성 자료협조 배우주

어쩐지 강아지 아이템은 자기주장이 확실한 것 같다. 얌전히 인테리어에 녹아들기보단, 온몸으로 ‘내가 개집이오’ 외치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멋지게 인테리어된 내 방과 어울리는 근사한 집을 반려견에게도 선물하고 싶었다. 튀는 색깔과 장식물로 동떨어져 보이는 ‘개집’ 말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너와 나의 집을 마련하고 싶었다. 하지만 내 맘에 쏙 드는 그런 도그 하우스를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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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도 어울리는 도그 하우스
‘오두막이 있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반려동물 라이프 스타일 샵 ‘허츠앤베이’. 이곳의 대표 제품은 인디언 스타일의 티피 텐트다. 목봉과 패브릭으로 조립돼 따뜻한 느낌이 감도는 텐트 하우스엔 말 그대로 오두막의 정겨움이 묻어난다. 부드러운 병아리 색과 흰색 스트라이프, 검은색과 다홍색이 흩뿌려진 물방울 무늬 등 총 열 세가지 패턴으로 디자인된 티피 텐트들은 하나같이 세련된 것들뿐이라 얼핏 봐선 강아지 용품이란 걸 전혀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다.
허츠앤베이의 배우주 대표는 본래 패션 분야에 종사했었다. 그런 그가 반려동물 아이템에 눈을 돌리게 된 건 두 마리의 반려견, ‘코코’와 ‘희망이’ 덕분이었다. 사랑하는 반려견들에게 아름다운 집을 선물하고 싶었다던 배우주 대표. 하지만 조사해 본 시중 도그 하우스는, 기능은 차치하더라도 심미안적으로 영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존재만으로도 공간을 환기시키는 감각적인 강아지 용품, 그런 건 정녕 없는 걸까? 배 대표는 팔을 걷어붙였다.
미국과 캐나다엔 ‘플레이 하우스’라는 이름의 어린이 별장이 대중화되어 있었다. 혹시 반려견의 집도 이렇게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외국 텐트 장난감에 모티브를 얻은 배 대표는 디자인 작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집안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도그 하우스, 티피 텐트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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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허츠앤베이의 티피 텐트는 나무와 천이 간단히 분리되어 세척이 편하다. 우산처럼 접어들고 다니면 돼 이동도 간편했다. 품질 관리에 신경 써 반품률을 1% 미만으로 낮췄다. 디자인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도그 하우스 티피 텐트의 등장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누구보다 텐트를 환영한 건 바로 배 대표의 반려견들이었다.
배우주 대표는 허츠앤베이의 신제품 아이디어가 모두 자신의 반려견들에게서 나왔다고 이야기 했다. 텐트 속 쿠션엔 강아지가 턱을 괴기 편하게 적당한 굴곡을 넣었고, 솜과 다른 소재가 잘 어우러지는 최적 비율을 찾아 편안한 쿠션감을만들었다. 세밀하게 제작된 텐트의 구석구석엔 반려견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머물러 있다. 강아지들이 그런 허츠앤베이의 텐트를 편안해하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구매자들이 올린 후기 사진 속 강아지들은 하나같이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제품을 직접 관리하는 반려인의 편의는 물론, 실제로 텐트를 사용하는 강아지의 입장까지 생각하는 허츠앤베이의 마음이 그들에게도 무사히 전달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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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를 위하여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의 시작은 ‘관심’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내 강아지를 위한 애정은 세월이 지나 곧 모든 강아지를 향한 마음으로 성숙한다. 배우주 대표도 그랬다. 어느 날 우연히 보게 된 유기견 다큐멘터리, TV 안의 훈련사는 버려지는 반려견의 비율이 전체 반려견의 88%를 차지한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허츠앤베이가 이런 문제를 외면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 배우주 대표. 그는 곧 유기동물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기 시작했다.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유기동물 후원 캠페인, 허츠앤베이의 ‘88% 캠페인’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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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캠페인은 유기동물 문제에 관해 공감하는 다른 업체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진행된다. 브랜드가 협업하여 유기견 에코백이나 핸드폰 케이스 등의 상품을 만들고, 협업 상품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하는 식이다. 보호소의 유기견 입양 홍보도 겸하고 있다. 아직 새 가족을 찾은 강아지는 많지 않다. 하지만 지금은 이제 막 흙을 뚫고 새싹이 틔어 오른 단계이며, 분명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새 가족을 찾은 유기동물에겐 선물로 티피 텐트를 들려 보낸다. 어느 날 페이스북으로 날아온 사진 한 장. 그 안엔 티피 텐트에서 활짝 웃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가 담겨있었다. 텐트가 오갈수록 가족을 만난 유기견들의 미소도 더욱 커질 것이다. 허츠앤베이 티피 텐트를 부르는 또 다른 별명은 행복한 우리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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