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강아지 렉시(Lexi)는 아주 못된 버릇이 있었다.
바로 밖에서 뒹굴며 신나게 뛰어논 후, 진흙을 뚝뚝 흘리며 집 안으로 뛰어들어 그대로 거실 소파에 드러눕는 것!
덕분에 집안 어디에나 진흙이 가득했다. 특히 소파는 진흙투성이였다. 렉시가 푹신한 쿠션 위에 진흙투성이의 발을 올려놓는 것에 맛을 들였기 때문이다.
물론 렉시의 집사인 도나 볼포드(Donna Wolford)는 그 꼴을 두고 볼 수 없었다. 볼포드는 렉시를 훈련시켜 소파 대신 렉시의 보금자리에 앉게 했다. 하지만 어떤 법에도 구멍이란 있는 법. 소파의 푹신함을 잊을 수 없었던 요 영리한 강아지는 곧 묘안을 찾아냈다.?
'강아지 논리학'에 따르면, 뒷다리가 아직 바닥에 닿아 있다면 소파에 몸을 조금 걸친대도 결코 소파에 누운 것이라 말할 수는 없다.
이제 18개월이 된 렉시는 이 독특한 사용 방식에 익숙해진 나머지 이런 자세로 잠도 쿨쿨 잔다고. ?
"얘는 자기가 소파에 누우면 안 된다는 걸 완벽하게 인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귀여움 공격을 하는 것 같아요. 소파에 누군가 앉아 있을 때면 꼭 이런 자세로 함께 하죠."?
렉시는 '소파에 앉은 것도 안 앉은 것도 아닌' 자세를 분명 즐기고 있다. 볼포드 씨와 나머지 가족들은 그 정도는 모른 척 눈감아 준다.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에게 저항하는 것은 꽤 힘든 일이니까.?
CREDIT
에디터 강한별
사진 및 사연 더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