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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집사들의 입문 지침 사회화 …

  • 승인 2018-03-26 11: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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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집사들의 입문 지침
사회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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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인 고양이에게도 사회화는 필수

사회화란 동물이 같은 종 또는 다른 종과 어울려 지내는 것을 의미한다. 고양이와 개의 사회화는 사람의 ‘사회성’과 ‘적응력’을 포함하고 있다.

고양이의 경우, 다른 종과의 사회화 이전에 같은 종과의 사회화가 우선되어야 한다. 보통 어미 고양이와 형제들과 생활하는 고양이는 자연스럽게 사회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즉, 같은 종끼리만 생활할 경우에는 그 무리에서 사회화만 이루어지면 별 문제없다. 하지만,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고양이는 다른 종인 사람과의 사회화를 이루어야 한다. 만약 개까지 함께 생활한다면? 고양이에게는 보통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 고양이들이 사람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양이에게 어릴 때의 경험은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고양이의 행동 발달 과정을 보면 신생아기, 이행기, 사회화기, 유년기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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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화기는 생후 2주에서 7주까지로 행동학적 발달에 가장 민감한 시기다. 외부 자극 및 경험에 대한 수용성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다양하고 긍정적인 사회화 교육이 잘 이루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단, 이 시기가 성격과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맞지만 성격 등을 완전히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 시기 이후에도 환경과 경험에 따라 좋아하는 것과 적응하는 것은 변할 수 있다.

사회화의 목표는 고양이가 고양이 보호자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집 외에 다른 장소에도 잘 적응하며, 다른 사람들을 만났을 때 두려움 없이 어울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사회화 교육은 어릴 때 시작하는 것이 좋고, 다양한 경험을 긍정적으로, 좋게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끔 사회화 교육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해줘야 하는 부분만 이해하는 집사들이 있다. 하지만 무조건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게 하면 오히려 고양이에게 나쁜 기억을 새긴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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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화 교육의 TIP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자.

남자, 여자, 나이든 사람, 안경 낀 사람, 택배 기사, 헬멧 쓴 배달원 등, 새로운 사람이 집을 방문했을 때 좋아하는 캔이나 간식을 주게 하는 것이다. 그들이 건넨 간식을 고양이가 받아먹을 수 있게 해주면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

사물을 경험하게 하자.

가령 헤어 드라이기나 청소기를 다양한 상황에서 틀어주자. 다만, 격리된 방에서 문을 닫은 상태에서 틀어야 한다. 처음에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해서 그 소리에 적응할 수 있게 하자. 만약 고양이가 놀래지 않는다면 방문을 열어 소리를 좀 더 크게 들리게 해주고, 그 다음에는 좀 더 가까운 곳에서 틀어주는 식으로 한 단계 높인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고양이가 소리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양한 장소를 경험할 수 있게 하자.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는 꼭 이동장을 사용해야 한다.) 먼저, 자동차에서 간식이나 캔을 먹고 승하차 연습을 하며 자동차라는 사물에 적응시킨다. 자동차에 적응하면 서서히 드라이브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부터 섭렵한다. 그곳이 익숙해지면 사람이 많고 소음이 있는 곳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다양한 음식을 접하게 해주자.

어렸을 때 사료만 먹던 고양이는 다 커서 캔이나 간식 등을 전혀 안 먹는 경우가 많다. 오랫동안 한 가지 사료만 먹을 경우, 다른 사료는 먹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어렸을 때 캔, 다양한 재질과 형태의 간식, 사료도 한 가지보다는 2-3개의 사료를 번갈아 주는 것이 좋다.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는 고양이와 개를 만나게 해주자.

고양이와 개를 만나보지 못한 새끼고양이는 커서 다른 동물에 대해 공격성을 보이기 쉽습니다. 반대로 고양이와 개와 어울린 새끼고양이는 커서 다른 동물과도 잘 지낼 가능성이 아주 높다.

새끼고양이의 성향, 성격도 중요하지만 외부 환경과 차단한 채 지내다 보면 외부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된다. 따라서 지속적인 외부 환경에 대한 노출에도 지속적으로 신경 써야한다.

사회화 교육이 되어있지 않은 고양이는 예민한 성격을 가질 확률이 높다. 이러한 성격을 가진 고양이는 집 밖에 대한 두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 이는 고양이와 집사가 함께 생활하면서 다양한 어려움과 문제를 야기 시키기도 한다.

고양이 사회화 교육은 고양이뿐 아니라 집사 모두가 행복 하는데 필수라는 것을 꼭 상기하자.?

CREDIT

용강동물병원 박원근 원장
그림 지오니

에디터 박고운?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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