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산책을
내가 좋아하는 문장
| 앞에서 걷지 마. 뒤따르지 않을 테야. 뒤에서 걷지 마. 앞장서지 않을 테야.
| ?옆에서 걸어줘. 그리고 친구가 되어줘.
산책할 때 나와 나란히 걷고 있는 모습이나 둘이 꼭 붙어 있는 모양새를 보면 그 문구가 생각난다. 녀석들이 내 옆을 뒤서거니 앞서거니 하며 걸을 때마다 나 역시 모양만 다를 뿐 그들의 친구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즐겁다.
그들은 내가 뛰면 같이 뛰고 한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또 함께 머물러 있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위아래가 아닌 옆에서 나란히 서 있을 때 가장 뿌듯하고 행복한 게 아닐까.
?CREDIT
글·사진 김철수?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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