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DERLAND
구조하치만의 뒹굴뒹굴 길고양이
일본 나고야 인근의 성하 마을인 구조하치만郡上八幡.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성하 마을로 마을 곳곳에 수로와 산책로가 꾸며져 있는 관광지이다. 물이 맑고 맛있는 요리가 많아 고양이들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마을을 둘러보며 느긋한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다.
|? 골목 상점가의 가게 앞에는 행운의 상징인 마네키 네코가 있다. 그 앞에는 고양이 도자기가 올망졸망 모여 있다. ?
|? 구조하치만에서 고양이를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가와이이(可愛い, 귀엽다)”를 외치는 소리가 들려 다가가보니, 소녀들이 주차장에 늘어진 한 무리의 고양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
|? 따뜻한 봄 날씨 덕분일까? 길고양이들은 볕이 잘 드는 주차장에 느긋하게 누워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
|? 일본인 소녀가 다가가자 민감한 길고양이는 종종걸음으로 골목으로 사라진다.
|? 다른 길고양이는 사람이 반가운 듯 성큼성큼 다가온다.
|? 그리고는 인간, 날 만져라옹! 하고 드러눕는다. 인간의 관심이 익숙한 모양새다.
| ?따뜻한 봄 날씨는 구조하치만의 고양이를 뒹굴게 하기에 충분하다. 눈을 감고도 뒹굴뒹굴, 무언가에 깜짝 놀랐는지 눈을 뜨기도 하고 뒹굴뒹굴, 실눈을 뜨고도 뒹굴뒹굴.
| ?내가 쥐를 잡았는데 꿈에서 잡은 것인가? 아니면 지금 이것이 꿈인가? 고민이 생긴 듯, 구조하치만의 길고양이는 다시 그 자리에서 뒹굴거리기 시작했다.
CREDIT
글 사진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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