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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만난 고양이

  • 승인 2016-10-25 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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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LAND

지옥에서 만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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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규슈 나가사키현의 동쪽 시마바라 반도의 화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온천 지역 운젠雲仙. 곳곳에 분화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온천 증기가 뿜어 나오는 곳이다. 산 중턱에는 료칸, 호텔과 상업 시설이 모여 있는 온천 마을이 있는데 이 지역의 온천은 유황을 함유한 강한 산성이다. 운젠은 온천이 생성한 하얀 흙인 온천여토로 뒤덮이고 곳곳에서 고온의 온천이 끓고 하얀 증기가 뿜어져 나와 사람들은 이곳을 운젠 지옥이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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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젠 지옥에는 연못 지옥, 아비규환 지옥 등 30여개의 지옥이 있으며 지옥 주변에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하지만 곳곳에서 강한 유황 냄새가 올라오기 때문에 비위가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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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후끈후끈한 운젠 지옥에서도 길고양이를 만날 수 있었다. 운젠 지옥에서 만난 고양이니 지옥 고양이라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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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젠 지옥의 고양이 형제. 아직 아기 고양이들이라 지옥 고양이답지 않게 얌전하고 귀엽다. 사람이 다가가도, 쓰다듬어도 아무런 반항 없이 가만히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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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옥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천의 열기는 고양이들에게 아주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한 없이 여유로웠던 운젠 지옥의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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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옥의 입구에서 지나가는 관광객을 관찰하는 얼룩무늬 고양이. 고양이들은 잘 달구어진 돌 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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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자란 노란 지옥 고양이, 무섭기는커녕 너무나도 순해서 어렵지 않게 안아볼 수 있었다. 지나가던 관광객이 겁 없이 지옥의 고양이를 안았는데 반항도 없고 그저 몸을 맡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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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점에 앉아 있던 쌍둥이 노란 지옥 고양이. 잠에 취했는지, 유황에 취해 있는지 느릿느릿 멀뚱멀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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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옥 고양이가 살고 있는 운젠 온천. 자연의 신비와 함께 평온한 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즐거운 곳이다.?

CREDIT?

글·사진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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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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