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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고양이와 함께하는 여름날의 캠…

  • 승인 2016-07-01 10: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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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고양이와 함께하는

여름날의 캠핑

햇볕이 내리쬐는 초여름, 송이 씨 가족은 강원도 힐링 캠핑장으로 향했다. 새침하고 까다롭지만 ‘앉아’, ‘손’을 해내는 똑똑한 고양이 다복이와 사고뭉치지만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매력냥이 달이는 캠핑장에서 자연의 정취를 느끼느라 여념이 없다. 여름은 역시, 캠핑의 매력을 200% 만끽할 수 있는 축복 받은 계절임이 분명하다.

글 금교희 사진협조 김송이(blog.naver.com/okaysong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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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외활동 적응하기

영역동물이자 독립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는 고양이. 하지만 야외활동을 즐기는 고양이도 있다. 다복이와 달이 또한 여느 고양이와 비슷했지만, 어릴 때부터 바깥에 나가는 훈련을 통해 야외활동을 차근차근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야외활동 시 목줄은 필수기에, 송이 씨는 어릴 때부터 고양이들에게 목줄을 채우고 그 줄로 함께 놀아주며 거부감을 없애려 노력했다.

캠핑은 1박 이상 야외에서 생활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부 소음과 바뀐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공원에서 피크닉을 하며 야외 적응 훈련을 했다.

“달이는 워낙 활발하기에 처음부터 잘 돌아다니고 공원 나무에도 올라가곤 했지만, 다복이는 뾰로통한 표정으로 케이지에서 나오지도 않았어요. 그럴 땐 억지로 꺼내지 말고 있고 싶은 대로 있도록 기다려주는 게 좋아요.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 가만히 구경만 하던 다복이도 사람들 사이를 걸어 다닐 정도로 발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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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동차 적응하기

집 근처로의 이동은 목줄을 한 채로 걷기만 하면 가능하지만, 캠핑장으로 갈 때는 자동차를 이용해야 한다. 흔들리는 자동차 안에선 고양이들이 많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케이지에 있기보다 차 안을 자유롭게 탐색하도록 했다. 그러다보면 자신만의 안정적인 자리를 찾고 드라이브를 즐기기도 한다고. 하지만 자동차 적응훈련 역시 고양이들이 힘들어하지 않도록 처음엔 아주 짧은 시간으로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렸다. 창문이나 차문을 여닫을 때 자칫 뛰어나갈 수 있으니 그때마다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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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캠핑 장소 선택하기?

요즘은 반려동물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다. 하지만 송이 씨는 강아지가 많이 오는 캠핑장은 고양이들이 불안해할 수 있어 되도록 피하려고 했다. 그리고 넓고 독립적인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캠핑장을 선택했다.

“캠핑장 바닥은 파쇄석, 흙, 데크, 잔디 등이 있는데 집고양이들은 발바닥이 약해서 파쇄석이나 흙바닥은 피하고 데크나 잔디를 선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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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양이 캠핑 시 유의할 점

?고양이가 외부의 자극이나 낯선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해줘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송이 씨의 선택은 팝업 텐트와 울타리. 하지만 오히려 고양이용 미니 텐트를 쳐주니 제한된 공간 안에서 답답해했다. 그래서 끈을 한 곳에 고정하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도록 다른 긴 줄에 걸어주었다. 활동 반경이 넓어지자 다복이와 달이도 자율적으로 텐트에 들어가 쉬거나 밖으로 나와 놀며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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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의 활동에서 핵심은 고양이의 선택을 지켜보고 기다리는 것이다. 송이 씨는 여름이 깊어지면 다복이, 달이와 시원한 계곡으로의 나들이를 계획 중이다. 물론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양이들도 있지만, 지속적인 훈련에도 바깥에 나오는 것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 고양이들도 있다. 성격 자체가 야외 활동에 알맞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서두르거나 욕심내지 않는 것이 좋겠다. 모든 사람이 같지 않듯, 모든 고양이도 같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푸른 날 의 텐트 속 여유, 그리고 내 고양이, 이것만으로도 완벽한 여름인 것만은 분명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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