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일상적인 건강관리법
자신이 키우고 있는 고양이에 대해서 잘 알고 평소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한다면 고양이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병이 심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고양이가 병에 걸렸을 때 빨리 눈치 채는 것이 중요하다.
글 류성경 (베토퀴놀코리아 마케팅 부장) 일러스트레이션 박혜미
일반적인 행동 관찰의 중요성
고양이는 스스로를 돌볼 수 있을까? 어느 정도까지는 가능하다. 그러나 집에서 함께하는 반려묘가 행복하고 건강하며 만족스럽게 살아가는 데에는 반려인의 관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고양이가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하려면 일상 속에서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자신의 고양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 고양이가 행동이나 태도에 변화를 보였을 때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평소에 활발하고 활동적인데, 갑자기 우울해 보인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일 수도 있다. 고양이가 음식을 먹는 습관이 평소와 다른 경우도 마찬가지. 반려인이 고양이에게 기존에 먹던 것과 다른 먹이를 급식해서 입맛에 맞지 않아 먹이를 먹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구강 염증이 생겨서 식사 시 입이 아플 수도 있고 위장에 발생한 문제로 발생한 소화 불량으로 인해 식욕을 잃었을 수도 있다.
병에 걸린 듯 보이면 바로 병원에 데려가는 편이 좋다. 고양이의 증상을 적어서 가져가면 수의사가 문제의 원인을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눈, 귀, 코 관리
지속적 관찰과 관리가 필요한 대표적 부위로 고양이의 눈과 귀 그리고 코가 있다. 묘체에서 가장 습한 곳들인 만큼 기생충이나 곰팡이가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먼저 눈은 깨끗하고 맑아야 하며 분비물이 없어야 한다. 특정 종의 유전적인 특징 중에서 건강에 좋지 않은 면을 지나치게 많이 갖고 있는 고양이들이 있다. 이들은 눈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두개골의 형태가 변형되어서 눈물이 정상적으로 흘러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눈 근처 털에 눈물 자국이 있을 때에는 탈지면을 물에 한 번 끓였다가 식힌 후, 깨끗한 물을 적셔서 닦아주는 것이 좋다. 만약 고양이의 눈동자에 이물질이 관찰되는 경우에는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 백내장이나 녹내장에 걸린 것일 수도 있다.
다음으로 귀의 경우 안쪽은 깨끗하고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하며 만졌을 때 기름기가 약간 있어야 한다. 귀에서 냄새가 나거나 귓속을 들여다봤을 때 이물질이나 진드기가 관찰되면 고양이 귀 세정제를 이용해 귓속을 청소해 줘야 한다. 단, 이 때 면봉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면봉에 의해 고양이의 귓속 피부가 상처를 입을 수 있고 쉽게 아물지도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코는 깨끗하고 약간 축축한 상태가 좋으며 분비물이 없어야 한다. 만약 고양이에게서 콧물이 자꾸 난다면 전염성 질병에 감염되었거나 알레르기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수의사와 상의해 보길 추천한다.
정기적인 예방접종
고양이의 일상 건강을 유지하는 데 무엇보다 기본적인 것은 철저한 예방접종이다. 고양이는 생후 6주가 지난 뒤부터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성묘를 입양한 경우라면 먼저 항체 검사를 한 후 항체가 부족하거나 없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을 때 접종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의 일반적인 예방접종 시기는 다음과 같다.
1차 : 태어난 지 6주 후 (종합백신)
2차 : 태어난 지 8~9주 후 (종합백신)
3차 : 태어난 지 10~12주 후 (종합백신, 고양이전염성복막염 등)
4차 : 태어난 지 12~16주 후 (종합백신, 선택 사항으로 광견병 백신)
동물약품 제조 전문 업체 베토퀴놀코리아 www.vetoquinolkorea.com|blog.naver.com/vtq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