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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에서 온 장난꾸러기 아비시니…

  • 승인 2014-11-26 09: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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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양이는 고대 이집트에서 온 장난꾸러기
아비시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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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의 궁에서 왕족에게 사랑받던 고양이가 있다. 그 이름은 아비시니안. 얼핏 퓨마를 닮은 외모를 가진 아비시니안은 그 모습에서 풍기는 매력과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고대뿐 아니라 현대의 사람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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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에서 기원

당신의 고양이 아비시니안은 1868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로부터 영국군이 자국으로 데려와 전해진 고양이다. 에티오피아의 옛 이름인 아비시니아(Abyssinia)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궁전에서 기르던 고양이의 후손이라는 설이 있는데, 고대 이집트 벽화에 그려진 고양이에게서 아비시니안의 티킹 태비(한 올의 털에 두세 가지 색이 첨가되어 나타나는 무늬)가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비슷한 역사를 갖고 있는 묘종인 이집션 마우가 아비시니안의 털색과 무늬만 다를 뿐 형태가 매우 흡사해 두 종의 기원이 같을 수 있다는 설도 있다. 이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아비시니안은 1900년대 초 영국에서 미국으로 전파되며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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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한 외모에 뛰어난 운동 신경

당신의 고양이는 그 특징인 티킹 태비 때문에 퓨마를 떠올리게 하는 외양을 가졌는데, 그 모양새 뿐 아니라 운동 신경도 퓨마 못지않게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아비시니안의 몸은 날렵한 근육질이며, 폭이 넓고 긴 꼬리와 죽 뻗은 다리를 가졌다. 긴 다리에 비해 발은 작고 단단한 계란형이어서 마치 발레리나의 발과 같다 하여 ‘발레캣’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짧고 매끈하며 촘촘하게 나 있는 아비시니안의 털 빛깔은 짙은 오렌지색의 소렐(Sorrel), 소렐보다 조금 더 짙은 붉은 색 루디(Ruddy), 블루(Blue), 흐린 금색의 폰(Fawn) 네 가지가 공인돼있다. 이 외에도 실버컬러 등의 색깔이 있다. 털을 살펴보면 여섯 개의 티킹 태비 줄무늬가 보이는데, 이를 가리켜 ‘아비시니안 태비’ 혹은 ‘아크티 태비’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마에는 M자 형의 고리 무늬가 있으며 둥근 머리와 뾰족한 턱은 삼각형을 이룬다. 얼굴에 비해 큰 눈을 가지고 있는데 녹색 또는 황색 그리고 파란색이 대부분이며 눈꼬리가 살짝 위쪽으로 올라가 아몬드를 닮았다. 귀도 몸집에 비해 상당히 커다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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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순한 성격이지만 활발해요!

당신도 알고 있겠지만 아비시니안은 ‘키우는 맛’이 있는 고양이다. 어릴 때와 성장했을 때의 성격이 다르고 겉으로 보는 것과 실제 성격이 다른 덕분에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기분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당신이 겪었던 것처럼 새끼 때 아비시니안은 장난꾸러기지만 성묘가 돼서는 얌전하고 작은 울음소리의 조용한 고양이가 된다. 외모는 와일드하지만 주인의 뒤를 졸졸 쫓아다닐 만큼 어리광이 심하고 산책냥이로도 유명해 강아지 같은 고양이로 알려져 있다.

영국과 미국에 가면 당신은 반가울 일이 많을 것이다. 당신의 고양이를 자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아비시니안을 보기 어렵지만 영국과 미국에서는 이미 인기종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아비시니안의 팬이 늘어나는 추세다. 당신의 고양이가 가진 매력을 다른 사람들도 알아챈 모양이다. 털 날림도 적을뿐더러 기억력이 좋아 훈련시키기도 편하니 초보 집사에게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매력 만점 아비시니안을 쉽게 만날 날이 곧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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