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찌로고

'저는 왜 버려졌을까요?' 보호소 직원들도 눈물 흘렸다

  • 승인 2019-07-08 11:55:47
  •  
  • 댓글 0

해밀턴 카운티에 있는 동물보호소의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이 왜 버려졌는지 한참을 고민하는 듯한 슬픈 개의 사진이었죠. 녀석의 이름은 리터. 리터의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09416b2c57c990783f8beea973230179_1562553

리터의 가족은 개인적인 사유로 리터를 더는 돌볼 수가 없다며 보호소에 녀석을 맡기고 갔습니다. 리터는 꼬리를 말고 불안한 눈빛으로 멀어져가는 보호자의 뒷모습을 바라보았죠.

보호자가 떠나자 리터는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걸 깨달은 듯 모든 걸 포기하고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리터가 고개를 숙이고 땅만 바라보기 시작한 건 이때부터였습니다.

09416b2c57c990783f8beea973230179_1562553

동물보호소 직원들은 리터가 사랑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리터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습니다.

리터를 돌보던 한 보호소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이곳에 있는 개들은 모두 각자의 상처를 안고 있어요. 근데 리터는 보는 사람이 안타까울 정도로 슬퍼했어요. 리터를 보는 직원들이 전부 안타까워 눈물을 흘렸거든요."

09416b2c57c990783f8beea973230179_1562553

리터에게 가족을 찾아주어야겠다고 생각한 보호소는 페이스북에 주인에게 버려진 자신을 자책하는 리터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리터의 사진은 순식간에 3천 번 이상 공유되었고, 보호소는 얼마 안 되어 리터를 입양하고 싶다는 한 통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소피 씨는 리터의 사진을 보자마자 '녀석을 평생 돌봐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반려견을 입양하기 위해 평소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던 사람으로 보호소의 서류심사를 무난하게 합격하였죠. 다만 한 가지 걱정이 있었는데 '리터가 이전 주인을 잊지 못하는 걸 아닐까. 나를 거부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09416b2c57c990783f8beea973230179_1562554

보호소로 찾아간 소피 씨는 조심스럽게 리터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순간! 리터는 소피 씨를 향해 터벅터벅 걸어오더니 그녀의 무릎에 머리를 올려놓고 눈동자를 굴려 소피 씨의 얼굴을 올려다보았습니다.

09416b2c57c990783f8beea973230179_1562554

소피 씨는 리터를 꼬옥 안으며 보호소 관계자에게 말했습니다.

"지금 바로 입양 서류를 작성할게요."?

소피 씨는 리터를 걱정했던 수많은 사람에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소피가 남은 날 동안 항상 행복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제 모든 걸 쏟아부을 거예요."

수천 명의 사람들을 울렸던 리터의 슬픈 표정이 하루빨리 밝은 모습으로 바뀌길 바라며, 많은 사람이 걱정했던 만큼 더욱 행복한 삶을 살기를 응원합니다!

Credit

에디터 이제원

출처 The Dodo?

Tag #펫찌
저작권자 ⓒ 펫찌(Petzz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추천기사